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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부모의 자녀 교육 전략(14)
chungheesoo

 

(지난 호에 이어)
콩코디아대학은 통신학과(Communication Studies) 및 회계학과가 유명하다. 퀘벡 및 캐나다의 많은 유명 TV 앵커들이 콩코디아대의 통신학과 출신이다. 콩코디아대 출신의 회계고시 합격율은 매우 높다.


맥길대는 법대로 유명하다. 맥길대의 종교학과는 캐나다에서 가장 존경받는 학과 중의 하나다. 맥길대의 의과 대학은 학술적 면에서 지배한다. 


한인부모들은 자기들의 기준에 따라 자녀의 대학을 선택하게 하지 말고 자녀가 원하는 전문분야에 따라 선택하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한국식 고등교육제도의 잘못된 습관에 따라 자녀들의 대학 선택 및 전문 분야를 선택하게 하지 말고 이곳 고등교육 체제를 통한 선택을 충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들은 이곳 고등교육제도에 대한 정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4.3구직 


이민부모들의 또 하나의 걱정 사항은 학업을 마친 자녀들의 취직 및 직장 생활이다. 명문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취직이 되어도 희망 하던 직장이 아닐 수 있다. 취직이 되어도 진급이 안되고 직장생활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학에서 수석 졸업을 했다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 자녀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결을 하겠지만 이민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떠한 취직/진급 전략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현지 사회의 취직/진급기준은 부모들에게 익숙한 한국의 취직/진급 기준과는 다르다. 


한국의 취직/진급 기준은 고용주에 대한 충성, 상관의 명령에 복종 등이다. 반면에 이곳 사회의 기준은 개개인의 자주성, 생산성, 창의성 및 독자성(Originality)을 포함한다. 
자녀가 어렵게 구한 직장에 처음 나가는 아침 “얘야 가서 윗사람 말을 잘 듣고 열심히 해라!”라고 충고한다면 자녀 직장 생활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자녀에게 타당한 충고를 주려면 퀘벡주의 기업 문화를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구직, 채용, 직장환경 적응, 진급 등이 기업 문화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명문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해도 현지 사회의 기업 문화를 모르면 직장 생활을 하기 힘든다. 


4.3.1 인맥


앞에서 언급 한바 퀘벡주에서는 취직의 75%가 인맥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민자들 및 자녀들이 전문 지식과 실력이 있어도 취직을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인맥이 없기 때문이다. 


인맥은 내부 인맥과 외부인맥으로 구분된다. 내부인맥이란 가족, 친구 및 동포사회 내에서 구성되는 인맥을 말한다. 외부 인맥이란 타 소수민족 및 현지 사회에서 구성되는 인맥이다. 


필자는 사회생활에서 인맥의 혜택을 크게 받은 사람이다. 1960년이었다. 당시 필자는 토론토 대학에 박사학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오후 온타리오 정부의 경제개발부의 차관 비서가 전화를 했다. 차관 이름은 개더콜(Gathercole)이었다. 


차관은 “Are you Mr. Joseph Chung from Laval University?”라고 물었다. “Yes I am he.” 라고 답했다. “I have a position for you as economist at my ministry.”라고 그는 말했다. 다음 날 차관의 사무실에 갔다. 나는 경제전문 공무원으로 취직이 되었다. 알고 보니 Laval대의 내 은사가 차관의 친구이었다.


몬트리올 한인의 경우를 보면 외부인맥은 물론 내부인맥도 터무니 없이 빈약하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한인인구가 비교적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인사회보다 더 적은 소수 민족 사회에서 한인보다 훨씬 더 튼튼한 내부인맥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한인 이민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 성적에만 비중을 부여하다 보니 자녀들로 하여금 인맥 구축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공동체의 한계선을 교회구성원에 제한하고 또한 자녀들로 하여금 교회행사에만 참석하게 함으로 자녀들이 타교회의 또래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없게 하는 것도 이유다. 


외부인맥은 유치원시절부터 형성되며 외부 사람 (타 소수민족 및 현지인) 들과의 지속적 교제를 필요로 한다. 자녀가 어릴 때는 비한인 아이들 특히 현지인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현지 사회의 문화를 배운다. 


사춘기 때는 현지인 사춘기 또래들과 교제를 하면서 사회교제 기술을 배운다. 사춘기 후의 청년들은 현지인 젊은이들과 교제를 하면서 미래 사회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친구를 발견한다. 대학에서는 교수들과 가까이 하고 그들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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