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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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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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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내 집 마련 풍수-집 주소

 

내 집 마련 풍수에 관하여 주택의 위치와 주변 환경들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제 주택과 내부에 관한 풍수가 곁들여진다면 누구나 자신의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풍수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집 주소의 이름이나 번지 수 때문에 집이 잘 팔리지 않는다거나 잘 팔렸다거나 하는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들었을 것인데, 필자가 이와 관련된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자 한다.

캐나다로 입국하는 유학생을 포함한 이민자들 중 중국인이 두 번째로 많다. 제일 많은 국가는 인도이고, 세 번째가 필리핀 순인데, 이중 인도는 영국, 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였었던 영향으로 지금도 본토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아 캐나다로 이주 시에 언어장벽이 거의 없지만 중국인들에겐 언어장벽이 존재하고 이곳에서도 중국어를 많이 쓴다.

중국인들은 유독 숫자 4를 피하고 반대로 숫자 8을 선호한다. 특히 이들에게 부동산의 의미는 특별하기에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왔고 거기엔 집 주소도 관련되어 있다.

주소를 사용하는데 있어 죽음을 뜻하는 발음의 4는 중국인들에게는 당연히 나쁜 숫자이기에 피하는 숫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발전, 번창의 의미를 갖는 발음인 숫자 8은 쓰면 쓸수록 좋게 연상되니 8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일들이 일반 캐나다 인들에게도 번지게 된 것이다.

 한자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그 의미를 알기에 한국도 예외 없이 숫자 4를 피하는 경향은 있지만, 미국의 영향으로 숫자 8 보다는 럭키 7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었기에 7이란 숫자를 선호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조선족 동포들이 한국으로 많이 유입되는 2016년 이후로 한국에서도 숫자 8을 이용한 번호들이 인기가 생겼다.

모두가 미신이라 알고 있으면서도 따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인들의 영향력이 큰 부동산 시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당연한 사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과 맞물려 4나 14가 들어간 주소의 집들은 부동산의 큰손인 중국인들의 관심에서 빠지다 보니, 그 결과 좋은 값을 받을 수 없기에 결국 콘도의 경우, 층과 호수에도 4와 14를 건너 뛰는 우스꽝스러운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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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의 발음은 “죽고 싶다”와 24는 “아이가 죽는다”와 비슷하고, 514는 “나는 죽고 싶다"와 같은 발음이라 극도로 싫어한다. 서양의 금기숫자 13은 중국에서도 ‘헤어지다’와 같은 발음이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광동어를 쓰는 홍콩에서는 14와 24가 광동어 ‘자살'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싫어하며 4와 4가 겹친 44도 꺼린다.

만일 도로 이름이 Death Valley Rd 또는 Death Way라면 그 주소를 가진 집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자기 집주소를 ‘죽음의 골짜기’ 또는 ‘죽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14 Death Way라고 가정해보자. 집 주소를 말할 때 마다 ‘죽고 싶어, 죽음으로 가는 길’에서 살고 있다고 하면 무엇이 연상되겠나? 어떻게 죽을까 라는 소름 끼치는 상상이 머리에 맴돌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지속적으로 죽음으로 몰아가는 되뇜을 반복하는 암시를 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집은 풍수로는 아주 나쁜 집인 것이다. 나쁜 암시를 계속해서 떠올리게 되고 자신뿐만 아니라 저 집에 사는 사람은 곧 죽을 것이라는 타인들로부터 부정적인 암시까지 받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암시를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는 것은 결국 나쁜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헤어지거나 죽을 거라는 암시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래인데, 노래가사에 그러한 암시가 담겨 부정적인 기운에 사로잡혀 결국 세상을 떠나가는 일들을 종종 봐왔기 때문이다.

한자문화권 밖의 사람들에겐 4, 14 등의 숫자는 아무런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 하다. 그러나 금기시되는 순간 그것을 쓰는 사람들에겐 부정적인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반복하여 사용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기운에 속박되어 나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사회에서 어떠한 숫자에 통용되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면, 그 숫자를 피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자유롭고 부정적인 기운에서 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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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내 집 마련 풍수(14)

 

(992호에 이어)

그 동안 필자가 나열한 좋지 않다는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골라 놓은 것이니, 꼭 참고하길 바란다. 그러나 간혹 전혀 근거나 신빙성도 없고 과학적이지도 않은 잘못된 지식들이 풍수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기도 하는데, 지켜서 나쁠 것 없다고 아무 의심 없이 믿고 무조건 따라 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12. 원형에 가까운 다각형 모양의 집터가 좋다.

 

 

 

예로부터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집터는 재산을 잃고 사람들이 다투거나 다친다거나, 대지의 모양이 요철이 많은 집에 살면 굴곡진 삶을 주는 터라 어려운 삶을 살게 된다는 등 이야기들을 들어왔을 것이다. 과연 그런 집터에서 살면 그렇게 재산을 잃고 건강이 나빠지는 삶을 살게 될까?

만일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미신을 믿고 있다는 반증이다. 필자가 풍수에 대해 다룰 때마다 옛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미신과도 같은 말과 글의 자극적인 표현들 때문에 풍수가 미신이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밖에 없으니 제대로 된 표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자극적인 표현들이 순화되는 순간, 후손들에게 주고자 하는 경각심도 쉽게 사라져,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비슷한 실수들이 계속 반복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

그래서 풍수에서 사람이 죽는다거나 재산을 날린다거나 정신병이 생기거나 귀신이 나타난다는 식의 무섭고 자극적인 표현들이 결국은 선조들이 겪은 실수나 잘못을 되풀이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 아닐까? 다만, 그런 표현을 한 이유와 어떻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하기에 필자는 자주 주거와 환경공학적이라는 이름을 빌어 해석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삼각형 모양의 집터는 나쁘다”고 하는데, 뾰족한 삼각형 모양을 갖는 터는 가위를 벌려 종이를 자르기 전, 종이가 처해진 상황처럼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한 기운에 노출된 것으로 보니, 기의 순환이 정상적이지 못해 삼각형 안에 있는 건물에 불이 쉽게 난다거나 안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분란이 쉽게 일어난다고들 한다.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겁이 나서 “아! 난 그런 삼각형 모양의 대지에서는 살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뇌리에 세게 박힌다. 그렇지만 무슨 과학적인 근거가 있나? 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터의 모양은 원형에 가까울수록 좋고 세모에 가까울수록 나쁘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천체의 움직임은 에너지의 운동인데, 동심원 모양을 그리는 것이 진리인 것이다. 어디에도 각진 삼각모양의 움직임이 있을 수가 없음이다.

그러니 에너지의 흐름이 제일 좋은 모양은 원형인데, 많은 사람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땅의 모양을 원형으로 만들면 원과 원들이 붙고 남은 자투리 모양의 땅은 누가 소유해야 할까? 라는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근대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지를 나누기 쉽게 사각형으로 분할을 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삼각형으로 나눌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뾰족한 부분은 대부분 쓸모 없는 땅으로 방치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관리하기가 용이하지 못하니 더럽거나 지저분한 곳이 될 것이다. 결국 더러운 모습을 보게 되고, 냄새가 나기 쉬우니 좋지 않은 에너지가 발산된다고 할 수 있고 쌓인 더러운 것들 위로 불똥이라도 떨어지면 쉽게 불이 붙어 건물로 전소될 수 있기에 불안정한 에너지 흐름을 보인다고 말을 할 수도 있으니 틀린 말이 아니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 분란이 쉽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은 서로 방치하듯 신경을 쓰지 못하는 곳이라 이웃끼리 서로 지적하며 더러우니 청소를 하라고 하거나 참견하게 되면 분란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지라 맞는 말이다. 표현이 좀 자극적이라 충격을 받기 쉽다? 아니다? 의 차이일 뿐, 결국 의미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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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9
주택의 좌향(2)

 

(지난 호에 이어)

내가 사는 주택의 좌향이 어디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마스터 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주택의 좌향에 대하여 알아보고 있다.

콘도 같은 아파트 스타일의 주거형태는 좌향이 어디인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창문이 나있는 방향이 좌향이라는 것을 말이다. 대문이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큰 창문이 있는 쪽을 보고 좌향으로 부르기 때문에 창문이 남쪽을 보고 있는 콘도 유닛은 남향집이요, 창문이 남쪽과 동쪽에 있는 구조라면 남동향 집이 되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는 편복도식의 아파트 형태도 있는데 이런 편복도식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복도 쪽에 대문도 있고 조그만 방의 창문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방향을 좌향으로 보지 않는다. 그 반대방향을 향으로 부르는 이유는 베란다나 거실 쪽의 주된 공간에 큰 창문이 나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렇게들 잘 알고 있는데, 단독주택의 좌향을 생각할 때는 이런 것들을 모두 잊고 자신도 모르게 전통적인 한옥들의 좌향을 생각하는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방갈로 스타일은 집이 바라보는 방향에 대문도 있지만 거실의 큰 창이 나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방향이 좌향인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였지만, 일반적인 2층집 스타일로 차고가 주택 앞쪽에 붙어있거나 주택 앞으로 붙어 튀어나온 형태를 지닌다. 이러한 주택의 좌향은 대부분 차고와 대문이 있는 반대 방향이 좌향인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러한 형태의 주택을 구입할 때 실수를 많이 하는데, 도로의 북쪽에 이러한 집이 있으면 집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고 대문도 남쪽에 있으니 한국의 전통 주택과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망각한 채 남향집으로 쉽게 오해를 한다. 이런 집들은 오히려 바라보는 반대 방향이 주된 방향이 대부분이라서 도로의 남쪽에 위치한 주택이 남향집이 된다.

이런 캐나다의 일반 2층 남향집 주택들의 제일 큰 단점을 꼽으라면 대문 쪽의 방향이 북향이라서 그늘지게 되므로 겨울에 눈이나 얼음이 쉽게 녹지 않는 점을 들을 수 있겠고, 다음으로는 대문 바로 앞으로 꽃 같은 조경수를 심었을 경우 그늘지기 때문에 잘 자라지 않는 단점도 있다. 물론 과학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대문이나 주차장에 열선을 설치하거나 식물이 잘 자라도록 인위적인 조명을 설치하면 해결이 되지만 역시 비용이 드는 단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에 특히 많이 지어지고 있는 스타일로 차고가 평지보다 약간 내려가거나 대문이 평지보다 반층 더 높은 스타일의 주택의 경우, 대지의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주택을 크게 지으려다 보니 이런 모양이 나오게 된다. 최근에 많이 유행되는 이유는 제한된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비싼 주택을 지으려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디자인이 나올 수 밖에 없어서이다. 그런 이유로 방갈로 스타일의 새집은 도심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좁은 대지에 넓은 집을 짓기 위해 만들어진 이런 스타일의 주택은 재미있게도 좌향을 2개나 가지는 행운을 대신 얻었다고 볼 수가 있다. 보통 차고 위에 거실을 두는 경우가 많고 거실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공간을 그 반대편에도 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쓰고 있느냐에 따라 좌향을 선택적으로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로의 남쪽에 지어진, 즉 대문의 반대쪽에 거실이나 오픈 키친이 설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남향집이라고 함이 적합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주택 내부에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공간인 거실이나 오픈 키친 쪽에 큰 창문이 있는 방향이 곧 좌향이 된다. 이렇게 좌향을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확실하게 주택의 좌향에 대하여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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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주택의 좌향

 

지난주에 주택의 좌향에 대하여 남향집이 최고라는 글을 접한 독자 분들로부터 본인의 집은 도대체 향을 어디로 봐야 맞느냐는 연락들을 받았다. 흔히들 대문이 있는 방향을 좌향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남쪽에 대문이 있으니 남향집이라고 생각하여 굳이 골라서 남향집을 구매하였는데, 실제로는 북향집을 구입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어쩐지 남향집인데 왜 이렇게 집안도 어둡고 난방비도 많이 나오는지, 그 원인을 알게 됐다.”며 실망하는 분들을 보며 의외로 주택의 좌향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번 기회에 주택의 좌향에 대해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는 일이 없을 테니 확실하게 알아두자는 취지로 주제를 ‘주택의 좌향’이라 정하였다. 그런데 주택의 좌향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오히려 쉽게 나온다.

제일 중요한 요소라면 햇볕 그리고 한가지를 더 언급하자면 바람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은 북서풍이 주로 불고 햇볕은 동에서 떠서 남쪽을 거쳐 서쪽으로 지니, 대문도 남쪽에 있고 가족들이 같이 생활하는 대청이나 안마당 같은 공간도 남쪽을 주된 방향으로 짓는 것이 햇볕도 오래 받고 바람을 등지고 앉아 있으니 제일 효율적이며 좋은 구조였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식 구조의 주택들과 아파트가 주된 주거형태로 변하면서 기존에 들어왔던 많은 풍수적인 상식들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곳 캐나다 광역토론토 지역은 한국과 비교하면 위도는 좀 더 높아 햇볕은 좀더 집안으로 깊이 들어오며 바람은 겨울에 특히 서풍이 주된 방향이다 보니 서쪽의 바람을 맞지 않고 남쪽의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곳도 역시 남향이 주된 향이면서 약간 동쪽으로 보고 있으면 좋다.

주택을 지을 때 채광을 고려하여 창문을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제일 창문이 크고 많은 곳을 거실로 계획하여 설계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집을 자연적으로 밝고 따뜻하게 만들려면 해가 비추는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도로, 지형, 기온 같은 모든 조건들을 고려해가며 건축가가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설계해서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 즉 빌더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의 인가 받은 주택설계도를 가지고 도로나 지형만을 고려하여 찍어내듯이 만들어 놓은 주택들이 대부분이라 지금처럼 제대로 된 좌향을 갖지 못해 쾌적하지 않고 불편한 집들이 많은 것이다.

주택의 좌향을 결정하는 요소와 이유는 알아봤으니, 좌향을 판단해 볼 차례다. 일단 주택의 모양을 보면 창문이 크거나 많은 곳에 거실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거실은 Living Room, Family Room, 또 하나를 붙이자면 Open Concept의 Dining Room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런 주된 공간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를 보면 좌향이 나오게 된다.

방갈로 스타일의 주택은 일반적으로 도로에 면하는 대지가 넓어 차고가 주택 옆에 붙어있거나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대문이 있는 쪽이 향이 되는데, 사실 출입구인 대문이 남쪽에 있고 주된 생활 공간인 거실이 남쪽에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말할 수 있다.

겨울에도 출입구 쪽의 눈 또는 얼음이 잘 녹아 출입에 안전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주로 오래 전에 지어진 집이나 외곽에 지어진 집이 많으며 건축비용의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에는 넓은 대지에 아주 고급스럽게 Customized된 주택 외에는 잘 볼 수가 없다.

혹시 이러한 주택을 소유한 분들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좌향인 집들이다. 남쪽을 보면 남향집, 동쪽을 보면 동향집이다.

다음주에는 다른 형태의 주택의 좌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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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내 집 마련 풍수(13)

 

(지난 호에 이어)

원시시대의 인간은 자연재해나 맹수 또는 다른 천적들로부터 자신과 자신의 무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였고,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동굴이나 바위 틈 같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들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보다 완벽한 안전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에는 많이 모자랐기에 자연상태에서 좀더 보온을 유지하거나 방어하기 좋거나 먹을 것과 물을 구하기 쉬운 곳들에 대한 지식들이 쌓이게 되었고, 그런 필요한 것들을 해결해줄 거주공간을 손수 만들기 시작하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필요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국의 온돌문화로 단연 세계 최고라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그래도 모자란 점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악조건을 극복하는 방법을 발견하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쌓여진 생활지식은 대를 걸쳐 내려오면서 추위와 더위라는 자연의 현상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그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처 법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자연의 섭리와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제일 부담이 덜하고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다만 인위적인 방법을 고안하고 대체시키면서 문명이 발전되고 인간들이 편해지는 생활을 가져와 필요한 것을 쉽게 그리고 확실하고 빠른 결과를 얻어낼 수는 있었지만 그로 인하여 특정자원들이 고갈되면서 자연을 훼손시키거나 생산된 결과물과 함께 나오는 부산물들이 환경오염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인간을 편하게 만들려고 했던 일들이 오히려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결과를 지금도 만들어 오고 있다.

풍수는 자연의 섭리와 자연의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으로 자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현대문명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자연의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고자 하는 친환경적인 노력과 노하우가 들어있는 방편이라 할 수 있다.

풍수는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유용하는 방법과 자연의 무서운 에너지들은 지혜롭게 피하는 학문이기에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이렇게 자연의 섭리를 이용한 것 중에 인간이 결정할 것으로 주택의 좌향이 있다.

 

10. 주택은 좌향을 볼 때 남향집이 최고다.

 

 

좌향이란 주택이 앉아있는 방향인데 북반구에서는 대략 위도 30~70도 정도의 지역들에서는 남향이 최고로 좋다. 좀더 정확하게는 태양이 뜨는 아침햇살의 에너지를 약간이라도 품을 수 있어 남남동향이 더 적당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자연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남쪽으로 좌향을 틀어 태양이 떠서 질 때까지 가장 많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것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연적인 방법인 셈이다.

여름에는 태양이 비추는 각도가 높기 때문에 태양의 빛이 집안 깊숙이 들어오지 않고 겨울에는 비추는 각도가 낮기 때문에 태양의 빛이 집안 깊숙하게 들어온다. 또한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의 유익한 파장과 서쪽으로 지는 햇빛의 유해한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남향다음으로 차 선택은 동향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집의 향을 구분하지 못한다.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 주택의 유형을 좀 설명해보면, 우리가 말하는 남향집의 근본은 전통가옥의 구조에서 나온다. 대문을 지나면 앞마당이 나오고 대청이라는 지금의 거실 격인 마루공간이 나온다. 이 대청이라는 공간이 어디에 방향을 틀고 있느냐에 따라 좌향이 결정되는 것이라 대청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대부분 대문과 같았기 때문에 남쪽이면 남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주택의 유형에 따라 향이 달라진다. 아파트나 콘도는 대문이나 거실의 위치와는 상관없이 큰 창이 있는 방향, 즉 바깥 벽면이 어느 방향인지에 따라 향이 결정된다. 주택의 경우 대문이 있는 쪽이 방향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집에서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중심이 리빙룸(Living Room) 또는 패밀리룸(Family Room)이기에 이 두 공간 중 중심이 되는 공간이 어느 쪽에 위치하고 그 공간의 큰 창문이 있는 방향이 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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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내 집 마련 풍수(12)

 

(지난 호에 이어)

필자는 부동산을 구매하기 전 항상 수맥과 풍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오고 있다. 그런데 혹자는 그게 뭐 그리 대단하고 중요한 것처럼 호도하여 수맥과 풍수의 이치에 맞지 않으면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 마냥 사람의 마음을 동요시켜 불안을 조장시키는 것이냐고 말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도 나왔지만,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기후위험도 점수라는 홍수, 침수, 폭염 등 기후에 따른 재난이 발생할 요소들을 데이터로 수치화한 제도를 도입하여 부동산 주택을 구입할 때 모든 구매자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풍수가 좋은지 나쁜지를 수치로 만들어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말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왜 그러는 것일까? 이것도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서 일까?

인간의 보다 좋은 곳에서 살고자 하는 본능 때문에 생겨난 풍수인데, 본능을 거스르는 주장을 하는 행동 속에는 뭔가 인간의 본질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는 대단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착각하는 희열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낮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신(?)이 창조하신 대자연의 섭리를 무시하는 일일 것이다.

로얄르페이지(Royal LePage)는 Climate Risk Data를 초기인 탓에 지역주민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구매자들을 위해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곧 소더비스(Sotheby’s)와 다른 굴지의 프랜차이즈 부동산 회사들이 속속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린다.

결국, 세상의 시스템은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충족시키는 쪽으로 변화되어 모든 편의시설과 장비, 제도들도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라도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풍수의 긍정적인 측면이 빙산의 일각 수준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지만 무척 반갑다. 이러한 경쟁이 시작되면 더 자세한 정보들이 제공될 것이고 구매자들에게는 알고자 하는 권리와 이를 통해 주택구입 결정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말이다.

 

이번 주에는 충(沖)이라는 나쁜 기운을 받는 터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도로의 진행방향이 주택의 정문 쪽을 향하는 것이다. 물론 주택의 옆으로 향해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다만 덜할 뿐이고 심리적인 면에서도 영향이 낮아진다.

 

9. 도로의 진행방향이 주택 정문을 향하는 터는 흉하다.

 

 

부동산 구매를 원하는 손님들과 집들을 방문할 때면 꼭 이런 주택과 만나는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 열에 하나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런 집들은 무조건 피하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도로, 바람길, 물길의 진행 방향 앞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충살(沖殺)을 받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도 사고 빈도수가 높으며 밤에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때문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집안으로 전조등의 불빛이 시도 때도 없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안정되지 않으며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수면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상으로는 도로모양이 단순하게 T자 모양을 하고 있기에 T자형 도로에 놓인 집은 좋지 않다고 많이들 들어보았을 것인데, 들어오는 방향의 도로가 통행이 많고 집보다 높은 위치일 경우는 최악이다. 비가 와서 수막현상으로 또는 겨울에 도로가 결빙이 되면 내려오던 차가 집을 향해 돌진하는 일은 불 보듯 당연한 일로 매우 위험하다. 옛날에 우마차가 다닐 때도 이와 같은 이유와 내려오는 관성을 멈추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졌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집이었던 것이다.

 열에 하나의 예외에 속하는 것으로 그림과 같이 진행방향 중간에 바위나 구조물 또는 큰 조경수 들로 막혀있거나 일부러 막아 놓는 경우에는 사고가 나더라도 집에는 영향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주택의 경우에는 괜찮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내리막길의 큰 도로일 경우에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토론토 미드타운의 Mount Pleasant Rd.와 Lawrence Ave.가 만나는 T자형 도로가 그 대표적인 도로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에 차들이 처박혀 수리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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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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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도 예전에 천연두, 흑사병, 말라리아 가 그랬듯이 많은 사람을 전염시켜 많은 생명들을 앗아가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서서히 종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이전 사회의 자유로움을 찾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멈추기가 아직 좀 꺼림직하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유행 감염병으로 비대면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사회적인 틀이 만들어졌고 이로 인하여 비접촉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의 경험과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업무형태가 도래하였다.

이렇듯, 아무리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필요의 틀속에 있기는 하지만 비대면을 편하게 생각하는 반사회적인 개인주의 성향 본능이 내재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시대의 경험과 과학의 발달로 예전과는 다른 좀더 다양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재택근무가 자리를 잡아 직장에서의 근무와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되는 업무형태가 이미 자리를 잡은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부동산에서 매매전 집을 방문하여 직접 확인하는 절차만은 바뀌지 못하고 있다. 직접 방문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버츄얼 투어라는 툴을 사용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엔 훨씬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 사전 집 방문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그 이외의 부동산 매매시 관련된 다른 절차들은 이미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계약문서의 싸인을 주고 받음은 이미 상당한 편리성이 입증되어 지금은 대부분 전자싸인이 대세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19 시대가 서서히 마무리 되면서 외곽으로 확산되었던 부동산 열풍은 조금씩 사그라져가고 예전과는 사뭇 다른 온도이지만 다시 도심근처로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외곽지역의 부동산 가격조정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의 주택매매전 집 방문도 서서히 예전처럼 돌아가고 있어 방문시 비치되어 있던 마스크와 손 세정제들이 점점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픈하우스도 곧 예전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완전 정상화될 조짐이 보인다.

필자가 주택매매전 집 방문에 대하여 언급을 한 이유는 팬데믹으로 넘쳐나도록 풀린 돈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이를 잡겠다고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하다 보니 경기가 침체되어 올 상반기는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광역토론토의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대형 부동산 프랜차이즈 회사들에서 내놓는 예측들을 보면 이전에는 대부분 긍정적인데 반하여 올해는 그와 결이 다른 모습을 이미 보여주었으며 각 기관들의 예측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바닥을 친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를 수 있으나 지난 1주일 정도의 부동산 리스팅과 거래를 살펴보면 확실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작년 캐나다 이민자 수가 역대 최고인 43만 명을 돌파하였고, 올해 목표는 46만 5천명, 2024년은 48만 5천명, 2025년은 50만 명으로 잡고 있어 특히 광역토론토의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이민자 반 이상의 최종 목표 이주 지역이 광역토론토이기에 이민자를 포함하여 매해 광역토론토로 유입되는 인구는 25만명 이상으로 예상되는바, 택지를 늘릴 수 없는 제약된 공간에서 너무나 부족한 주택량의 증가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상승을 가져올 수 밖에는 없는 제일 큰 요소일 것이다.

2월 1일 미 연준에서 0.25% 금리인상을 하면서 전세계에 던진 시그널은 아마도 이 정도가 거의 마지막 이자율 상승이 될 것이란 것이었기에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주식 시장은 부푼 희망 속에 주식이 올라가고 있다.

연초라 리스팅 매물도 별로 없는 상황에 부동산도 올라가기 전에 서둘러 구입해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2월 들어서 멀티 오퍼를 유도하는 리스팅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여러 예측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런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제대로 된 보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보고, 부동산 시장의 바닥이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결국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니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웃을 수 있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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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내 집 마련 풍수(11)

 

(지난 호에 이어)

지난 주 묘지, 화장터, 도살장, 축사 등의 인근에 있는 주택은 좋지 않다고 하였더니, 기찻길 주변이나 놀이동산 주변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고 한다. 기찻길부근의 집도 당연히 나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굳이 필자가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발생되는 소음문제와 기찻길 주변의 환경오염은 인간에게 해가 될 수 밖에 없고, 기차가 지나가면서 발생시키는 진동은 건물에 균열을 가져오니 집의 수명이 짧아지고 수리를 요하는 일이 많아질 테니 말이다.

놀이동산 주변의 집도 역시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놀이시설에서 나는 소음이 어우러져 문제가 되지만 더 심각한 것은 교통체증으로 시즌만 되면 교통지옥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이라면 절대 피하고자 할 것이다.

풍수란 선조들로부터 삶의 오랜 경험이 쌓여서 구전과 학문으로 내려온 것을 집대성하고, 현시대의 과학적인 해법과 환경요소들까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학문이라고 인식하면 풍수를 이해하기가 좀 더 쉬울 것이다.

흔히들 풍수가 좋다고 하면 건강과 부귀영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만병통치 처방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풍수를 의학에 비유해보면 한방의 치료에 가까운 방식으로 양방처럼 아픈 곳을 절제하거나 이식하는 방식 등으로 집중적인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방처럼 몸에 아픈 곳이 무엇 때문에 발생하였는지 몸 전체와의 유기적인 관계에 불균형이나 결핍이 생겨 아프게 된 것으로 보고 부족하거나 불균형한 것을 체질에 맞는 방식으로 채워주어 부작용을 줄이고 몸 전체가 건강해지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방식으로 보면 된다.

인간의 건강이 소중하니 건강에 좋은 집을 찾는다고 하면 단순히 건강만 필요하니 돈은 없어도 된다는 논리가 아니라 돈도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하여 활발하게 주변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도 쌓을 수 있으니 남보다 명망 있는 위치에 오르기도 쉬워지는 원리라 할 수 있겠다. 한방처럼 즉시 효과가 나타나기보다는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간혹 양방과 같은 방식일 때도 있다. 재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도 이런 원리에서 모든 것이 두루 갖추어져야 좋겠지만 아주 살기 불편한 큰길의 교차로에 위치했던 집이 대박나는 경우들도 비일비재하다. 시대의 환경이나 정치적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기운을 감지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느 날 건설사로부터 콘도를 짓겠다며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해오는 일이 발생하곤 하니, 살기에 좋지 않은 풍수를 가진 집이지만 돈벼락 맞는 집도 있는 것이다.

 이전에도 한번 대박맞는 투자 풍수라는 언급을 한적이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 위치의 집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풍수라고 갖다 붙이기에는 좀 민망하지만 좋은 곳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생긴 풍수이기에 투자 풍수라고 할 수 있겠다.

본인이 생활하지 않고 돈만을 벌어들이고자 하는 주택이나 건물을 찾는 부동산 투자 풍수로 중장기적인 그림을 그려야 하는 미래를 볼 줄 알아야 하는 투자를 위한 풍수라 할 수 있겠다.

 

8. 높은 건물이 집 바로 옆에 있으면 나쁘다.

 

 

 

여기서 말하는 집 바로 옆이라는 거리적 의미는 높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주택 바로 뒤에 20층짜리 콘도가 세워져 있으면 일단 햇볕을 가리는지 아닌지도 문제가 되겠지만 더 큰 문제는 높은 층의 콘도 발코니에서 누군가 고의 또는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렸을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는 콘도의 조형물이나 콘도의 창문이 깨져서 떨어진다고 생각해보라. 한마디로 위험해서 불안하다.

 

풍수에는 주변의 건물이 본인 집보다 높으면 기운이 눌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현대의 문제라면 옛날에는 전투를 벌일 때 높은 지대를 차지하면 전투에 유리할 수 밖에 없었기에 이러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위험하지는 않지만 사생활이 노출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높은 층에서 내려다보는데 창문을 열어놓고 속옷만 입고 다니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콘도에서 제일 좋은 층은 어디일까? 좋은 전망까지도 겸비한 바로 펜트하우스인 것이다. 펜트하우스라도 주변의 건물보다 낮게 있으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다 이러한 이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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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내 집 마련 풍수(10)

 

(지난 호에 이어)

일반적으로 학교 바로 근처의 집이 보통 시끄럽다는 인식이 있어 피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으나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나 운동장에서 뛰노는 행위자체로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기에 소음에 방해가 되어 쉬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다지 나쁜조건은 아니다. 다만 High School의 경우는 사춘기때 벌이는 좋지않은 장난, 싸움,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등의 사회질서에 반하는 행위들로 주변에 좋지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바람직하지는 않다.

 

  1. 묘지, 화장터, 도살장, 축사 등의 인근 주택은 좋지 않다.

 

 

묘지에 대해서 서양인들이 대하는 느낌과 동양인들이 대하는 느낌이 사뭇 다르기는 하지만, 그 보다 공원처럼 꾸며진 묘지 자체가 아닌 묘지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주변환경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곳 캐나다는 거의 모든 묘지가 공동묘지라고 할 수 있다. 묘지에 망자의 시신을 관에 넣고 땅 속에 묻는 것인데, 비와 눈이 와서 땅에 물이 스며들거나 물이 많은 땅은 관속의 시체가 물에 잠겨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물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순환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묘지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멍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묘지와 가까운 주택의 뒤뜰 흙 속의 수분이 어떤 성분과 동일한지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병”이라고, 몰랐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갈 텐데, 알게 된 순간부터는 달라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땅이 습해졌다가 햇볕이 들어 수분이 증발하거나 새벽에 물안개가 끼는 것을 목도하였다면 거기서 나오는 습기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지금 독자들이 생각하는 그대로다. 필자가 주택은 적어도 묘지가 보이지 않는 거리만큼 떨어지라고 말을 해왔는데, 온타리오주의 축산냄새 확산 대책을 위한 수치모델을 적용해보면 약 400미터 떨어져야 한다고 나온다.

이를 참고해보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으려면 주택도 묘지에서 400미터는 떨어져야 안심할 수 있겠다. 그리고 공기가 아닌 땅 속으로 전파되는 수분의 경우 우리가 우물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100미터 정도면 그나마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화장터는 유족들의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와 심리적으로도 시체를 태우는 시설로 아무리 소각할 때 필터시설이 잘되어 있다 하더라도 화장터 주변의 냄새나 공기를 마시며 느끼는 기분이 상쾌하지 못함은 어쩔 수가 없다. 이 경우 냄새나 공기와 관련이 있으니 이전에 언급했던 온타리오주의 축산냄새 이격수치를 적용하면 400미터는 떨어져야 한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도살장의 경우, 가축들이 죽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나오는 기운이 가득 차있는 공간이므로 살기가 주위로 퍼져 살벌한 환경으로 좋을 리가 없을 것이다. 또한 도축시설의 노후화 문제나 도축 후에 나오는 부산물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환경오염 문제도 대두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역시 도살장 부근의 집은 좋을 수가 없다.

축사의 경우, 이미 언급하였지만 가축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냄새가 역하기 때문에 그 냄새가 바람이 부는 상태와 온도에 따라 상당히 넓게도 퍼져나간다. 온타리오주에서도 주택에서 최소 400미터 이상 떨어져야 인가를 내주는 것인데, 이것은 최소한의 수치일 뿐 종종 1킬로미터 밖에서도 냄새를 느낄 수 있어 주택과는 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축사는 도심에 없다는 사실이기에 집을 찾을 때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도심 외곽의 주택을 찾는 경우는 항상 확인해 봐야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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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내 집 마련 풍수(9)

 

(지난 호에 이어)

그 동안 ‘내 집 마련 풍수’에서 다룬 내용이 필수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원론적인 큰 윤곽의 밑그림이었다면 이번부터는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다.

 

6. 허허벌판의 나 홀로 집은 좋지 않다

 

 

‘나홀로’ 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외롭다는 느낌을 준다. 그것도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떨어져 지어진 주택 한 채, 또는 콘도아파트 한 채라고 생각해보면 느낌이 올 것이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이 홀로 독불장군처럼 버티고 있는 형상으로 풍수에서는 보국명당 즉, 주변에서 산들이 사방으로 감싸주는 안쪽 공간을 기운이 모인다 하여 선호하는 것인데, 나홀로 집은 정반대로 사방팔방으로부터 바람을 맞아 기운이 흩어져 버린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집은 흔히 관재(官災)수 또는 손재(損財)수가 빈번하므로 기운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안 좋다고 보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집 주위에 다른 주택들이나 건물들이 어우러져야 방범 면에서 더 안전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데,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나홀로 주택의 경우에는 당연히 치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곳 캐나다의 경우에는 총기를 주택에 비치하는 경우가 많다. 어두워지거나 모르는 사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혹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상당히 걱정되고 불안할 수 밖에 없으니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마이너스인 것이다.

일을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출을 할 경우, 누군가 그 사실을 알고 나쁜 마음을 먹고 주택에 침입하여 물건을 훔친다거나 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으니 관재 또는 손재수가 생기기 쉽다고 보는 것이다.

관재란 관청이나 관계에 연루된 흉을 말하는 것으로 법에 저촉이 되거나 재판이나 소송에 연루되는 것이고, 손재란 재물을 잃어버린다는 것으로 돈이나 귀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7. 병원, 소방서, 경찰서, 종교시설 등의 인근 주택은 좋지 않다
 

 

 

허허벌판의 나홀로 주택과는 반대로 병원, 소방서, 경찰서, 교회나 사찰 바로 근처의 주택은 일단 예상 밖의 소음에 영향을 받는다. 병원, 소방서, 경찰서 근처 주택의 경우,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드는 앰뷸런스 차, 소방차와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병원의 경우 언뜻 아플 때 바로 병원에 갈 수 있으니 안심이 될듯하지만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드나드는 시설이기에 사경을 헤매거나 아픈 모습, 또는 슬픈 모습의 어두운 기운들과 항시 마주치게 되는 것은 물론 각종 전염병의 집합소이기에 병원 주변의 식당이나 편의점으로 확산되기 쉽고 병원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 관리에 자칫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서 인근의 주택도 마찬가지, 경찰이 바로 옆에 있어 안심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범법자들이나 시비나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잡혀오거나 조사를 받고 훈방되거나 풀려나는 곳이기에 항시 불안하고 스산하고 사한 기운이 들락거리는 시설이다.

그렇다 보니 항상 경직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살 수 밖에 없어, 만일 한번이라도 나쁜 경험을 겪게 된다면 트라우마로 절대 경찰서 주변에 거주하기 어렵게 된다.

종교시설인 교회나 사찰의 경우에도 주말과 휴일에 행사가 집중되기 때문에 주중에 일을 하고 맞이하는 휴일마다 휴식이 아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별 문제는 없겠지만 100명 이상일 경우에는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는 학교근처의 주택과는 정반대되는 입장이다. 학교 근처의 주택들은 주중에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끌벅적하고 교통체증까지 유발하곤 하지만 저녁시간이나 주말과 휴일에는 방해 받지 않으니 차이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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