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1. 내 집 마련을 위한 풍수의 첫 관문은 바로 수맥이 없는 집을 찾아야 한다.

지난주 풍수지리에 서양으로부터 온 수맥을 찾는 법이 접목되면서 물이 풍수에 더 심도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이렇듯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확인해봐야 할 일은 수맥이 흐르지 않는 집터를 찾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상적인 형상과 장풍득수의 구조적 기능과 음향오행이 어우러질 지라도 명당 아래로 수맥이 흐를 수 없기 때문에 수맥은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수맥이 지나는 땅인지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을 것이다. 필자가 예전에도 무수히 언급하였지만 동물이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맥에서 나오는 좋지 않은 파장(전자파) 같은 것을 인지하여 피할 수 있는 원초적인 센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성을 가진 인간은 유아기, 유년기를 거치며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편견과 지혜가 쌓이다 보니,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약화되고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러 경험에서 쌓인 지혜나 편견을 바탕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전자파 같이 민감해야 느낄 수 있는 센스가 둔해지거나 심지어 완전히 퇴화되기도 한다.

일례로 쥐나 두꺼비 같은 동물들이나 심지어 곤충들까지도 지진이나 홍수 등과 같은 자연재해의 전조현상들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그 자리를 피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집단으로 도망간다든지 모인다든지 하는 현상들이 가끔씩 관찰되지만 인간들은 그 전조증상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느낀다 할지라도 살아온 경험상 “뭐, 별일이야 있겠어!”라는 식의 대처를 하기 마련이다. 본능적으로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가려는 행동까지 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필자 같은 사람은 그 기능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직접 수맥을 진단하러 가지 않더라도 원거리의 지역에 수맥을 통해 방사되는 파장(전자파)이 나오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직접 가서 확인을 해야만 느끼거나 또는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정도, 또는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둔감해진 사람들도 있다.

만일 수맥이 본인의 집 또는 구매하려는 집에 흐르는지 아닌지가 너무 궁금하다면 수맥유무를 알려줄 수 있으니 부담 없이 필자에게 연락하면 된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 아닌가.

2.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 아래쪽과 절토된 터는 피하라

일반적으로 풍수에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어 산을 등지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을 하여 자칫 바위산이나 경사가 급한 산아래 터를 고르는 우를 범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본다.

흔히들 재물이 나간다고 손재가 있는 터로 말을 하는데, 폭우로 빗물과 함께 산 비탈진 부분이 쓸려 내려오거나 바위가 함께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에 집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사람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터이기에 경사가 좀 있다고 싶은 비탈진 면 아래에 위치한 집은 아예 볼 필요가 없다. 쉽게 말해서 경사가 급하면 급할수록 재물도 더 급하게 빠져나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절토란 비탈진 산을 깎아서 경사를 없애고 땅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공사인데, 일반적으로 절토를 하면 산의 윗부분에 가까운 면이 절벽과 같은 형태가 나와서 사용하려고 하는 평평한 터와 산 쪽의 높낮이 차가 생기기 때문에 옹벽공사가 필요하게 된다. 옹벽 역시 아무리 튼튼하게 짓는다고 해도 세월과 자연의 힘 앞에서는 버틸 수 없기에 경사가 급한 산의 아래지역과 같은 결과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니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한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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