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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3)
jegonkim

 

(지난 호에 이어)

 한의에서 보는 오십견의 원인은 크게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구분하는데 외적요인(外的要因)으로는 풍(風), 한(寒), 습(濕), (외부기후의 찬바람이나 습기)의 침입과, 내적요인(內的要因)으로는 담음(痰飮, 체내대사산물)이 경락(經絡)의 기혈순환장애(氣血循環障碍)를 유발하여 근육이 혈액이나 산소 등의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함으로 작용이상을 일으키게 되는 등을 원인으로 보며 그밖에 좌상이나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또는 타박상에 의해 어깨 통증이 생긴다고 본다.

 

 진단

 모든 질병이 다 그러하지만 오십견에 대한 치료는 일차적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차적 원인을 전문가에 의해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치료하지 않고 어깨통이나 운동제한을 단순한 약물요법 또는 물리치료로 치료받는 경우 더 악화되거나 병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회전근개 즉 어깨주위 근육의 파열은 비슷한 장년 또는 노년에 호발되며 증세가 동결견과 유사하여 일차성 동결견과 잘 감별해서 진단하여야 한다.

 

 그리고 선행하는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소위 오십견이라 하여 회전근개 파열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오십견인 경우 본인 스스로 아픈 팔을 움직여 보거나 정상 팔의 도움을 받아 아픈 팔을 앞으로나 옆으로 들어올릴 때 극심한 통증과 심한 운동 제한을 보이는 한편 이차성질환인 경우 심한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본인 스스로 운동을 시도해 보면 단지 어느 특정 운동범위에서 통증을 느낄 뿐 운동제한은 별로 심하지 않다.

 

 X선 촬영 소견상 골다공증을 제외하고는 특이한 소견이 없어, 단지 타 질환과 감별 진단하기 위하여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영제 촬영술, CT 또는 MRI를 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자가진단

 한 쪽 어깨가 무겁고 관절 전체가 뻣뻣함을 느낀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의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인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울 때는 오십견이 의심된다. 여성은 브래지어를 착용할 때와 풀을 때 팔이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남성은 팔을 뒤로 돌려 허리띠를 중심으로 주먹 관절이 10cm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이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밤에 잘 때 옆으로 누우면 통증이 찾아와 잠을 깬다면 역시 오십견이 진행되는 상태일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진행이 된 상태라면 팔은 이미 뒤, 옆, 앞의 순서로 굳어가고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오십견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방법

 

 첫째: 누워서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어깨 위로 들어본다. 이때 오십견이 있으면 통증과 함께 팔이 어느 정도 이상 들어올려지지 않는다. 이때, 아픈 어깨의 힘을 완전히 빼야 정확히 진단된다.

 둘째: 서 있는 자세에서 팔을 엉덩이 뒤로 보낸 상태에서 어깨 힘을 완전히 빼고 난 후, 다른 사람이 팔을 등 뒤로 올려 들어본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팔이 반대쪽에 비해서 올려지지 않으면 오십견으로 진단한다.

 만약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깨가 아파 편안하게 잠을 자기 어렵다.

▶ 어깨 관절이 뻣뻣하게 굳은 것 같고 움직이기 어렵다.

▶ 어깨를 쓰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다.

▶ 팔을 옆이나 앞으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다.

▶ 샤워할 때 목 뒤나 어깨를 씻기 힘들다.

▶ 혼자서는 옷 뒤로 지퍼나 단추를 채우지 못하고 옷을 갈아입기 힘들다.

▶ 손을 선반 위로 뻗거나 멀리 있는 물건을 집기 힘들다.

▶ 통증은 줄어드는데 어깨는 점점 더 굳는 것 같다.

 

증상

 

 흔히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어깨 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난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대개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환자는 다른 어깨 관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심한 동통(疼痛), 야간통(夜間痛)과 운동 제한을 보이게 된다.

 

 오십견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어깨에 뻣뻣함이 느껴지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어깨를 올리려 할 때 통증이 더 심하다. 한쪽 어깨에 통증이 잦아 들더라도 반대쪽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주로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어 옆에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도와주어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팔 움직임의 제한이 많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고,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많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수동적인 운동 범위의 감소로 일상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 즉, 머리 빗질을 하기 힘들다든지 아니면 얼굴을 씻기가 힘들어지고,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블라우스 뒤 단추를 끼울 때 등 통증이 심해지고 선반 위의 물건을 집기 조차도 힘들어진다.

 

 문제는 오십견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어깨 근육의 뭉침과 가벼운 통증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를 방치하면 통증으로 인해 어깨 사용이 줄어 기능의 범위가 더 축소될 수 있고 통증 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증상이 반복되면 조속히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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