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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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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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수맥이나 풍수지리가 생겨나고 지금까지 발전 유지되어 오고 있는 이유는 보다 더 좋은 울타리로서의 안전하고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지인 집을 구하고자 함이었다. 그 결과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좋은 곳에 좋은 집을 마련하여 살 수 있었거나 좋은 곳에 살다 보니 좋은 기운의 영향을 받아 부와 권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명언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좋은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에 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라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이전에도 부동산 가격의 급등현상들은 자주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마주하며 느끼는 심정은 착잡할 뿐이다. 전세계적으로 지원성 자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늘자, 갈 곳을 찾는 돈들이 몰려든 부동산 시장에는 전례 없는 가격폭등 사태를 몰고 온 것이다.

사실 더 잘살고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부동산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관계일 수 밖에 없다. 좋은 환경을 가진 지역의 집들을 선호하는 인간의 본능을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을 가진 지역에 사람들은 몰려들게 마련이고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사고자 하는 본능은 본인이 살고자 하는 집에 국한하지 않고, 더 나아가 돈을 벌고자 하는 투자의 욕심으로 발전되어 더 많이 사들이며 선점하려 한다.

특히 자본주의 자유경제 시장에서는 이런 본능은 더 제대로 작동되기에 이 곳에서 살고자 하는 수요는 급격하게 늘고 한정된 집의 공급은 제한될 수 밖에 없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무너뜨려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몰고 오게 되는 것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주택가격 상승폭을 보면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2020년도 콘도만이 -4.7% 하락하였고,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967,885로 15.5%가 올랐다. 그리고 2021년 한해 광역토론토 단독주택은 28.3%, 세미는 31.5%, 타운하우스는 34.8%, 콘도는 24.5%로 각각 올라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1,242,793으로 28.6% 상승했다.

2년 만에 $838,087에서 $1,242,793으로 48.3% 상승한 것인데, 이쯤 되면 상승이 아니라 폭등이다. 필자가 오래 전 주택가격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에서 1~2% 정도 더 오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언급했건만 이건 뭐지?

이러한 데이터를 보고 딱 떠오르는 감정은 한마디로 “미쳤네!”일 것이다. 본능적으로 조정이 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부동산에 대해 무지한 것이다. 필자도 조정이 꼭 필요하고 또한 올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묻는다. 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냐고?

난감하다. 필자의 캐나다 광역토론토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서 15년 경험과 모든 데이터 수치로는 지금이라도 사라는 쪽을 가리킨다. 혹자는 떨어질 것을 예상하면서도 지금 사라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은 모순이라고 따질 것이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필자가 올바름을 제시해서 바꿔야 한다는 정의감에 불타 조정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이럴 땐 기다렸다가 한풀 꺾이면 구매하는 것이 맞는다는 말을 하기엔 토론토 부동산이 너무 비상식적인 횡보를 해왔다는 점이다.

다음주에는 그럼 언제, 어떤 집을 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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