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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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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감기,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난리가 난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사망에 이르면서 인류의 생활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또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TV를 켜면 날마다 나오는 뉴스가 코로나로 인해 어느 나라에 몇 명이 새로 발병했고, 몇 명이 죽었다는 뉴스가 주를 이룬다. 미국의 발병률은 날마다 몇 천명이고 캐나다의 경우에도 날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발병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와 미국의 육상 국경은 임시 폐쇄되어 언제 자유롭게 오가는 날이 올지 아무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엔 기침이 조금만 나와도 혹시 신종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내 공간에서 약간의 기침만 하여도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올해 3월초부터 이미 거의 모든 생활 환경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면역력,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의 기능은 떨어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감기,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리게 되는데 지금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2차 팬데믹이 발생해 더 쉽게 전파될 가능성이 커 전 세계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감기(Cold), 독감(Flu), 신종코로나19(Covic 19)는 특성이 유사한 데다 증상까지 비슷해 전문가들도 구별하는 게 상당히 어려워 우리를 더욱 두렵게 한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판단하려면 환자의 가래 성분을 검사해야 하는데 독일 공영방송은 증상만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일단 콧물이 흐르거나 인후염이 있다면 감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기관지와 같은 하부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콧물과 인후염은 상부 호흡기관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 마른 기침, 숨가쁨, 근육통, 피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고 가래, 두통, 객혈, 설사가 동반하기도 한다.

콧물이 흐르거나 목이 아픈 증상은 신종코로나 감염 사례에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감기(Cold)나 독감(Flu)은 증상이 순차적 혹은 한꺼번에 나타나지만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도 차이점으로 꼽힌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인 감기(Cold), 독감(Flu), 코로나19(Covid19)에 대해서 정보를 나눠보고자 한다.

 

필자가 항상 지면을 통해 주장하듯이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다. 먼저 감기, 독감 그리고 코로나19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같이 논하고자 한다.

 

우선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간이 앓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이다. 감기를 유발하는 병원체는 매우 다양하여 특정하기 어려워 치료약이나 백신은 존재하지 않고 대증요법으로 넘어간다.

 

순 우리말로 '고뿔'이 있고, 사전에서는 ‘감기’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정작 감기(感氣)라는 한자어(漢字語)로 주로 불린다. 하지만 감기는 한국식 한자어라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인들은 감기에 걸렸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중국어로는 감기(感?, g?nqì)가 아닌 감모(感冒, g?nmào)라고 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로는 풍사(風邪,かぜ)'라고 불리며 영어로는 흔히 'Cold'라 불린다.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의학용어로는 '상기도 감염'(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 URI)이라고 한다.

 

정의

감기 즉,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은 상부 호흡기의 점막에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면서 일어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현재까지 감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RS바이러스 등 약 10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에 의한 감염으로 코, 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上氣道)의 감염성(感染性) 염증(炎症) 질환으로 급성비염 및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중이염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용어이다.

 

원인

우선 감기의 원인과 전파경로에 대해서 알아보면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세는 감기 바이러스가 코나 입을 통해서 몸 안에 들어온 후 며칠이 지나서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감기에 걸려 있는 사람과 악수나 접촉을 통해 손으로 전파되어 입이나 코로 감염(접촉 감염)되고, 환자의 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오염된 공기를 들여 마셨을 때 감염(호흡기 감염)된다.

 

즉, 감기는 감기에 걸린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같이 묻혀 나와서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전파된다.

 

또한 손을 통한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즉 감기 환자로부터 나온 바이러스가 환자의 얼굴이나 손, 환자가 사용하는 수건 같은 주위 물건 등에 묻어 있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만진 다음 눈이나 코를 비비게 되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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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두한족열(頭寒足熱)(하)

 

(지난 호에 이어)

1. 날마다 일정한 시간만큼 걷자

일주일에 4~5일 정도 30분 이상 걷게 되면 하체 근육이 좋아진다. 종아리를 제 2의 심장이라고 하듯이 하체 근육은 굉장히 중요하다. 40세가 넘어가면 1년에 1%씩 근육이 소실된다. 만약 현재 나이 70세라고 하면 이미 30%의 근육이 없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꾸준한 걷기를 통한 하체 근육 키우기는 중요하다. 우리 인체 근육의 70%가 하체에 분포해 있기 때문에 하체 근육을 키우면 심장의 부담이 줄게 되고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져 혈액 순환이 좋아지게 되어 하체의 에너지가 상체로 잘 올라가고 상체의 기운이 아래로 잘 내려오게 된다.

 

2. 반신욕, 족욕을 하자

앞에서 언급했듯이 보통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서있거나 앉아 생활을 한다. 그러다 보니 다리 쪽으로 내려온 혈액이나 기타 불순물들이 혈액순환 장애로 상체로 잘 못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저녁때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이러한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등의 증상과 질병이 생기게 된다.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다리에 염증이 잘 생기고 색깔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반신욕과 족욕은 이러한 증상에 좋은 치료법이다. 따뜻한 물에 반신욕은 허리, 족욕은 복숭아뼈 위 10cm만큼 물에 담그면 따뜻한 기운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따뜻한 에너지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 가듯이 몸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몸 안의 찌꺼기들이 순환되어 위로 올라가게 되고 땀으로 배출된다.

 

반대로 상체로 몰린 열은 허리 아래로 내려와 몸 전체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게 되는 것이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방법은 시작하기 전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고, 섭씨38~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시간은 반신욕은 30분 이내, 족욕은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할 때에는 햇볕에 말린 귤 껍질, 유자 혹은 비타민 C등을 욕조에 넣으면 더 효과적이다. 귤 껍질, 유자, 비타민 C등은 피부 안으로 잘 침투하고 기혈(氣血)의 흐름이 원활해져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너무 오랜 시간을 하게 되면 현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시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반신욕이나 족욕 후에는 침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양말을 신기를 권유한다. 보통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집은 마루바닥인 경우가 많은데 바닥이 차면 반신욕이나 족욕 후 맨발로 걸어 다니게 되면 바닥의 찬 기운이 몸으로 침투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3. 따뜻한 , , 식사 따뜻한 음식문화 생활화

차가운 음식은 위장의 기운을 빼앗아 몸을 차갑게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따뜻한 차를 마셔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매 식사 전후, 잠자기 전, 그 외 생활 틈틈이 따뜻한 차를 마시면 몸이 저절로 따뜻해지며 따뜻한 기운이 순환됨을 느낄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으로 연근, 단호박, 대추, 양파, 계피, 생강, 페퍼민트 등이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 음식들을 즐겨 먹는 외에 수시로 차를 마시는 것도 중요한데 생강차나 소화기능을 좋게 해주는 대추차, 혈액을 보강하는 당귀차, 또 말초까지 순환을 잘 되게 해주는 계피차 등이 효과가 있다.

 

또한 한국인이 즐겨먹는 발효음식과 매운 음식 등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성질이 있으므로 즐겨 먹으면 좋다.

 

4. 야식이나 과식을 하지 말자

식사를 한다는 것은 음식을 통해 영양분과 기운을 섭취하여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과식하여 체하게 되면 영양분과 기운을 공급받지 못할 뿐 아니라 소화불량 상태가 되어 체내의 순환을 마비시킨다. 이런 상태가 되면 손과 발, 배가 급하게 차가워진다.

 

그리고 잠자기 4~5 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줄이자. 잠들면 우리 오장육부도 같이 잠을 잔다고 보면 된다. 늦은 시간에 음식이 들어가면 위나 다른 소화 기관들에 부담을 주게 되고 소화 불량 상태가 되어 체내 순환기능을 떨어뜨린다.

 

5. 감정조절을 하자

스트레스로 인해서 화를 내면 몸이 긴장하게 되면서 머리와 얼굴이 뜨거워지고 팔 다리는 차가워진다. 반복해서 자주 화를 내면 머리는 항상 무거워져 정신이 맑지 못하고, 몸은 차가워져 순환이 안 되어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6.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자

운동을 하면 체온을 상승시켜 활발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준다. 하루 20~30분 계단 오르 내리기 등 간단한 운동 만으로도 차가운 몸이 따뜻해 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자주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계단 오르기보다는 계단 내려가기를 권유한다. 계단 내려가기는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근육의 발달에 좋다.

 

7. 잠을 충분히 자자

눈을 뜨자마자 잠이 들 때까지 사람의 모든 행동과 말, 생각은 에너지를 쓰는 일이다. 생각을 많이 하면 에너지가 심하게 많이 쓰이는데, 머리로 피가 몰리면서 몸이 차가워진다. 이 모든 행동이 누적이 되면서 저녁이 되면 몸이 차가워진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에너지를 보충하고 체온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8. 운동을 하자

장 운동은 인위적으로 장을 움직이는 동작이다. 장 운동을 하면 소장과 대장을 비롯해 장기들에 운동자극이 가해져 소화기와 순환기 기능이 활발해진다. 또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아랫배를 중심으로 몸이 따뜻해진다.

 

먼저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살짝 굽힌 후 양손바닥을 아랫배에 얹는다. 아랫배를 쭉 당겼다가 놓기를 반복한다. 어깨와 손에는 힘을 빼고, 아랫배의 느낌에 집중한다.

 

장 운동을 하는 중에 배에 통증이 일면 장 운동을 더 천천히 하거나, 멈춘 채로 배를 시계방향으로 쓸어주면 통증이 가라 앉는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손바닥으로 배꼽 아래 왼쪽 부근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마사지 해주면 좋다.

 

 9. 발바닥의 용천혈을 눌러준다

발바닥을 3등분하였을 때 1/3지점에 위치한 용천혈은 이곳을 자극할 경우 용기가 샘처럼 솟아난다고 하여 용천혈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하체의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곳으로 하체의 혈액 순환과 관계가 깊다. 틈틈이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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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두한족열(頭寒足熱)(상)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다른 민족과 달리 온돌 문화에서 생활해 왔다. 정확한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발해시대부터라는 말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호에서 같이 논하고자 하는 내용은 한의학의 한 이론인 두한족열(頭寒足熱)인데 독자 중에는 온돌문화 이야기가 우리 건강과 무슨 상관이 있나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두한족열을 설명하기 위해 온돌문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온돌문화의 슬기로움이 우리 인체의 건강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 같이 나눠 보고자 하는데 있다.

 

예전 한국에서 어릴 적 보일러 문화가 시작되기 전에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아랫목은 따뜻하고 윗목은 차가웠던 기억이 난다. 한 겨울에는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윗목에 있는 그릇 안의 물이 얼어 있을 정도였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분들은 이러한 추억에 대부분 공감하리라 믿는다.

 

이렇듯 따뜻한 아랫목에 발을 대고 몸은 이불을 덮고 추운 윗목에 머리를 내어 놓는, 발은 따뜻하고 머리는 찬 상태에서 잠을 자도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던 것이다.

 

현대의 난방 보일러 방식 또한 바닥 전체에서의 온기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한국의 온돌의 온기는 벽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으로 난방을 하는 서양식보다 우리 건강에 더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한의학에서 인체를 보는 관점은 인체의 구성을 해부학적인 개념을 중시하는 서양의학과 달리 우리 인체를 하나의 우주로 보고 있다. 이 의미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기관은 서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관들이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하는 에너지가 있는데 이 에너지를 기(氣)라고 표현하고 있다.

 

기라는 에너지가 어느 한 곳에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을 흐르면서 몸을 구성하는 진액(津液)과 혈액(血液) 등을 전신의 구석구석까지 운반하고, 또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며 이미 사용하고 남은 노폐물 등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등의 기능을 통해 몸이 스스로 생존해 갈 수 있도록 몸의 에너지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

 

좀더 깊이 접근하면 기(氣)의 에너지에 혈(血)이 더해지는데 마치 움직이는 자동차에 사람이 탄다고 보면 적당한 비유가 될 것 같다. 사람이라는 혈(血)이 자동차라는 기(氣)를 타고 활동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듯 한의학에서는 인체 기혈(氣血)의 흐름에 맞추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기혈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몸이 차기도 하고 더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몸이 차다는 것은 기와 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에너지의 부족으로 저혈압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 발이 차거나 저린 증상이 대표적인 것일 수 있겠다.

 

반대로 기혈의 흐름이 넘쳐 해당 장기가 너무 활동을 많이 하면 몸에 지나친 열(熱)이 있거나 화(火)가 생겨 고혈압이나 기타 열로 인한 질병들이 생길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세상의 모든 것은 적당한 것이 좋듯이 너무 부족해도 혹은 너무 과해서 넘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음양(陰陽)의 조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마치 비가 안 와 가뭄이 들어도, 너무 많이 와 홍수가 나도 그 해 농사는 망치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혈액과 에너지의 순환이 순조로워야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 질서가 깨짐으로 인해서 병이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기혈이 원활하게 흘러야 혈액순환 기능이 좋아져 우리 몸이 따뜻해지면서 모든 오장육부의 기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면역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체는 몸 전체가 다 똑같이 따뜻하지도 않거니와 따뜻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배꼽 위로는 차고 배꼽 아래로는 따뜻해야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다고 본다. 허리 위는 차고 허리 아래는 따뜻해야 몸 안의 열이 잘 순환하여 건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두한족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두한족열 이론이 동양의학에서만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양의학에서도 두한족열을 강조하는 의사가 있었다. 17~18세기 네덜란드의 의학자이자 화학자인 헤르만 부르하버(1668~1738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독일의 슈탈, 호프만과 함께 체계학파의 3대가의 한 사람이다.

 

그는 모든 생활 작용은 신체를 구성하는 액체와 고체의 운동이며, 질병은 주요 성분의 형의 변화와 운동의 이상에 의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체온계와 현미경 등을 응용하여 근대적 임상 교수법을 처음 실시한 의사로 유명하였으며 생전에 한 권의 책을 써서 밀봉해 ‘의학의 가장 심오한 비밀’이라는 제목을 표지에 붙여 보관하였다. 그가 죽은 후 이 한 권의 책은 경매에 부쳐져 당시로서는 엄청난 가격인 2만불에 팔렸다.

 

굉장한 내용이 들어있으리라 기대한 사람들이 책을 열어보니 앞 부분은 모두 백지였고 마지막 페이지에 “머리를 차게하고 다리를 따뜻하게 하라, 그러면 당신은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의사는 할 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가 주장한 이 내용은 동양의학의 두한족열과 정확히 같은 내용인 것이다.

 

우리의 인체는 나이를 먹어 40세가 넘어가면서부터 이상하게 허리 아래는 차가워지고 허리 위는 더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호르몬의 변화로 생각되는데 특히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에게 더 심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슴이 번조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땀이 나고 더운 증상들을 갖게 된다. 머리 부분에 열이 올라 오면 두통, 고혈압, 눈의 충혈과 피로감 등이 생기는 반면에 하체가 냉해지면서 소화불량, 변비나 설사, 생리통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생기게 된다.

 

남자들에게서도 상체의 열로 얼굴은 붉어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허리가 시큰거리며 하체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사람의 체온은 섭씨36.5도 정도인데 하체가 상체보다 섭씨4~5도 정도 낮고 발끝은 섭씨6도까지 낮을 때도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하체는 허리에서 가장 먼 곳이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앉거나 서 있는 시간이 많아 아래로 내려온 기혈 등의 진액이 위로 못 올라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서두에서 강조했듯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두한족열 상태의 인체조건을 유지해야 하는데 정반대의 상황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두한족열의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나눠 보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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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선천지기 후천지기(先天之氣 後天之氣)(하)

 

(지난 호에 이어)

그러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번째 물의 수위를 끌어 올리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원래대로 물의 수위를 올리면 물 속에 잠기게 되어 이러한 질병의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에너지라 했듯이 물의 수위를 올리려면 에너지를 끌어 올린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쉬운 방법은 아니다. 현재 나이 60~70세가 넘어 아무리 에너지가 좋다 한들 10대, 20대, 30대만큼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은 타고난 에너지를 살아가면서 조금씩 소모하고 노후하게 되어 있으므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반드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보충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물 수위를 조금씩 올리느냐 아니면 오히려 수위를 더 낮추느냐 인 것이다.

 

만약 물 수위를 올릴 수만 있다면 올린 만큼 이러한 만성 질병들이 물 아래로 잠겨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최선의 방법은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이요법,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질병들을 예방하는 것이다. 천하장사를 힘으로 무너뜨릴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리 힘센 천하장사라 할지라도 몸 안에서 병이 생기면 스스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

 

평소에도 항상 강조하듯이 필자는 세상의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의 명의라 하면 화타, 편작를 꼽을 수 있겠다. 질병의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고대 중국의 명의 편작의 이야기에도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전해 내려오는 편작 우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나라 왕이 천하제일 명의로 알려진 편작에게 물었다. "당신네 삼형제가 다 의사인데 그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

"큰 형님이 가장 뛰어나고, 그 다음은 둘째 형님이며, 제가 가장 아래입니다."

그런데 편작의 이름이 명의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가 궁금해진 왕이 그런데 왜 편작이 가장 유명한 이유를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큰 형님은 환자가 아픔을 느끼기 전에 목소리로 듣고 얼굴빛을 보고 장차 병이 있을 것을 알고 병이 나기 전에 병의 원인을 제거해 줍니다. 환자는 아파 보기도 전에 치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는 큰 형님이 고통을 미리 제거해 주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큰 형님이 명의로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미미할 때 그의 병을 알고 치료해 줍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둘째 형님이 자신의 큰 병을 미리 낫게 해주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환자의 병이 커지고 고통으로 신음할 때에야 비로소 병을 알아냅니다. 그의 병이 심하기 때문에 맥을 짚어 보고, 진기한 약을 먹이고,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합니다. 사람들은 저의 이런 행위를 보고 나서야 자신의 병을 고쳐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명의로 소문이 난 이유입니다"

 

이 이야기는 편작의 겸손함을 강조한 내용이지만 우리가 들여다봐야 할 점은 편작이 강조한 질병의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이다. 이렇듯 나이를 먹어갈수록 우리의 몸 관리를 잘하여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건강관리를 잘 하는데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약초를 한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서양삼’이라는 것이다. 보통 “캐너디언 인삼(Canadian Ginseng), 혹은 화기삼”이라고 한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서양삼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현재 인삼 수출을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캐나다이다. 그리고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 동안 경험했던 임상 사례에서 고혈압이나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나는 인삼을 복용 후 부작용 사례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서양삼은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약제이다.

 

서양삼은 부족한 인체의 기운을 보충해주고 진액을 만들어 몸에 있는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 증상으로는 폐에 열이 있고 건조하여 기관지에 진액이 부족해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 기운이 없어 사지가 무겁고 숨도 차고 과로로 인한 원기 소실, 속에 열이 있어 마음이 번잡하고 신경이 예민한 경우, 밤에 잘 때 식은 땀이 나는 경우, 감기몸살, 빈혈, 고혈압 등의 증상에 좋다.

 

서양삼이 인체에 작용하는 내용을 보면 중추신경에 자극을 주어 마음을 편안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또한 기억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인체내의 산소결핍 증상을 개선시키며 체력 증강과 피로 회복에 좋다.

 

서양삼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향상 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켜 항암 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방사선 치료상의 내수성을 향상시키고 방사선 치료 후 부작용을 감소시킨다는 보고 자료도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강화시켜 혈액의 응고성을 낮추며, 고혈압, 심장혈관의 조절작용으로 심장질환에도 좋다.

 

서양삼에 함유된 다당성분은 혈지방과 혈당의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과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주는 효능이 있어 인체내의 당분과 지방대사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도 좋다.

 

이렇듯 서양삼은 우리에게 유익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서양삼 구입은 차이나타운이나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약제상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면역력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좋은 약제 중의 하나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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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선천지기 후천지기(先天之氣 後天之氣) (상)

 

우리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우리의 생명이 시작되고, 성장하고, 나이를 들어 병들게 되고,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날이 오는 것이 자연의 질서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살아가면서 젊었을 때 나 자신도 언젠가는 늙고 병드는 날이 올 거라고 깊이 생각하며 사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10대, 20대 때에는 나의 젊음이 나에게 영원할 것 같고, 늙은 노인의 모습은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내 주변의 노인도 분명 젊은이들처럼 젊고 아름답고 패기 넘치는 청춘의 시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가을, 겨울이 오듯이 우리에게도 반드시 그러한 때가 오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자연의 질서인 것이다.

 

오래 전에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면 공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는데 유독 필자가 서 있는 줄은 줄어 들지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는데 소변을 보시는 분이 연세가 있어서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그때 같은 줄에 서 있던 젊은 남자가 짜증을 내며 투덜거리는 것이었다. 한참 후 그 노인이 소변을 보시고 그 젊은이를 향해 “너는 늙지 마라”하시며 나가셨다. 그 광경이 30여 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고 우리의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후 의료 현장에서 20년 넘게 일해오면서 궁금해 하던 점들 중 왜 많은 사람들이 10대, 20대 때에는 안 나타나던 성인병이 나이를 먹은40~50대를 넘어가면서 나타날까? 하는 점이었다.

 

 왜 어디를 다친 것도 아닌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이러한 만성 질병들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일까? 만약 부모님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어서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이라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질병의 유전자가 어린 나이에도 몸 속에 갖고 있을 텐데 왜 젊어서는 안 나타나고 나이 먹어서 나타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필자가 오랜 동안 한의사로 일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많은 경우에 부모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자녀들이 젊어서는 그러한 만성질병들이 없이 건강하다가 나이를 먹어 그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 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후천적으로 자신의 식생활이나 기타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모님과 같은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 등을 이유로 들 수도 있겠지만, 식생활에 상당한 주의를 함에도 이러한 만성질병이 나이를 먹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 유전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고 또한 유전적 요인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데,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는 데는 분명 부모나 직계가족들의 유전자를 물려 받는 것이지 생전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는 아프리카나 에스키모인들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필자가 고민해 왔던 이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어떤 의학적인 지식이나 질병의 치료법보다는 근본적인 우리의 인체와 질병에 대해 나눠보고자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의 인체를 하나의 흐르는 시냇물로 비유하고자 한다. 우리 몸은 자연의 일부라고,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자연계의 현상을 우리 인체에 비유를 하면 에너지 대사를 흐르는 시냇물이라 할 수 있겠다.

 

흐르는 시냇물 안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있다. 작은 모래나 자갈부터 큰 돌멩이들이 물 안에 잠겨있고 더 큰 것은 물 밖으로 나와 있는 바위도 있을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들을 우리의 몸에 비유를 하자면 흐르는 시냇물 속의 물은 우리 몸 안의 흐르는 에너지일 수 있고, 돌 들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갖고 나오는 질병의 유전자 일 수 있겠다.

 

보통 물의 양이 많으면 돌들이 물 수면 아래 잠겨 나타나지 않지만 물이 빠져 수면이 낮아지면 큰 돌부터 서서히 수면위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즉, 물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면 큰 돌부터 조금씩 수면위로 나타나게 된다.

 

돌 들이 우리 인체 내에 있는 질병이라고 가정했듯이 수면 위로 돌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 몸 안에 잠복해 있던 질병들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렇듯 수면 아래 잠겨있을 때는 왜 만성 질병들이 안 나타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몸 안의 에너지가 충분해 면역력이 이러한 질병들을 이겨낸다고 볼 수 있다.분명 10대, 20대, 30대에도 이러한 질병 유전자가 몸 안에 있었음에도 에너지에 눌려 질병들이 나타나지 못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 40대, 50대를 넘어가면서 서서히 시내의 물이 줄어 들듯이 우리의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면 물 위로 돌들이 나타나 우리 몸에 이러한 질병들이 서서히 나타난다고 보면 되겠다.

 

만약 그렇다면 이런 질병들을 극복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문제는 수면위로 떠오르는 돌 들이므로 돌 들을 없애는 방법이 있겠고 아니면 원래 있던 대로 수면 아래로 돌 들을 가라 앉게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첫 번째, 돌들을 치우는 방법을 의학적인 방법으로 해석하자면 현대 의학인 수술요법일 수 있다. 돌들이 질병의 원인 이었으므로 그 원인인 돌들을 없애면 이러한 질병들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수술로 모든 질병을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병들은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들이 아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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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대상포진(6.끝)

 

(지난 호에 이어)

7. 보리, 현미

보리와 현미처럼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에는 장에 남은 찌꺼기와 함께 배출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유해산소의 독성을 없애는 폴리페놀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기에도 좋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약화로 인한 바이러스 반응으로 보리를 먹으면 독성이 희석되고 면역력이 강화되어 예방할 수 있다.

 

대상포진에 나쁜 음식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만큼이나 피해야 할 음식도 중요하다. 평소 즐겨먹던 과자나 빵, 단 음료에 들어가는 인공과당은 체내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염증 발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랜스지방 역시 면역력에는 좋지 않다.

 

즉, 흰쌀밥과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음식, 술과 담배, 커피와 초콜릿, 차 같은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포화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고기를 먹을 때는 돼지고기 등심과 같이 지방이 적은 부분을 먹는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술과 담배는 당연히 끊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와 예방

대상포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백신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이후 몸 속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50대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2007년 10월에, 미국에서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백신을 승인하였는데 미국의 연구에서는 백신을 50세 이상의 성인 수만 명에게 접종한 결과, 대상포진의 발생이 절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가 1/3로 줄어 대상포진의 예방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연령별 예방효과는 50대는 70%, 60대 이상은 51%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재발을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확률은 적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100%는 아니지만 발생위험을 낮추고,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을 유의미하게 낮춰주기 때문에 병의 경과나 진행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상포진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대상포진 발병의 원인이 되는 피를 탁하게 하는 음식, 즉 인스턴트, 육류, 음료수, 술, 담배, 찬 음식 등을 삼가고,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충분한 수면,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몸이 외상, 종양, 수술, 감기 몸살 등을 심하게 앓았거나 오랜 여행으로 피곤해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와 같이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잘 발병하는 만큼, 이러한 시기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선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단 등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을 깨끗하게 하고 생활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려 있는 기간에는 가급적 많은 휴식을 취하고 잠을 푹 자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이 오래 되는 경우 피부 병변이 좋아지고 난 후에 신경통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심한 경우는 환부에 옷이나 바람이 닿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통증은 일상생활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수칙

1. 충분한 휴식 취하기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쉬면서 여름을 보내야 한다. 코로나 기간이라 예전보다는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채우지 말고 비우자. 여행을 간다는 건 일상생활 패턴과 전혀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먹지 않던 것을 먹게 되고 생활 패턴이 달라지게 되면 면역력 역시 무너질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일.일.일(1-1-1) 샤워하기

아침에 찬물 1분, 따뜻한 물 1분, 다시 찬물로 1분씩 샤워하는 방법이다. 찬물로 먼저 샤워를 하면 모공이 수축돼 외부 온도가 피부 속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마지막에 찬물로 마무리하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동안 나오는 수분, 염분, 전해질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효과가 있다.

 

먼저 15도의 차가운 물로 15초 동안 손과 발, 팔, 다리부터 적시고 몸통을 적신 다음, 45초 동안 온몸에 흠뻑 뿌려준 뒤 15초 쉬었다가 다시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45초 동안 온몸에 뿌린 후, 15초 쉬었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찬물로 45초간 몸을 헹군다. 혈액이 온몸에 퍼지는 시간이 약 46초이기 때문이다.

 

찬물과 따뜻한 물의 온도 차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백혈구를 형성시켜 면역력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고혈압이 있거나 심근경색을 앓았다면 너무 차갑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밤에 하는 샤워는 하루 동안 지친 근육을 풀어주고 숙면에 도움이 되도록 순서를 바꿔서 따뜻한 물, 찬 물, 따뜻한 물의 순서로 해주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에 걸려 있는 경우 목욕(샤워)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샤워를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단 샤워를 하기 전 패치 등을 사용해 미리 환부가 아프지 않게 조치하고 샤워기의 수압은 최대로 약하게, 그리고 물은 절대 뜨겁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부에 최대한 자극을 받지 않게 조심스럽게 샤워를 하고 샤워가 끝나면 바로 보습 로션을 발라준다. 목욕 후 환부가 너무 건조해지면 가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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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 zoster, shingles)

 

(지난 호에 이어)

이 외에도 침치료와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양약의 병행치료를 하면 양약 단독 치료군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보인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어 있다.

 

전통 한의에서는 대상포진의 원인을 신경성 어혈, 습담 즉 독소가 신경에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켜 발병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맞게 초기에 침, 한약 등을 통해 청혈해독요법으로 어혈을 풀어주어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면 후유증 없이 나을 수 있으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부항을 이용한 사혈치료도 침치료에 이어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특히 사혈치료는 포진과 포진주변부의 국소 사혈요법이 시행되는데 포진에 대한 직접적 치료법으로서의 의의가 있다.

 

 최근에는 침에 여러 가지 효과를 첨가한 특수침 요법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전기침 치료 방법은 쉽게 설명해 포진이 나타난 해당신경절의 근위부와 원위부를 각각 취하여 전기자극을 주는 것인데 필자의 경험으로 치료 효과가 만족할 만하다.

 

 발진이 가라앉은 후에는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약치료도 권유한다. 보통은 보약 계통의 한약이 처방되는데 환자의 체질과 체력상황에 맞게 복용기간을 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상포진의 한의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침 치료- 일반 체침을 통해 인체의 경맥을 소통시키고 기혈을 조화롭게 하여 피부의 조화를 다스리고 한기가 열을 감싸고 있는 독소를 제거하여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2)한약치료- 대상포진바이러스의 독소를 제거하는 처방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처방을 함께하고 대상포진의 병 부위를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한다.

3)복부 온열 요법- 쑥뜸, 돌뜸, 핫팩을 이용하여 신진대사를 바로잡아 주어 혈액순환을 도우며 백혈구를 증가시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발병했을 때는 가정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후유증의 경우 한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은 모두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활력이나 기력을 더해주는 슈퍼푸드부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도 여기에 포함된다.

 

면역력의 약화로 생기는 병인 만큼 일단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신선한 과일, 야채, 잡곡 등은 꼭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B군이 도움이 되는데 돼지고기 살코기와 달걀, 우유 등도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되는데 시금치와 콩류, 그리고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좋다.

 

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은 수두 바이러스의 사촌인 허피스 바이러스 종류들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없도록 만들어 주는데, 라이신은 콩류나 붉은 고기, 유제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리고 비타민C 복용도 적극 권유한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1. 양파

양파는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힌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비타민과 다양한 미네랄, 단백질 등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과 혈관벽 강화와 노폐물을 체내에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상포진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돕는 역할도 한다. 양파는 대상포진 예방은 물론 이미 발생한 대상포진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2. 버섯

버섯 역시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이다. 몸 안의 백혈구 생산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므로 바이러스 감염에 맞서 싸울 힘을 만든다. 또한 몸 안에 나쁜 영향을 주는 활성산소를 없애거나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작용도 한다. 버섯을 꾸준하게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에 이롭기 때문에 대상포진 예방에도 좋다.

 

3. 파프리카, 피망, 브로콜리 등

면역력 향상에는 비타민C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노화를 느리게 해 신체나이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감염된 세균이 물리적으로 전염되는 것은 물론, 세균이 세포로 들어오는 것도 막는다.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은 파프리카.피망.브로콜리와 같은 채소와 오렌지.귤 등의 감귤류이다. 특히 파프리카에는 오렌지보다 많은 비타민 C가 들어있다.

특히 시트러스(감귤류)에 속하는 오렌지, 자몽, 레몬 등에 비타민C가 많다.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당분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4. 홍삼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대표식품이다. 예로부터 한국인에게 관심을 받아온 약재 중 하나로, 특히 사포닌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홍삼의 면역력 효능은 다양한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바 있다. 또한 혈액순환 개선이나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5. 비타민 B2(달걀, 시금치 류)

비타민B2는 리보플라빈이라고 하는 녹황색의 색소 물질이다. 비타민B는 각종 대사에 참여하며, 부족할 때 염증을 발생시키므로 자연스럽게 대상포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나 섬초, 유제품, 달걀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6. 된장, 청국장

식물성 단백질인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 청국장 등의 발효식품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이다. 발효식품은 장내 미생물을 향상시키며, 유해세균을 죽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된장과 청국장을 싫어하는 2세 젊은이들은 치즈, 요구르트를 먹어도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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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대상포진(帶狀疱疹)(4)

 

(지난 호에 이어)

 흔하지는 않지만 대상포진으로 얼굴신경이 손상을 받아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대상포진과 단순포진과의 구별

보통 몸에 포진이 생기면 대부분은 피부에 물집이 잡혀 단순포진으로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이미 수포성 발진이 다 올라온 다음에 의사를 찾아 심각성이 커진다. 대상포진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먼저 단순포진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한데 단순포진은 대상포진에 비해 단순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많이 피곤할 때마다 입술 주위가 부르트고, 물집이 잡히면 단순포진에 걸린 것이다. 주로 얼굴과 입 주위, 성기 주위의 피부와 점막에 물집이 생긴다.

 

그리고 단순포진은 신경 피부 분절을 따라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 뿌리 부분에 숨어있다가 피부로 바로 발현되기 때문에 몸의 좌우 구분이 따로 없고, 띠 모양보다는 국소부위에 소량의 포진이 모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포진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임신부가 단순포진에 걸리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처럼 통증이 매우 심하지도 않고 몇 개월간 신경통을 일으키지도 않지만 훨씬 더 자주 재발한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초기에 오한과 발열이 나며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몸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두통,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대상포진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이는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을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경과와 합병증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들은 보통은 2~4주 후에 질병을 털고 일어나지만 간혹 합병증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뇌척수막염, 시력장애, 이차 세균 감염, 폐렴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합병증은 회복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난치성 만성 통증 증후군이다. 발진이 나타난 기간만큼의 통증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기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유발한 염증이 신경을 파괴하고 결국 파괴된 신경이 주변의 가느다란 신경섬유로 대치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으로는 뇌척수막염, 각막염, 흠채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입안, 인두, 방광 등에도 염증이 올 수 있다.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약30% 정도에서 이런 후유증이 남는데, 주로 노인환자에게 많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이런 통증은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우울증 치료제나 항경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의에서는 전기침 치료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처치를 통해 병을 다스려야 고질적인 합병증이 뒤따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

최근 여러 가지 항바이러스제의 개발로 이 병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은 없기 때문에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 치료는 수포 발생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 완치되며,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치료 시작이 늦거나 고령인 경우 또는 암이 있는 경우에는 주사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이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서 일 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단, 항바이러스제는 거의 전체의 약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신부전증 등의 환자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의 용량을 조절한다.

 

한의진단과 치료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대상포진 침치료 코호트 연구 ‘VZV pescara study’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에게 침치료를 시행한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비교했을 때 통증의 경감과 후유증 발생 빈도에서 같은 효과를 내었다.

 

 즉 화학적인 약품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몸의 생리반응을 침으로 조절하여 효과적으로 대상포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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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3)

 

(지난 호에 이어)

드문 경우이지만 대상포진 급성기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신경통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통증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상당히 심하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 비명을 지를 정도로 참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일반 진통제로는 진통이 안되고 특히 머리에 나면 수시로 머리에 망치로 얻어터진 느낌이 든다. 목과 상완, 앞가슴에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에는, 같은 쪽의 귓바퀴에 신경통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데, 귀를 잘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손바닥에 생기는 경우에도, 손목은 물론이고 팔을 타고 더 올라가 팔꿈치와 어깨까지 뽑혀버릴 것 같이 통증이 심하다. 또한 간혹 안구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저하되다가 더 나아가면 실명(ophthalmic division)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뇌로 전이될 경우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생각 외로 위험한 피부질환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피부 증상은 대체로 잘 낫는다. 면역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질환들을, 예를 들어 당뇨, 에이즈, 백혈병 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냥 놔둬도 피부증상은 2~3주 안에 사라진다.

 

그러나 정말 무서운 건 피부증상이 다 나아도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무섭다. 다시 강조하지만 두 질병은 다른 질병이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며칠 이어지다 선 모양의 발진이 발생해 물집까지 이어지는 형태인데 대상포진이 이러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 배열이 띠 모양이기 때문이다.

 

만약 대상포진이 눈에 번지면 눈꺼풀이 부어 오르고 충혈과 통증이 유발된다. 안구에 흉터를 남길 경우 시력 이상이 생기거나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니 눈에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앞에서 말한 대상포진의 증상을 다시 정리하면,

1) 통증,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계속되다가 일정한 부위에 신경주행을 따라 일측성으로 심한 통증이 3~4일 지속된 다음 부종성홍반이 생긴다.

2) 홍반 위에 삼출성 구진들이 돋았다가 수포로 되는데 침범된 신경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발생하며 흉부와 안면의 삼차신경부위에 나타난다.

3) 신경주행에 따르는 통증은 발진이 없어진 후에도 오래 남아있다. 노인이 젊은이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다. 수포는 흡수되거나 터지면서 가피가 생기는데 약 10일 지나면 가피가 떨어지고 생소침착을 남긴다.

4) 병은 주로 봄,여름, 가을에 발생하는데 60세이상 노인에게는 발진 소실 후 통증이 지속된다. 가슴, 옆구리 머리, 얼굴, 배, 허리, 팔다리 등에 생긴다.

 

대상포진의 부위는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나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어디든지(얼굴, 팔, 다리 등) 다 발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물집이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발진, 수포, 농포, 딱지의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피부병의 모양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피부병과 다른 증상은 통증이다.

 

진단

일단 뾰루지가 나게 되면 눈으로만 진찰하고도 이 병을 알아볼(감별진단하는 것) 수 있는데, 이는 이렇게 특징적인 모양으로 뾰루지가 나는 병이 거의 없고 피부분절을 따라 분포하는 발진은 희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당연히 대상포진 환자로 생각하고 채혈한 경우의 약 10% 정도가 단순포진 바이러스로 나타나기도 한다.

 

뾰루지가 없는 상태에서(대상포진의 초기나 후기, 혹은 무발진성 대상포진의 경우), 대상포진은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뾰루지와는 별도로, 대부분의 증상은 다른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병리검사를 통해 대상포진을 진단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이 하는 검사법은 정크 검사(Tzanck test)라고 하며 VZV 대응 IgM항체를 혈액에서 검출하는데, 이 항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을 때에는 검출이 안되며, 바이러스가 활동하여 뾰루지가 난 상태에서 검출된다.

 

이 검사의 경우 대상포진이 수포 단계에 이르렀을 때 한다. 수포 단계가 지나면 민감도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피부에 딱지가 생길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물론 이 분석을 통해 대상포진 뿐만 아닌 단순포진 바이러스도 진단을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전염성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전염 여부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미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상포진이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염될 수 있다.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을 건드리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수두에 걸릴 수 있는데, 이것은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VZV(Varicella zoster)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며 대상포진과 수두 바이러스는 동일하다. 그러므로 그것이 수두에 걸리는 이유이다.

 

수두는 면역력이 낮은 계층이나 임산부, 아기에게는 치명적이므로 대상포진 환자는 이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흔히 입이 부르트면 절대 아이와 뽀뽀하면 안 된다고들 하는데, 대상포진과 헤르페스, 칸디다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아들은 이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대상포진의 증상이 호전되기 전까지 환자는 일반인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피하고 특히 신체를 노출시키는 실내 운동장이나 수영장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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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2)

 

(지난 호에 이어)

어릴 적 수두를 앓고 회복하였더라도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평생 잠복하게 되는데,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하는 질병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다. 주로 허리둘레 부근의 신경줄기를 타고 발생하지만, 사실 무좀처럼 몸 전체에 다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전신적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되살아나서 이 병에 걸리게 되는데, 젊은 사람도 과로와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이 병이 생길 수 있고, 50세 이상의 폐경 여성에게서도 상당부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두바이러스는 (세포 매개성)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고령, 면역저하제 사용, 이식, 에이즈 등)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암, 에이즈,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고 질병, 사고, 과로, 스트레스, 무더위 등으로 신체 리듬이 무너져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대상포진은 별다른 면역력의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건강한 젊은이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한의에서 보는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감염, 감기, 한냉자극, 습기, 외상, 과로, 면역력저하, 중독 등을 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폐(脾肺)에 습열(濕熱)이 몰린데다 외감사기(外感邪氣)가 침습(浸濕)하거나 칠정(七情)으로 심화(心火)나 간화(肝火)가 성하여 생긴다고 본다.

 

증상

대상포진은 감기, 단순 피부병과 초기 증상이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오한과 발열에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입술이 트고 목 주위의 둔중한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감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돼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이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두통,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대상포진의 진행은 밀집한 작은 융기들이 물집이 되며 물집에는 임파액이 차고, 터지며 그 후 딱지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사라지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일부는 신경의 손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 남을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나고 보통 3~10일 정도 지나면 피부 반점과 물집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수포는 보통 10∼14일 정도 유지되면서 그 모양이 점차 변하게 되는데

 

우선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되고,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좀더 심한 궤양이 형성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단 증상이 악화돼 몸 또는 얼굴 부위에서 물집이 잡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면 서둘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물집이 잡혔다면 대상포진이 발병한지 최소 3일 이상 됐다는 의미인데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신경을 손상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며 특히 발병 후 3일(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통증에 관한 진단과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발진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뒤 포진이 띠 모양의 형태를 보이며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수포는 보통 10∼14일 정도 유지되면서 그 모양이 점차 변하게 되는데 우선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되고,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좀더 심한 궤양이 될 수도 있다. 그 후 대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지게 된다.

 

그리고 대상포진은 어려서 수두를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수두를 앓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정상인 4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감염될 만큼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 번 걸린 사람이 다시 걸릴 확률도 5%나 되는데 특히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잘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발생하는 증상은 통증이다.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간 지속된 이후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게 되고 열이나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수포는 2~3주간 지속되며 이것이 사라지면 농포나 가피가 형성되고 점차 사라지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대상포진성)통증이 있으며, 초기에는 피부 주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게 수포로 변하면서 신경줄기를 타고(dermatomal) 피부 전체로 확산된다.

 

게다가 이 수포는 신경줄기를 타고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끈거리면서 제법 아프다. 다만 열에 한두 명 꼴로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은 전혀 없는 대신 벌레 물린 것처럼 가렵기도 하다. 당연하지만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치료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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