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50 전체: 375,480 )
이민 부모의 자녀 교육 전략(26)
chungheesoo

 

(지난 호에 이어)
어떤 아버지가 자기 아들이 자기 말을 안 들어 참다가 김포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아들을 주먹으로 폭행했다는 이야기다. 이 아버지는 그야말로 무식한 사람이다. 아버지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 


부모는 최선을 다해 이곳 부모-자녀관계를 이해하고 자녀가 전형적 유교식 복종을 안 해도 받아주어야 한다. 자녀도 부모의 효도관을 이해하고 받아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서로 무조건 복종이 아니고 사랑에 입각한 « 존경 » 수준에서 절충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복종이 아니고 « 동의 » 가 되어야 한다.
이민 부모-자녀관계 문제는 교회 생활, 한인회를 포함한 단체 생활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유교적 사상은 부모-자녀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 생활에 강요된다. 유교 사상은 결국 윗사람 위주 그리고 하향식 의사결정 체제로 연결된다. 이는 불가피 권위주의를 초래한다. 


1.5세 및 2 세가 교회를 대거 떠나는 이유가 바로 교회내의 권위주의다. 젊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면 «어른들»이 반말하고 심부름꾼인 것처럼 대한다. 한인회 같은 단체에서 젊은이들이 무엇인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여 현지사회 적응을 도모하면 «어른들»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색갈론»을 펼쳐 한인회 발전을 방해한다. 부모들의 이러한 사고 방식 및 자세는 한인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 막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5.2학습 태도


한국의 학습 접근과 캐나다/퀘벡 학습태도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의 학습은 각종 시험 통과를 목적으로 하며 암기에 중점을 둔다. 개성개발과 창의력 제고는 이차적 중요성을 부여 받는다. 


반면에 이곳 학습 접근은 암기가 아니고 실습 및 실험과 경험을 통해 독립적 개성을 개발하고 창의력을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암기된 지식은 응용성이 결여되고 창의적이 못 된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공부 습관을 한국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곳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 또한 학교성적 만으로 자녀의 학업성과를 판단하지 말고 자녀의 잠재력에 맞는 학업을 하고 있는 지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즉 자녀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일찍 발견하고 이에 따라 학업 진로를 구상하는 것이 현명하다.


 5.3학업/직업 진로


한국부모들의 자녀 학업 진로 기준은 직업 귀천이다. 한국에서 귀하다고 인정 받는 직업의 특징을 보면 소득과 권력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부여되는 권력이 클수록 직업이 고귀하다. 


의사, 치과의사 회계사 등의 직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소득이다. 한편 변호사, 판사, 검사,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권력이다. 또한 권력은 남을 지배할 수 있다는 우월주의에 근거를 둔다. 


한국인은 남보다 더 잘나고 남보다 더 예쁘고, 남보다 돈이 많고, 남보다 강하고 등등 남보다 우수해야 한다는 콤플렉스(Complex)가 있다. 또한 자녀의 학업 진로를 선택할 때 자녀의 선호도에는 큰 비중을 안 둔다. 때로는 부모가 하지 못한 것을 대신하게 하기 위한 진로를 선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자녀에게 «검사가 되어 저놈을 혼 내줘!» 라고 하는 부모가 있다고 한다.


요점은 한국 부모들의 자녀 학업 진로에 대한 시각은 자녀의 잠재적 재능개발 및 행복보다는 부모의 가치관 속에서 가장 적합한 학업 진로를 선택하는 문제가 있다. 


이곳 현지사회의 부모들의 접근은 이렇다. 전제조건은 자녀 각자가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탄생했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잠재적 재능을 발견하여 그 재능을 가장 잘 개발할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갓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 환경 속에서 학업진로의 기준은 오직 각자의 행복이다. 행복의 기준은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다. 행복의 기준은 각자의 성취다. 이민 부모들은 현지 사회에서 인정받고 현실적 학업 진로는 부모의 야심 위주가 절대 아니고 자녀들의 성취 위주라는 것이다. 


이민 부모들은 한국식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현지 사회의 시각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민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진로선택 과정에서 남의 눈치를 보면 안 된다. 개인의 독립성 및 자주성이 삶의 원칙이 되는 현지 사회에서 남의 눈치에 민감한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없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