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무겁고 답답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아 햇볕이 밝아져 일조량이 좋아지니 주변 지인들로부터 풍수에 맞는 집안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물어온다. 밝은 기운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왠지 집안 분위기도 바꾸면서 심기일전을 하고 싶은 욕구가 일다 보니 풍수칼럼을 쓰는 필자가 생각이 나서 그런다면서 ‘풍수에 맞는 집안 인테리어’를 좀 알려달라고 말이다. 

일단 필자가 벌여놓은 좋은 집터의 조건을 마치고 풍수에 맞는 집안의 인테리어에 대하여 총정리를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 풍수 – 살기 좋은 집터 (8)

○    꼭 피해야 할 집터

-    신전, 사원, 절 등에 바로 붙어있는 터
-    항상 그늘지는 음지에 위치한 터
-    고압선이 지나가거나 변전소 옆에 있는 터
-    화장터, 축사, 도살장, 병원 옆의 터
-    흉가 옆 터
-    삼각형 또는 뾰족한 꼭지가 만들어지는 터
-    기차길, 소방서, 놀이동산 옆의 터

 
아마 본인 집 근처에 교회, 또는 사원들이 있는 분들은 아주 공감할 것이다. 신이나 제사를 모시거나 각종 종교시설에 바로 접하는 곳은 주거공간으로서는 꼭 피해야 할 곳이다. 왠지 본인이 믿는 종교시설 바로 옆에 살면 신앙심도 깊어지고 은총도 많이 받을 것 같아 좋을 것이라는 착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또는 주일이나 행사 때 마다 들락날락 거리는 곳이기에 특히 소음이 많이 발생해 적합하지 못하다. 좋은 주거공간이란 일단 조용해야 하기에 소음과 교통, 주차문제와는 멀수록 좋은데, 종교시설은 이 모든 것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두에도 말했지만 봄이 오니 햇볕도 밝고, 어두운 겨울에서 벗어나 생기가 솟아나는 기운이 생기는데, 항상 그늘이 지거나 음지에 위치한 터는 그 기운을 그대로 받아 항상 어둡고 습한 기운에 감싸여 있게 마련이다. 터의 남쪽이 높은 건물에 막혀 일조량이 아주 적거나 아예 햇볕을 직접 받지 못하는 곳에서 살게 되면 습하고 차가운 기운에 둘러싸여 항시 우울하고 음습한 환경의 지배를 받아 우울증이나 정신병이 발생하기 쉽고, 충동적이거나 극단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곳이기에 좋지 못하다.

고압선, 또는 변전소에 가까운 터는 당연히 나쁜 터다. 필자가 고압선과 변전소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얼마나 유해한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여러 번 다루었기에 여기선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고압선이나 변전소에 가까운 곳에서 살기를 꺼리기에 부동산 가격도 현격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잘 알지 않는가?

화장터, 축사, 도살장, 병원 등의 시설과 가까운 곳이 좋지 않은 이유는 너무 확연히 들어난다. 화장터의 경우 유족들의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와 심리적으로 시체를 화장하는 곳이 주는 밝지 못한 기운에 둘러 쌓여있기 때문이고, 축사의 경우 닭, 소, 돼지 등을 키우는 곳의 상쾌하지 않은 냄새에 노출됨은 물론 간혹 AI이나 각종 동물의 전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도살장의 경우 각종 가축이 도축되는 곳에서 나오는 살기가 주위로 퍼져 살벌한 환경에 마주하게 된다. 병원은 가까이 있으면 아플 때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종 질병을 다루는 곳에서 생겨날 수 있는 질병확산으로 인한 전염가능성과 응급조치 차량과 경찰차 등의 소음에 노출되어 아주 좋지 못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기차길, 소방서, 놀이공원들도 이와 같은 차원에서 피해야 한다. 흉가가 근처에 있다는 것은 음산한 기운에 노출되는 것이다. 강도, 강간, 상해, 살인 등의 사고나 사건들이 흉가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아 항상 꺼림직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모양이 바르지 못하고 뾰족한 삼각형이나 마름모의 모양을 갖는 터는 가위를 벌려 종이를 자르기 전, 종이가 처해진 상황처럼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한 기운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 기의 순환이 정상적이지 못하여 삼각형 안에 있는 건물에 불이 쉽게 난다거나 안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 분란이 쉽게 일어난다고 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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