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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구안와사, Bell’s Pals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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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에 이어)

 벨 마비(Bell’s Palsy)의 경우 열 명 중에 여덟 명 이상의 환자가 침치료나 약물 복용 등의 치료 기간 중에 얼굴의 움직임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안면마비의 치료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중풍(中風)이나 뇌종양(腦腫瘍) 같은 뇌신경(腦神經) 질환에 의해 안면마비가 발생한 경우 원인에 맞는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고 머리의 충격에 의해 발병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중이염(中耳炎)의 합병증으로 발생하였다면 중이염(中耳炎)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가장 흔한 벨 마비(Bell’s Palsy)의 경우 약물 치료와 함께 침, 뜸 등의 치료를 받으면서 몇 개월간 경과를 지켜본다. 드물기는 하지만 얼굴이 완전히 마비된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몇 개월씩 걸려 서서히 회복되고 일부 환자는 안면마비가 어느 정도 남는 경우도 있다. 치료기간 중에 눈물 부족 때문에 눈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약을 사용하고 안대를 착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상포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램지 헌트 증후군’의 경우는 추가적으로 항바이러스 약물과 진통제를 투여 받는다. 초기에 적절한 집중치료를 잘 받으면 심해지는 양상을 억제할 수 있다. 우선 일반적인 치료는 눈에 안대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하고, 가정의로부터 처방된 약을 복용하면서 침, 뜸치료 등으로 마비 부분에 대하여 치료를 한다.  


가정의로부터 처방된 약은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여 안면신경손상 부위의 염증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가능하면 발병 후 즉시 또는 늦어도 3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로 인하여 안면신경으로의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는데 이를 보존 요법이라고 한다.
 

 수술 요법으로는 외과적으로 발병 후 2~4일 내에 안면 신경 감압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유증으로 안면 신경이 단순히 절단된 경우에는 안면 근육의 쇠약이 심하지만 대개 결과가 좋아진다. 예후가 좋은 안면마비는 2개월 내에 완치가 가능하지만, 예후가 불량한 안면마비는 수개월에서 수 년 이상까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안면마비는 증상이 생기고 1주일 안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만일, 안면마비가 급격하게 진행된 경우 안면마비가 발병한 지 7일 이내에 안면 신경감압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외상이나 종양수술 등의 후유증으로 안면 신경이 절단돼 마비가 생긴 경우라면 신경을 이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일반 요법은 안대를 이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마비된 근육을 마사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우선 1주일 정도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한 후,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약처방과 침, 뜸, 경락마사지 등 경락수기 요법으로 기혈 순환을 돕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를 한다. 가정에서 마실 수 있는 한방차로는 오미자차, 생맥산 등을 권장한다.

 

 그러나 생활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찬 기운에 오랜 시간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 것. 지나친 냉방기기 사용과 찬음료 등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또 더위를 많이 탄다면 린넨 의류나 순면 의류를 입고 선풍기나 에어컨보다는 부채로 약한 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환자 본인이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 안면근육을 틈틈이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귀 뒤쪽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혈액순환을 돕거나 입 속에 바람을 넣고 양 볼 움직이기, 풍선 불기 등을 꾸준히 하면 안면근육강화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안면 마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면마비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안면이나 머리를 심하게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안면신경의 회복을 위해 안면재활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다만, 당뇨병 환자, 고령자, 대상포진에 의해 안면마비가 생긴 환자, 초기 신경 손상이 심한 환자 등은 안면마비 발생 6개월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눈과 입이 같이 움직이는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침과 한방물리요법은 근위축을 막아 안면근육 운동기능의 회복을 촉진시키며 근육의 경화 및 섬유화 등 장기 후유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면마비에 대한 침치료의 안정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등 기존 약물치료만을 시행하는 것에 비해 침치료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보다 나은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양한방 협진치료시 안정성 문제 역시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급성기 안면마비 환자들 중 조기에 침치료를 시작한 경우 전반적 치료 결과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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