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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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들의 생애(1)-1. 사사시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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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그들이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삿 2:11-17)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하게 가나안으로 진격해 들어가 그 땅을 정복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가나안 전체를 정복했다고 그 곳에 살던 모든 족속들이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게 된 것은 아니었다.

7년 이상 계속된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투를 통해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분배했지만 거기 정착해 살던 모든 이방족속들이 밀려났거나 이스라엘에게 굴복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가나안 정복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스라엘과 그 땅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이방민족들 간의 국부적인 싸움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에는 그들을 대항하여 싸울 민족의 지도자가 없었다. 여호수아가 유목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하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는 했지만 후계자를 세우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던 것이다. 비옥하고 광대하다고는 하지만 이역 땅인 가나안에서 지도자 없이 남겨진 이스라엘 민족은 여러 가지 형태로 그들을 괴롭히며 도전해 오는 이방족속들로부터 심한 압제와 핍박을 받아야 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영적인 지도자가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자 없는 양 떼처럼 방황해야 했으며”(마 9:36),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합당한 삶을 영위할 수도 없었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수난의 시기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사용하신 일꾼들을 사사라 부른다.

“사사”란 원래 “재판관”(Judge)이란 의미지만 그들은 임시 지도자로서 백성들을 다스리는 역할을 했다. 그들은 고통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세워져서 그 임무를 수행하였기에 “구원자”(Deliverer)라 불리기도 한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 사울이 등극하기까지 400여 년 동안 이들 사사들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활약하였다. 400여 년에 걸친 사사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활동한 사사들은 초대 사사 웃니엘로부터 마지막 사사 사무엘에 이르기까지 15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사람들에 의해 선출되거나 임명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 하나님의 일꾼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능력이나 도덕적인 면에서 부족한 이들도 있었다. 이 같은 사실로부터 하나님께서는 불완전한 인간들을 사용하셔서 온전하신 그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사사로 세운 후에 그들과 함께하시며 지혜와 능력과 용기를 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주어진 사명을 감당한 수 있게 해주셨다. 후에 사도 바울은 이 같은 하나님의 역사를 “내게 능력하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기록했으며,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주심이라.”(딤 1:12)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택하시는 사사들에게 그때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과 용기를 주셨다. 즉 하나님은 사사들에게 그들의 역량과 개성과 당시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계획이나 방법을 알려주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되면 곧 바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악의 길로 들어서곤 했다. 그러면 하나님은 가나안 지역에 흩어져 있던 이방 족속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침범하여 괴롭히게 하였다. 죄 범한 그의 백성들을 징계함과 동시에 그들을 회개시켜 그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인의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울부짖으면 하나님은 또다시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여 주셨고, 그들은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는 죄악의 삶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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