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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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속세를 떠나서(6)
frankyjeong

 

인간은 사회에 속한 일원으로서 그 사회의 기본적인 규범과 도덕을 따르고 적응하며 소양을 쌓아가면서 각자 개성의 적절한 조화를 통하여 지혜로이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종교, 이념, 그리고 사상의 자유를 가진 나라들은 기본적인 소양을 가질 수 있도록 편향되지 않은 교육을 통하여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 및 여러 유용한 가치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자국민들에게 부여하려 노력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비로소 인간은 갇히지 않은 열린 정신으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자아실현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다만, 약육강식이라는 원초적인 자연의 법칙을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강제적으로 막아 줄 수 있는 법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법 이전에는 관습이나 규범들이 부족이나 집단에서 생겨나게 되었고 이것은 그 안에 속한 일원들이 그 사회 속에서 적어도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방편이 되었고 종교 또한 그 당시의 사회에 맞는 그런 규범들을 바탕으로 종교적 규율들도 자연스레 형성되어 온 것이다.

 필자가 “잠시 속세를 떠나서”라는 칼럼을 연재하면서 종교적으로 편향된 개개인의 삶이 오히려 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편견과 편향된 독선과 아집을 부축이거나 키우지는 않았는지 반성을 해볼 겸 꺼내어 놓은 종교관에 대한 비판을 접한 독자들의 반응들이 의외로 많은 동감과 함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어, 남의 의견이나 생각을 본인의 편향적인 세계 속에 묶지 않고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개인의 편향된 독선이나 아집과는 반대로 사회 속에는 군중심리에 편중되어 자신의 의사보다는 그 심리와 감정에 사로잡혀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는 자신이 믿는 것이 절대적인 선이며 진실이기에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악으로 규정하고 제거돼야 한다는 위험천만한 신념과는 반대로 자신의 지식부족이나 결단력 부족으로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대중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거나 대중의 결단이 아마도 내 개인의 결정보다 맞지 않을까라는 심리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누구에게 의존을 하려 해왔고 그 대상이 자신이 믿는 종교나 점성술이나 역학/역술이든지 아니면 그 당시 지도자나, 예언자 등이 있었다.

이러한 의존에 의해서 인간의 역사는 지금까지 평화 없는 전쟁 속에서 기록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평화를 강조하고 부르짖는 것은 평화가 없기 때문이란 것처럼 우리는 진정 평화가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사가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사실은 절대적인 진리나 선은 결국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가장 힘이 강한 집단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고 지배하는 집단이 행하는 모든 것은 진리이고 선이 되기 때문에 지금도 가장 힘센 집단이 되고자 전쟁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쟁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십자군 전쟁일 것이다. 11세기 말부터 13세기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이슬람 세력과 유럽의 그리스도교 세력간의 예루살렘 성지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쌍방간의 전쟁이며 지금까지도 전쟁의 불씨로 남아있다.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고 유대교의 하느님(하나님)이 동일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단지 ‘God’을 이슬람교도들은 ‘Allah’라고 부른다. 한국사람이 엄마를 엄마라 부르고 영어권 사람이 엄마를 맘(Mom)이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이슬람교와 유대교도 구약을 경전으로 사용하며, 기독교에선 아담과 이브의 원죄론 때문에 시작이 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담과 이브를 용서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원죄론이 없다는 차이점과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3위 일체에 의하여 하느님이라 믿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여러 예언자 중에 한 분으로 경배는 하지만 신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이렇게 유일신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서로를 반목하고 전쟁을 치르며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으며, 심지어 2년 전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실린 만평을 소재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수업을 했던 교사가 알라신을 받드는 무함마드를 조롱했다고 느낀 18살 청소년에 의하여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들까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하여 신을 모시는 종교라는 미명으로 저질러진 범죄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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