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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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생애(6)-예수님의 모형으로 살다간 요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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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무성한 가지 곁의 무성한 가지라.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여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로다. 아버지의 축복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없음 같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형제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49:22-26)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며 백십 세를 살며,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요셉이 형제들에게 이르되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창 50:22-26)

 

야곱이 그의 모든 가족들과 소유를 거느리고 애굽으로 가서 고센 땅에 정착한 것은 그가 130세 되던 때였다. 고센은 애굽 영토이긴 했지만 애굽 인들이 자리 잡고 살던 지역은 아니었다. 따라서 야곱일가는 그 곳에서 독자적으로 생육하며 번성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야곱은 거기서 17년 간 살다 생을 마감한다. 그 기간 동안 요셉은 정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고센에 계신 아버지를 잊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야곱이 그를 보기 원한다는 전갈을 받고 그리로 달려간다.

요셉이 당도했을 때 침상에 누워있던 야곱은 그가 죽으면 애굽에 장사지내지 말고 그의 조상들이 묻힌 가나안 땅에 눕게 해달라고 당부한다. 야곱은 애굽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할 곳이 아님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요셉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겠다고 맹세한다. 그도 애굽은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들이 영구적으로 살 곳이 아닌 것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아버지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요셉은 또 다시 고센으로 야곱을 찾아간다. 병상에서 요셉을 맞은 야곱은 그가 라반에게 가는 길에 루스 광야에서 하나님이 그의 자손을 번성하게 하고, 그 땅을 그들에게 주겠다.“(창 28:13-13)고 약속하신 사실을 들려준다. 죽음을 앞에 두고 야곱은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그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때 야곱은 요셉과 함께 온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그의 장남 르우벤과 차남 시므온처럼 대하겠다며, 그들을 축복하겠다고 한다. 요셉은 두 아들을 야곱 앞에 무릎 꿇게 하면서 야곱이 오른손을 장자 므낫세의 머리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그들의 자리를 배정한다.

그러나 야곱은 의도적으로 오른손을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올려놓는다. 야곱은 선지자의 통찰력으로 차남인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해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 자신이 형 에서를 제쳐놓고 이삭에게서 장자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요셉이 마지막으로 아버지 야곱을 만난 것은 그가 임종할 때였다. 야곱은 그의 임종을 지켜보는 아들들을 차례로 축복한다. 르우벤을 향해서는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품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창 49:3-4) 함으로 그의 첩 빌하를 범한 그에게서 장자의 명분을 거둔다.

둘째 아들 시므온과 셋째 레위에게도 그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며, 이스라엘 땅에서 흩어질 것이라 말한다. 그들 둘이 주동이 되어 동생 디나를 욕보인 세겜 사람들을 속임수를 써서 잔인하게 학살한 대가를 치르도록 한 것이다.

넷째 아들 유다에게는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 것이다.”라 말한다. 이는 유다가 열두 형제의 지도자적 역할을 할 것이며, 그의 후손 중에서 메시아가 나실 것을 예언한 것 이었다. (대상 5:1-2)

야곱이 가장 큰 번영의 축복을 해준 아들은 요셉이었다. 야곱은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그의 병상을 찾았을 때도 그를 축복했었다. 그때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그를 지키고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요셉과 그의 아들들이 번영하며 많은 자손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이제 죽음을 앞두고 야곱은 요셉을 위해 유다에게 “형제의 찬송”이 되라고 한 것보다 더 길고 복된 축복기도를 한다.

야곱의 기도는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로 시작된다. 시냇가의 나무는 늘 싱싱하고 푸르며 달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다. 그러기에 야곱이 요셉을 가리켜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한 것은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격과 품성이 완숙한 인간이 되어 그 영향력을 여러 사람들에게 발휘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요셉은 시냇가의 나무는 웬만한 가뭄에는 끄덕하지 않고 시절을 쫓아 과실을 맺는 것처럼 모진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의 뜻을 펼쳐드릴 튼튼한 재목으로 성장하여 그의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음을 지적하기 위하여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라 기술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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