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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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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돈 이야기 (15)-돈과 욕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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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controls the food supply, controls the people. (Henry Kissinger)

 

인류는 수렵생활시대를 거치면서 불을 다스릴 줄 알게 되어 만물의 영장이 되었고, 필요한 동물들을 키우고 씨를 뿌려 농작물을 키우며 움막집을 짓고, 맹수로부터 안전한 대피소를 만들었다. 이 시대를 약 팔구 천년 전 농경시대로 분류한다. 인류는 이 시대를 거치면서 맹수 근성에서 벗어나 욕구의 동물로 진화했다 할 수 있다. 

 


 마슬로의 욕구 5단계 

 


미국의 심리학자 마슬로(Abraham Harold Maslow, 1908-1970)는 인간의 욕구를 1. 생존, 2. 안전, 3. 소속, 4. 자긍심, 5. 자기구현의 다섯 단계로 저변을 1부터 시작하여 5를 최상으로 구성하는 피라밋으로 나누었고, 피라밋 저변의 욕구가 어느 정도 성취되어야만 다음단계의 욕구를 갖는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자기를 찾는 개인은 물론 기업 관리경영에 응용되어 사원들의 동기부여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생존 욕구

 


생리작용에 의해 공기로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음식을 먹고 대소변을 보고 자손보존을 위해 성을 즐기는 욕구를 들 수 있다. 인간의 육체는 108개의 화학원소가 배합되어있고 75% 정도의 수분을 갖고 있다. 공기와 물은 인간생존에 가장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숨 안 쉬고 살수 있는 시간이 몇 분밖에 되지 않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며칠밖에 살수가 없다.


에너지에 필요한 음식을 섭취 못하면 보통 2주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의류와 잠을 잘 수 있는 집을 소유하는 욕망으로 이어진다.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육체를 받혀주는 화학원소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혈관의 피 흐름은 필요한 음식섭취를 자동으로 요구하는 항상성을 뇌에 전달하여 특정음식을 찾는 심리적 욕구를 일으킨다. 지방분이 모자라 헛헛증이 나면 삼겹살을 먹고 싶어하는 심리적 욕구가 생기는 것이 한 예가 된다. 


공기와 물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식량까지 일하지 않고 구할 수 있는 유토피아는 없다. 식량은 구해야 되기 때문에 배고플 때는 음식섭취가 어느 욕구보다도 강렬하여 인간은 먹을 것이 전혀 없으면 시체나 생사람도 잡아먹는 생존욕구를 갖고 있다. 

 


생존욕구에 필요한 돈

 


우리가 무료로 숨을 쉴 수 있고 깨끗한 냇물을 마실 수 있었지만 돈을 내고 수돗물을 마시게 되었고, 최근 수돗물 오염 가능성으로 병 물을 사 마시고 있다. 앞으로 공기오염이 심하면 산소를 사 마셔야 될지 모른다. 식품비가 인간의 생존욕구를 채우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활비다. 그 외에 의류와 주거비를 들 수 있다. 


우리 한국인은 6.25전쟁 이후 1960년대까지 헐벗고 춥고 굶주린 역사를 갖고 있다. 얼마나 굶주렸으면 인사가 ‘식사하셨습니까. 아침 드셨습니까‘ 등 먹는 타령을 했을까.


다행히 오천 년 만에 음식의 고마움을 못 느낄 정도로 부유해졌다. 지금은 ‘너 살 뺏냐‘가 인사가 됐다. 돈으로 생존 욕구를 벗어났다는 인사다. 

 


쥐 공화국

 


허기진 쥐 50마리가 치즈덩어리가 놓여진 선반 밑에 고양이가 잠을 자고 있어 치즈 먹을 궁리를 했지만 답이 없었다. 이 중에 용감한 쥐 대장이 아홉 마리의 쥐특공대를 데리고 치즈를 가지러 고양이 근처로 가서 작전을 세웠다. 대장을 포함한 6마리의 쥐가 고양이를 공격하여 싸우는 동안 네 마리는 선반에 올라가 치즈덩어리를 떨어트리고 치즈를 운반하는 치밀한 계획이었다.

 

 

 


반골상을 가진 쥐 한 마리가 겁이 나서 작전에 실패할 것이니 관두자고 선동을 했다. 대장은 그 반역쥐를 첫 전투사로 고양이에게 밀어버리고, 나머지 쥐들에게 목숨을 걸고 싸우도록 사기를 불어 넣었다. 고양이는 잽싸게 반역쥐를 쫓아갔다.  


이틈에 성공적으로 치즈를 운반해온 대장을 포함한 9마리의 쥐들은 기다렸던 40마리의 쥐들과 함께 배를 불리고 생존할 수 있었다. 배가 부른 쥐들은 특공대를 찬양하고 파티를 열었다


며칠 만에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반역쥐는 자기 아니면 치즈를 운반할 수 없었다고 하며 치즈를 옮긴 건 대장 밑의 부하 쥐들이니 자기와 그들에게 공로상을 주어야 되고 대장은 자기를 고양이 앞으로 밀어 넣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동조하는 어떤 쥐는 고양이가 자리를 비웠을 때 치즈는 누구든지 운반할 수 있었다고까지 했다. 어떤 쥐는 쥐들의 모든 권리는 50마리에 있다고 떠들며 남의 흠집잡기에 열을 올리고 다음 양식을 구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장덕분에 나머지 쥐들은 열심히 전략을 배우고 생존할 수 있었다.

 


결론

 


세계인구 중 약 45억 이상이 하루 10 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30억이 하루 2.5달러 그리고 13억이 하루 1.25 달러로 빈곤한 생활을 한다. 그래도 이들은 굶지는 않는다. 그러나 약 8억의 인구는 생수도 없고 굶는다. 이들에게는 원조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생존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지도자가 더 필요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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