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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Lower back pai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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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그리고 요통은 크게 구조물 관련한 역학적 통증과 신경압박 요인과 관련한 통증으로 구분되는데, 역학적 통증은 추간판, 척추 후관절, 인대, 근육의 기계적 자극이나 손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통증이며, 신경압박성 통증은 추간판 탈출증과 신경근병증에서와 같이 척추에서 하지로 가는 신경근의 압박과 그에 따른 국소 염증반응으로 초래되는데, 특히 그 신경지배 영역의 근육에 힘이 빠지게 되고, 감각이 감소하게 되는 증상을 수반하게 된다.

요통의 흔한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요추 염좌

허리를 무리했을 때 생기는 근육통과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표현되는 요추 염좌는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근육이 뭉치고 담이 들었다고 표현되는 근근막 통증 증후군도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수면자세가 나쁠 때 유발되는데, 요통과 함께 다른 부위로 연관통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추 염좌로 인한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거나 손상을 입어서 발생한다. 허리의 근육은 서기, 걷기, 물건 들어올리기와 같은 동작들을 무리하게 되면 염좌가 발생하게 된다.

허리의 인대는 다섯 개의 허리뼈(요추)를 서로 연결시켜 허리뼈를 지지하고 안전성을 제공하는 질긴 조직으로 인대 역시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과도하게 사용되면 경직되거나 약해지게 되며, 이 상태에서 갑작스런 힘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인대의 염좌가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요추 염좌는 2~3주에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나 드물게는 만성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

 

2)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척추는 5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와 척추뼈를 연결해주는 강한 연결 조직이며 체중 부하시에는 척추뼈 사이의 쿠션 역할(충격 흡수 기능)을 한다.

디스크(추간판)는 “섬유륜”이라는 질긴 외부 층과 “수핵”이라는 연한 젤리와 같은 중심부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와 젊은 성인의 경우 수핵은 마치 젤리와 같은 상태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 안의 수분이 말라가는 원인에 의해 수핵 역시 수분이 말라가게 되어 수분을 잃은 수핵은 탄력을 잃고 섬유륜은 갈라지거나 틈이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섬유륜 사이의 틈이 점점 커지면 수핵이 틈 밖으로 밀려 나가거나 터져 나갈 수가 있다. 그래서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 층에 있는 섬유륜의 틈을 통해 빠져 나가게 되면 주위의 신경을 압박하고 그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서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노화도 문제지만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거나 몸을 뒤튼 후에 잘 생긴다.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기침, 재채기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누워서 있으면 증상이 소실되는 경향이 있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의 관절 연골에 손상이 생겨 요통과 함께 대퇴부나 무릎까지의 연관통이 생긴다. 때로는 외상에 의해서 이러한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튀어나온 신경이 수핵을 누르면 눌린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엉덩이, 다리, 발)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요통은 한 측에만 발생하게 되는데 간혹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방향으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추간판 탈출증은 요추의 제일 아래에 있는 두 개의 디스크(L4~L5)에서 일어난다. 탈출된 디스크는 척추 내에 위치한 신경을 압박하여 그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엉덩이, 다리, 허벅지, 장딴지, 발 등)의 통증(방사통), 감각저하, 저림 증상과 근력 약화를 유발한다.

탈출된 디스크는 또한 요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통의 원인은 추간판 탈출증 외에도 매우 다양한 것들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표현이 심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적절한 치료만 잘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고도 수 주나 수 개월 내에 회복이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증상이 남아 있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업무나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고 잘 지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는 경우는 전체 요추 수술 환자 중에서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3)퇴행성 척추염(척추 관절염)

노화는 디스크와 허리뼈에 뇌행성 변화를 유발하여 허리 관절의 관절염을 일으킨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는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발생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통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심한 퇴행성 척추 관절염의 경우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일종의 노화 과정이므로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자세 및 생활습관, 적절한 영양, 금연, 금주 등으로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는 있다.

 

4)척추관 협착증

나이가 들면서 신체에는 자연스럽게 노화가 찾아오게 된다. 특히 일생 동안 신체의 활동을 유지하게 해주는 관절과 인대는 급격한 퇴행성 변화로 인한 여러 근골격계(筋骨格系) 질환을 겪게 된다.

무릎관절이 쑤시고, 허리가 아프며, 어깨가 결리는 등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만성 통증의 대부분은 이런 퇴행성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 퇴행성 질환들 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이렇게 척추 뼈와 인대가 심한 노화 과정을 겪게 되면 비정상적으로 뼈의 일부가 자라나게 되고 인대가 두꺼워질 수 있다.

이 척추관에 인대(靭帶)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지고, 필요 없는 가시 뼈들이 자라나거나 점막(粘膜)이 부으면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허리 디스크가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경을 자극하여 하반신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는 협착이 발생하여 방사통(放射痛)이 발생한다. 이를 ‘척추관협착증(脊椎管狹窄症)’이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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