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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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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운동요법으로는 어깨관절의 동결을 풀어주기 위하여 아령을 들고, 아령이 없으면 집에 있는 물주전자나 다리미 등 적절한 무게의 물건을 들고 어깨에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어주는 추운동이나 몸을 벽 가까이 하고 손가락으로 벽을 짚어 올라감으로써 팔을 머리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이 있으며, 또한 손을 뒤로 깍지를 낀 채 양쪽어깨를 들어 올리며 견갑골을 서로 붙이듯이 하는 운동도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때는 운동의 횟수를 줄이는 등 상황에 맞게 조절을 해야 한다. 강직이나 통증이 심해 운동이 어려울 때에는 무리하게 움직여서는 안 되며, 침, 뜸,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수술을 하는 것도 좋은 치료법일수 있으나, 우리 같은 이민 1세대들은 상당수가 자영업을 하면서 생활을 한다. 그런데 수술을 하면 보통 6개월 정도는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6개월 동안 문을 닫고 살아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는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의 인건비를 제외하고라도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임대료를 안 낼 수도 없고, 직원 월급을 안 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근육에 힘이 빠지지 않고, 통증만 있다면 증상이 심하다 할지라도 수술의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한의치료

 

수술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의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풍, 한, 습, 담음, 어혈(風,寒,濕, 痰飮, 瘀血) 등을 제거하고 경락의 기혈순환(氣血循環)을 촉진하여 근육의 경결과 긴장을 풀어주는 침구요법, 뜸 요법, 부항요법, 한약 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한의치료와 더불어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요법으로는 의자에 앉을 때의 자세나 지나친 폭음과 흡연을 삼가야 하며 잠잘 때의 자세나 베개의 높이, 침대의 쿠션이 너무 딱딱하지 않는지 등을 고려해야 하며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원인과 증상 및 체질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한약요법

한약 처방을 통해 손상된 근육과 힘줄, 인대에 산소와 혈액을 순조롭게 잘 공급하고 염증을 완화 시키고 습담(濕痰)이나 정체된 어혈(瘀血)을 제거하여 통증을 경감시키고 각 조직들을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치료 효과를 높인다.

 

2)침술요법

어깨통증 증상은 급.만성을 막론하고 침치료가 효과적이다. 침치료를 받으면 국소부위의 혈류량을 늘려 통증을 줄이고 팔의 운동범위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급성보다는 만성 어깨통증 환자 어깨의 힘줄이 손상되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고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때 이 부위에 칼슘이 쌓여 석회가 침착되어 석회화건염이 될 수 있고, 부위는 어깨관절과 고관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팔을 들어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견관절 주위 경혈 혹은 어깨 통증에 특효가 있는 혈을 침자극하여 습담(濕痰)과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기혈순환(氣血循環) 개선을 통해 통증완화와 관절 움직임을 증강시킨다.

 

  3)뜸(灸)요법

견관절 주위와 혈자리에 직접적으로 온열 자극을 주어 순환개선과 통증완화를 시킨다.

 

4)부항요법

특히 온열자극을 겸할 수 있는 불(火)부항을 이용 어깨관절 주변의 온열자극과 함께 음압을 유발하여 어혈제거를 통한 순환개선 및 통증완화를 시킨다.

 

냉찜질과 온찜질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이나 허리 통증으로 한의원에 왔을 때 냉찜질을 해야 하는지 온찜질을 해야 하는지 잘 몰라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

외상에 의한 급성기의 어깨통증 완화는 냉찜질을 우선시해야 하는데, 야구경기에서 투수들이 공을 던진 후 어깨에 아이스팩을 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될 것 같다.

 오십견이나 기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은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어깨부분의 혈류를 좋게 하는 과정에서 어깨가 자연스럽게 나아지는데, 빨리 나으려는 욕심으로 일부러 아픈 쪽 팔을 억지로 잡아 당긴다거나 어깨나 허리를 돌리는 운동기구 등으로 심하게 돌리면 운동 당시에는 일시적으로 호전된 듯하다 다음날 자고 나면 염증이 더 심해져 관절의 움직임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더운물 샤워기로 아픈 어깨 부위를 하루 10분 정도 마사지 하는 것을 일상화 하면 좋다. 어깨 특히 팔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차도가 없어 보이는 일이 많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찜질과 자가 운동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아져 팔이 뒤로 올라가는 일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오십견에 좋은 음식

1)갈근탕 (칡뿌리)

 우리가 알고 있는 칡뿌리를 달여 마시는 것으로 뒷목이 뻣뻣하면서 단단하게 뭉쳐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약재다. 근육 강직으로 인한 어깨 결림이나 뒷목 결림을 호소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다. 그 외, 술독을 해독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칡뿌리 15g에 물 600ml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가지 약한 불에서 은근히 끓여 마시면 상반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어깨 염증에 효과가 있다.

 

2)발효콩

 인체의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B가 풍부한 발효콩은 사포닌과 혈액을 뭉치지 않게 하는 기능을 지닌 효소가 많이 있어 순환장애로 인한 어깨 통증에 좋다.

 

3)등푸른 생선

 고등어, 정어리 등과 같이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DHA와 EPA가 풍부해 이는 어깨통증에 도움이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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