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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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부동산 약세로 반전?(3)
frankyjeong

 

최근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부동산 중개인들 이라면 확실히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새로 올라오는 대부분의 리스팅 매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위 낚시질(?)을 하기 위한 경쟁오퍼를 염두하고 팔고자 하는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리스팅을 하고 있지만 성공이 그리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경쟁오퍼 실패 후 받고자 하는 금액으로 재 리스팅을 하거나 한번 더 경쟁오퍼를 유도하는 식으로 작전을 바꾸는 매물들이 점점 눈에 많이 띄고 있기 때문에 지난 3월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달과 비교하여 $35,650하락한 $1,299,894란 수치로도 이미 확인을 하였지만 계속되는 여러 신호들을 보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내려 갈 수 있을까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RE/MAX 부동산에서 발표한 2022년 주택 평균가격 예측을 보면 $1,160,491로 작년 대비하여 약 10%가 오른 가격이지만 지난 3월 주택 평균가격과 비교해보면 $139,403이나 낮은 금액으로 지금 가격에서 앞으로 11% 이상 하락을 해야만 달성될 수 있다.

이 예측수치가 맞는다는 가정하에 계산해 보자면 최근 100만 불에 팔린 주택과 비슷한 주택들은 올해 하반기쯤에는 89만불 정도까지도 내려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적절한 타이밍과 심리적인 상황이 맞물려야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처한 경제적 상황들을 보면 부동산 시장을 달궈줄 만한 호재들이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렵지만 이곳 광역토론토의 경우 주택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라는 원죄론적인 문제만이 호재일 뿐인 상황이라 지금 일련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주택공급의 부족이라는 변수조차 힘을 낼 수 없기에 부동산 시장의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주택의 공급부족이란 문제는 그렇게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는 중차대한 요소이다 보니, 주택가격 하락이 시작되었음에도 정부의 시각에서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일 것이다. 최근 정부가 계속하여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각종 제재와 방안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러한 방증이 아니겠나 싶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이슈를 정부에서 또 하나 던져놓았다. 깜깜이 경쟁오퍼로 묻지마 부동산 투기를 막을 방안으로 투명한 부동산 오퍼 경쟁을 위한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는데, 벌써 찬반론이 뜨겁다.

정부의 의도는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일지도 모르는 상태로 경쟁오퍼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만을 덜고 투명하고 공정한 방안을 만들어 주택시장의 터무니 없는 가열을 막고자, 주택 매도자가 본인의 주택에 대한 멀티오퍼 입찰 관련하여 경쟁오퍼의 일부 세부사항을 경쟁하는 매수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닌 ‘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지배적이지만, 필자의 느낌은 정부가 이런 이슈를 떠보기 위해 살짝 던져 놓고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보고 조정하는 절차를 걸쳐 최종적으로 경쟁입찰 시 투명성을 강제하여 그 동안 시행되어온 깜깜이 오퍼에 대한 철퇴를 내리려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깜깜이 경쟁오퍼의 경우, 부동산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에서는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연결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부동산 가격 조작에 일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는 결국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에게는 둘도 없는 먹잇감이 되어, 2020년 연방통계청 자료에서 캐나다의 주택 3채 중 1채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다주택자가 31%로 부동산을 이용한 투자로 부동산 폭등을 야기시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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