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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화건염(calcific tendiniti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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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석회가 주사바늘로 뽑아내기에 너무 작거나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어깨의 석회성 건염은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 요법을 이용해서 치료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석회 덩어리가 1~2cm 이상이고, 통증이 심할 경우, 1년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등에는 침치료나 약물?안정?운동 요법으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주사기나 체외충격파로 석회를 잘게 쪼개서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석회가 만성화되고, 염증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면 주사기를 이용한 석회흡입술 및 석회쇄척술과 체외충격파 등으로 석회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석회쇄척술(刷滌, 석회를 깨끗이 씻어냄), 석회쇄석술(碎石, 석회를 잘게 부숨) 또는 석회흡입술(吸引, 석회를 빨아들임)이라고 하는 치료 방법은 영어로는 바보타지(Barbotage; needling & lavage)라고 부르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석회를 주사바늘로 찔러서 잘게 부수고 흡입해서 제거하는 치료로서 시술 시간이 일반적인 어깨 주사보다는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석회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모든 석회가 주사바늘로 뽑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석회 덩어리가 너무 작은 조각들로 되어있거나 가루로 부수어진 상태에는 시행이 어렵고, 오히려 큰 덩어리로 되어있고 석회가 염증으로 녹아내리고 있는 중에는 석회쇄척술 또는 석회쇄석술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그리고 체외충격파 치료는 보통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기를 이용하여 침착된 석회를 부수고(barbotage) 석회가 배출되도록 한다.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하여 급성기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를 해 보았는데 만약 비수술적인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주사기에 의해 제거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증상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수술은 관절경에 의해 단순 석회 제거술로 충분하지만 부분적인 견봉하 점액낭 제거술, 견봉 성형술, 회전근 개 봉합술 등을 필요한 경우 같이 시행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 치료(ESWT)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강력한 충격파 에너지를 발병 부위에 전달해 석회를 분해함으로써 통증을 점점 줄이는 치료방법이다.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비수술 치료가 수술 치료보다 부담이 덜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석회를 재발 없이 완벽히 제거하고 싶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개방적 수술을 하지 않고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한다.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내시경을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수술 절개 상처가 작고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적다. 또한 수술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여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석회가 큰 경우에는 ‘석회용해술’이 도움이 된다. ‘석회용해술’이란 정밀 초음파를 보면서 석회를 녹이는 용액을 주입한 후, 미세 바늘로 석회를 잘게 부수어 제거하는 시술이다. 크기가 큰 석회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며, 시술 후 통증이 바로 좋아지므로 자주 이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석회가 제거된 후 남은 빈 공간에는 콜라겐과 세포증식 촉진제를 주입하여 어깨 힘줄의 재생을 촉진하는 ‘힘줄세포 재생술’을 추가로 시행한다.

 

 병변이 있는 힘줄을 그대로 두고 석회만 제거하면 다시 석회성건염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힘줄세포 재생술’을 같이 시행하여 병변이 있는 힘줄을 정상화시킴으로써 석회와 힘줄을 모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해당 부위의 경락(經絡)이 막혀 발생한 견비통(肩臂痛)으로 본다. 해당 경락을 소통시켜주는 치료를 하게 되며 침, 뜸, 부항, 한약 치료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침치료는 소염 작용과 진통 작용을 하게 되어 해당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줄여 주게 되는데, 해당 부위의 압통점과 그 부위와 연결된 경락의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막혔던 경락이 뚫리면서 기혈(氣血)의 순환이 원활하게 된다.

 

 부항 요법을 이용하여 압통점을 찾아 사혈(瀉血)을 해주는 것도 통증 조절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어깨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치료 기간이 더 단축될 수 있다.

운동요법
 환자분들 중 어깨 석회성건염이 있으면 어깨를 사용하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할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가능한 통증을 견뎌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관절의 가동범위를 유지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어깨 석회성건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습관화하여 어깨 힘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어깨 줄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석회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어깨통증 완화를 위한 생활수칙

1. 올바른 자세 유지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에는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2. 스트레칭

 근육 뭉침과 관절통증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운동시간은 5~10분 가량을 한 세트로 3~5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이면 근육에 무리가 오므로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쭉 켜고, 앞, 뒤, 옆으로 스트레칭을 한 뒤 일어나는 것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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