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yjeong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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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를 보면 명당이 보인다(2)
frankyjeong

 

길고 긴 한국의 장마와 집중호우가 끝나가고 있다. 그 동안의 엄청난 호우피해 현황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자연의 힘이 크고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큰 재난이 발생하면 당시에는 난리에 고생을 하고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 시작을 한다.

 

한참 몸을 사리고 자연재난에 대비를 한다고 준비하는가 싶더니 이내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지면서 또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이러다 어느새 또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기를 대략 10년의 주기로 찾아오는 것 같다.

 

이곳 캐나다도 한국에 못지는 않지만 산세가 험난하지 않아 산사태는 거의 없고 가끔 홍수가 나곤 하는 정도이다. 필자가 미국 미시간에 있을 때는 토네이도가 정말 무서운 자연재해였었는데, 이곳 토론토에는 제대로 발생하는 토네이도를 구경하기는 힘들다. 이런 자연재해를 당하거나 하는 중에도 멀쩡한 곳이 꼭 있다. 말 그대로 명당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주 언급했던 매립지 중에는 쓰레기나 폐기물을 매립한 곳과 간척을 위해 자갈과 흙을 매립한 곳이 있는데, 지반의 오염으로 인하여 아무리 오랜 시간의 정화기간을 거치더라도 위생에도 취약하고 지반이 안정되지 않아 폭우나 해/강수의 범람이 발생하면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곳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이나 주택자리로는 절대 제외해야 할 풍수에서는 0점짜리 자리인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주거지역은 항상 주변의 지형과 환경을 고려하여 조성해야 큰 문제가 없었다. 지난주 언급했던 산이나 비탈면을 절토하여 주택을 지을 경우 아무리 옹벽을 세우더라도 댐을 건설하는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와 비용이 아닌 일반적인 옹벽이라면 호우로 젖은 토양의 무게가 순간의 큰 하중으로 작용했을 때 버텨내기란 힘들다. 그렇기에 절토로 주택을 만든 부지의 경우 절토된 원래의 경사가 가파른 비탈이나 산아래 이라면 절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오랜 동안 수목이 자라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던 비탈이나 산 중간에 도로를 낸 곳들이 많은데, 이런 곳들도 자연적으로 형성된 균형을 인위적으로 깨뜨린 것이기 때문에 이번처럼 한국에 내린 장기적인 호우가 발생하면 속절없이 산사태로 도로와 주변이 유실되거나 쓸려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기에 도로 아래나 바로 위에 지어진 주택의 경우 상당히 위험하다. 이 역시 절대 피해야 할 지역이다.

 

이번 칼럼에 필자가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팁을 주고자 한다. 바로 홍수피해 지역에 관한 지도정보이다. 모든 보험회사는 이 정보를 가지고 주택의 보험료를 적용하여 홍수지역에 들어가는 주택에는 추가 보험료를 물리는데, 같은 길을 마주보고 있는 집 사이에 보험료가 몇천불 이상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Toronto and Region Conservation Authority 웹사이트에 접속을 하고 토론토의 Flood Plain Map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주소: trca.ca/conservation/flood-risk-management/flood-plain-map-viewer)

 

만일 내 집이 Flood plain map의 홍수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단순히 비싼 보험료를 낼 뿐만 아니라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택은 항상 풍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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