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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2(2)
jegonkim

 

 

(지난 호에 이어) 
혈압을 인위적으로 낮춰 증상만 없어지면 병도 같이 없어진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용하는 약의 개수는 하나씩 늘어나고 약 용량도 점점 높아만 간다. 이 의미는 혈압을 인위적으로 낮추었다고 혈압의 근본 원인이 제거된 것은 아니며 즉 이 복용하는 약이 고혈압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약을 하루나 이틀만 안 먹어도 혈압은 다시 원래대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즉 억지로 눌러 놓은 문제라 조심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시 터질 수 있는 시한 폭탄과 같은 것이다. 


즉, 현대의학은 대증요법(對症療法)이기 때문에 병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병이 나타나는 증상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혈압이 높은 것은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일 뿐이고 몸의 어딘가에 이 증상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의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뿐이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 고혈압 약을 복용하여도 원인 제거를 하지 않는 한 심장마비, 심근경색, 부정맥,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등의 문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고혈압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혈압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야 하고, 또한 알아야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다.


고혈압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뇌나 말초기관으로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는 심장에 혈액 공급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심장은 더 큰 압력으로 혈류를 순환 시키려고 한다. 


이것이 지속되면 심장에 무리를 가져와서 심근경색, 부정맥, 협심증 같은 병이 생기게 되는데 즉, 동맥경화가 생겨 뇌로 혈류 공급에 문제가 되어 뇌경색이 생기기도 하고 뇌혈관이 약해졌다면 뇌출혈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병들이 생기지 않으려면 혈압이 높아지기 전부터 철저한 몸 관리를 하면서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혈압이 높아졌을 때는 그 발병 원인부터 살펴 보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초기 고혈압 환자들은 여러 가지 생활 습관의 개선이나 운동 등을 통해 복용하던 혈압약을 끊고 정상 혈압으로 생활하는 분들을 종종 보아 왔다. 또 어떤 분들은 필자에게 와서 일정기간 침 치료를 받고 현재는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정상 혈압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이 무서운 고혈압의 원인은 사실 너무 간단하고 당연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데 “원인을 다 알고 있는데 왜 치료를 못하고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져본다.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 


첫째,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신체가 위급할 때 대처하는 신경계)이 흥분하여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이 분비되어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현대인들이 피할 수도 없고 또 약이나 영양요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피해 가기란 현대인에게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


실례로 한국의 어떤 약사가 약국을 운영할 때는 고혈압으로 고생하다가 약국을 폐업한 후 혈압이 정상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는 큰 원인인 것이다.


둘째, 수면 부족이다. 우리 몸은 잠이 부족하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혈압을 높인다. 잠을 못 자면 혈압뿐만 아니라 혈당도 상승하게 된다. 


또 우리 몸은 무언가를 먹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당독소와 활성산소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혈관 손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혈관 세포가 손상되어도 잠을 충분히 자면 잠자는 시간 동안 줄기세포가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고 치료해 준다. 이것이 바로 자연 치유력인 것이다. 


우리가 숙면을 취할 때는 자연 치유력과 면역력이 증가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혈관벽이 손상되는데 잠이 부족하면 복구와 재생이 힘들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셋째, 노화로 인한 혈관벽의 탄력 저하이다. 혈관벽 탄력이 저하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는데 가)지나친 칼슘이다. 혈중에 남아도는 칼슘이 혈관벽에 침착되어 혈관경화를 일으킨다. 나)당 독소다. 당 독소로 인해 내피혈관과 혈관 경화가 일어난다. 다)활성산소와 OX-LDL이다. 활성산소와 OX-LDL에 의해 혈관벽이 손상되어 혈관벽의 탄력을 잃게 되고 노폐물이 혈관벽에 침착되어 죽상동맥경화가 진행하게 된다. 


당독소를 줄이는 방법은 당독소가 적은 식생활을 해야 하고 당독소 흡수를 차단하는 유산균제나 당독소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영양소를 복용해야 한다.


강력한 항산화제는 당독소와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혈관벽 손상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이미 손상된 혈관벽도 복구해 준다. 항산화제를 먹으면 혈관벽의 탄력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혈액 점도가 증가한 경우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 고혈당 상태가 유지 되거나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 되는데 혈액이 끈적거리면 말초에까지 혈액을 보내기 위해 더 많은 힘이 필요하고 혈압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혈액을 맑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평상시 소식하는 습관,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다섯째, 혈관 막힘이 있거나 혈간이 좁아졌을 때이다. 노폐물이나 OX-LDL 때문에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뇌와 말초까지 충분한 혈액이 도달하지 못해 심장은 더 큰 힘으로 펌핑을 해야 한다. 즉, 더 세게 혈액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심장에는 무리가 오게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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