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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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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나이를 들어 가면서 젊었을 때 없었던 병들이 하나 둘씩 생기게 된다. 이것은 인간만의 문제만은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은 이 자연의 법칙을 피할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오래 전에 석가모니가 말했듯이 생로병사(生老病死) 즉, 모든 자연계의 생물들은 태어나면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 것이다. 


의학이 발전해서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의 인생이 좀 더 길어진다는 의미이지 죽음 자체를 피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약2,200년 전에 최초로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불로초를 찾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기원전 219년에 시황제의 명에 따라 서복이라는 인물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수천 명을 이끌고 동쪽으로 향했다고 하는데 그 동쪽이 한반도라는 말도 있다.


 서복이 실제로 불로초를 구했는지는 알 수 없고, 일설에 의하면 진나라를 떠난 서복은 다시는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어쩌면 불로초를 구한 뒤에 그곳에 눌러 앉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불로초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하지는 않고, 일설에 의하면 영지버섯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이것 또한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건 아니건 이렇게 인간이 영원히 사는 것에 대한 욕망은 아주 오래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간의 큰 관심사였던 것 같다.


이렇듯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 보니 요즘엔 50~60대 이상 연령대의 모임에 가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건강에 대한 얘기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은40 중반대가 넘어가면서 그 동안 건강하던 신체의 여기저기에서 고장신호를 보내게 되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 주변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이러한 만성질환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를 듣기 시작하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실제로 필자의 친했던 고등학교 친구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안 지나 갑자기 간경화로 입원해 간암 판정 받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실감이 안 날 정도이다.


그래서 이전 호 칼럼에서는 당뇨병, 고혈압에 대해서 같이 나누었고 이번 호에서는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침묵의 병' 고지혈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환자들이 역시 매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50~60대 중년 여성들에서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50~60대 여성들에게서 고지혈증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폐경과 호르몬의 변화로 추측되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비만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고지혈증은 50대 이후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중년 여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의


고지혈증(高脂血症, hyperlipidemia, hyperlipoproteinemia)은 말 그대로 혈액 내에 지방이 높다는 뜻이다. 즉, 필요 이상의 지방 성분이 혈액에 존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에 사용되는 지방질은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데, 주로 콜레스테롤의 형태로 이동하기에 고콜레스테롤증(Hypercholesterolemia)이라고도 불린다. 혈액 내에서 이동하는 지방질이 늘어나게 되면, 지방질들은 뭉쳐서 혈관 내에 달라붙게 된다.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고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동맥경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 지방질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있는데 고지혈증은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둘 다 높은 경우이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위험요인이다. 보통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나면 자주 듣는 말이 콜레스테롤이 높다 혹은 정상이란 말을 듣게 되는데 이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고 있는 지방 유사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호르몬을 만드는데 관여하며 지질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신체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며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콜레스테롤을 간에서 생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들이 섭취하는 많은 음식물을 통해서 콜레스테롤을 얻게 되는데, 우유(전유), 치즈, 달걀 및 버터 등과 같은 일부 동물성 식품들은 많은 포화지방 또는 콜레스테롤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처럼 잘못 인식되는 물질도 별로 없다"고 말한다.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졌다는 데 문제가 있을 뿐이지 콜레스테롤 자체가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며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굉장히 중요하다.


 '하트닷오알지(heart.org)'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콜레스테롤에 대해 알아보면, 1)생명 유지에 필수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되고, 장기의 기능과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다. 


그리고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 산의 원료 역시 콜레스테롤이다. 따라서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 유지에 꼭 있어야 할 물질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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