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oo2013
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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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62)-평열병론(評熱病論)(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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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음양교.풍궐.노풍 등 특수한 열성병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특수한 열성병 중 신풍(腎風)에 대하여 추가로 해설한 후 신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황제가 말하였다. “신풍(腎風)을 앓으면 얼굴이 부어 눈 밑에 누에가 누워 있는 듯이 솟아오르며, 언어에도 장애가 오는데 침으로 이를 치료할 수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허한 상태이므로 침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침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 침을 썼다면 5일 후에는 사기가 반드시 신에 들어가서 병세를 가중시킵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사기가 신장에 들어 갔다면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사기가 신에 들어가면 숨이 가쁘고 때때로 열이 나는데, 열은 가슴과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머리로 올라가며 땀이 납니다. 손바닥에도 열이 나며, 입이 말라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황색이며, 눈 아래가 붓고 배에서 소리가 나고, 몸이 무거워 행동이 불편합니다. 부녀자의 경우에는 월경이 오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여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바로 눕지를 못하며 바로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데 이런 병을 풍수(風水)라고 하며, 자법(刺法. 책의 이름이나 망실 되었다고 함)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帝曰, 有病身風者, 面腑?然壅, 害於言, 可刺不? ?伯曰, 虛不當刺, 不當刺而刺, 後五日其氣必至. 帝曰, 其至何如? ?伯曰, 至必少氣時熱, 時熱從胸背上至頭, 汗出手熱, 口乾苦渴, 小便黃, 目下腫, 腹中鳴, 身重難以行. 月事不來, 煩而不能食. 不能正偃, 正偃則?, 病名曰風水, 論在刺法中) 


풍사가 신에 침범하면 신의 정기가 부족해지는데 이때에 자침하면 진기가 더욱 허해져서 병세를 가중시킨다고 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에 대한 이치를 듣고자 합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사기가 모이는 곳은 그 정기가 부족하기 마련인데 신음(腎陰)이 부족하면 양사(陽邪)가 그곳에 모여들어 음을 공박하므로 숨이 차고 때때로 열이 나면서 땀이 납니다. 소변이 황색을 띠는 것은 아랫배에 열이 있기 때문이고, 바로 누울 수도 없는 것은 사기가 위에 침입하여 위 속이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누우면 기침이 심하게 나는 것은 사기가 상부의 폐를 핍박하기 때문이고, 수기(水氣)로 인한 미미한 부종이 먼저 눈 밑에 나타납니다. 
(帝曰, 願聞其說. ?伯曰, 邪之所湊, 其氣必虛. 陰虛者, 陽必湊之, 故少氣時熱而汗出也. 小便黃者, 少腹中有熱也. 不能正偃者, 胃中不和也. 正偃則?甚, 上迫肺也, 諸有水氣者, 微腫先見於目下也.) 


풍사가 신을 손상하면 정기가 허해지고 이에 따라 음이 허해진다. 음이 허해지면 양사가 와서 이를 능멸하므로 때때로 열이 나고 숨이 가쁘다. 또한 양이 음에 가해지면 땀이 난다고 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어째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수(水)는 음(陰)이고, 아래 눈꺼풀도 비가 주관하는 음의 부위에 속합니다. 복부는 지음인 비장이 거처라는 곳이기 때문에 뱃속에 수기가 있으면 반드시 눈 아래가 붓습니다. 수사가 위로 핍박하면 심기가 거슬러 오르기 때문에 입이 쓰고 혀가 마르며 똑바로 누우면 수기가 치솟아 기침이 나며 멀건 물이 넘어옵니다. 각종 수기병은 일반적으로 모두 똑바로 누울 수 없는데, 똑바로 누우면 수기가 상부의 심.폐를 핍박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놀라며, 놀라면 기침도 심해집니다. 뱃속이 부글거리는 것은 위장에 수기가 있는 것이고, 수기가 비(위)를 핍박하면 가슴이 답답해져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음식을 먹어도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는 수기가 위완(胃脘)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무겁고 걷기가 어려운 것은 위경맥이 발로 운행되므로 수기가 경맥을 따라 아래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월경이 나오지 않는 것은 포맥(胞脈)이 막혀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맥은 심장에 속하며 아래로는 자궁과 연결되는데 지금 수기가 상부의 폐를 핍박하여 심기가 아래로 통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월경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帝曰, 何以言? ?伯曰, 水者陰也, 目下亦陰也, 腹者至陰之所居, 故水在腹者, 必使目下腫也. 眞氣上逆, 故口苦舌乾, 臥不得正偃, 正偃則?出淸水也. 諸水病者, 故不得臥, 臥則驚, 驚則?甚也. 腹中鳴者, 病本於胃也. 薄脾則煩不能食, 食不下者, 胃脘隔也. 身重難以行者, 胃脈在足也. 月事不來者, 胞脈閉也. 胞脈者屬心而絡於胞中, 今氣上迫肺, 心氣不得下通, 故月事不來也. 帝曰, 善) 


한방에서 보는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고 성장.발육.생식을 주관한다. 또한 인체 내의 수액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폐가 받아들인 청기가 인체의 심부에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신장은 요추2번 양측으로 일촌오푼 떨어진 곳에 좌우 두개가 있다. 그 형태는 강낭콩 모양과 같고 서로 마주 보며 약간 굽어 척추 양방에 부착되어 있다. 황색의 지막이 싸고 있으며, 내부는 백색이고 외부는 흑색으로, 두 개의 관을 가지고 있는데 상부의 관은 심포와 연결되고 하부의 관은 척골을 지닌다고 하였다. (의관.내경12관론)


신은 원음과 원양을 저장하고 인체의 성장 발육과 장부 기능 활동의 근본이므로 신병에는 허증이 많다. 따라서 신병의 증후로는 신양허.신음허.신정부족.신기불고.신불납기 등이 있으며, 일반 증상으로는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나른하고 아프며,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가 멀고 머리가 희거나 일찍 빠지며, 치아가 흔들리고 양위와 유정이 생긴다. 양위(陽萎)는 성욕이 있으나 음정이 제대로 발기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유정(遺精)은 정액이 절로 나오는 병을 말한다.


신양허증(腎陽虛症)은 신의 양기가 허해서 나타나는 증후로 평소 양이 허약한 체질이거나 고령으로 신이 쇠약 해지거나 오랜 병으로 신기가 손상 되었거나 과도한 성생활 등이 원인이 되어 형성된다. 이 경우에는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나른하며 아프고 추위를 탄다. 사지가 차고 어지럽고 정신상태가 희미하다. 양위가 나타나거나 임신이 되지 않거나 설사가 오랫동안 멎지 않고 소화되지 않은 변을 보거나 이른 새벽에 설사를 하면 신양허증으로 본다. 


이에 반하여 신음허증(腎陰虛症)은 신의 음액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후로 오랜 병으로 신이 손상되거나 체질적으로 약하거나 과도한 성생활 등이 원인이 되어 음맥을 손상시켜서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허리와 무릎이 시큰시큰하게 아프고, 현훈이 생기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잠이 오지 않고 꿈이 많다. 신체는 여위고 조열.도한.오심.번열.구갈이 생기며, 대변이 건조하고 소변이 노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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