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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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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과 렌트비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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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등하는 집값, 렌트비도 동반상승

 

(지난 호에 이어)

결국 매물은 많이 부족하고 집을 사려는 수요는 급속하게 늘어나자, 바이어 간의 경쟁이 격화되어 셀러가 주도권을 갖는 Seller’s Market 으로 바뀌었고, 이젠 대부분의 집들이 복수오퍼(Multiple Offers)를 받아 홈인스팩션 조건도 없이 거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콘도아파트는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가격움직임이 주춤하기도 하였지만, 직장대면근무 복귀와 학교수업 재개 방침에 따라 다시 가격을 회복하였고,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자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바이어들이 콘도아파트로 다시 회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콘도아파트에도 복수오퍼를 통해서 집을 매각하는 거래 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론토부동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거래된 모든 유형의 평균 집값은 약 $819,000 이었습니다만, 2020년에는 약 $930,000로 올라서 13.5%가 상승하였으며, 2021년에는 평균 집값이 약 $1,095,000로 집계되어 17.8%의 높은 가격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렌트비도 따라서 급격히 올랐습니다. 렌트로 나오는 매물은 집주인이 일정한 투자수익률이 보장되어야 집을 팔지 않고 계속 임대매물로 내놓게 되는데, 오른 가격에 집을 구입한 투자자들은 구입원가에 맞추어 자신이 목표로 하는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하려고 하므로 렌트비도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렌트거래비용과 재산세, 수선유지비, 일시적 공실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모두 감안한다면 최소한 2.5%-3.8%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자기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는 젊은 세대

캐나다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 자기집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2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비율이 약 17%가 되며, 광역토론토에서는 약 16% 정도가 됩니다.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둘 이상의 집을 소유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재의 수단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20-30대 젊은층은 그 이전의 세대보다 자기집을 갖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버는 소득을 고스란히 저축한다 해도 임금상승률보다는 집값의 상승폭이 더 놓기 때문에 갈수록 오히려 격차가 커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RBC은행의 조사자료를 보면, 캐나다에서는 한 가구가 버는 소득전체의 약 45.3%를 모기지 상환금 등 주택소유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980년대 이후 30년 이상의 기간 중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CIBC은행이 조사한 자료에서도, 이젠 캐나다에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기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집을 구입한 젊은이들 중 약 1/3 정도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6년 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첫 집을 구입한 경우에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데 부모의 도움이 더 컸습니다. 한 해라도 젊을 때 집을 구입하면 앞으로 자신의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집값으로 인한 자산증식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해 일찍 자기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다른 젊은이들과는 갈수록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것은 결국 사회전체적으로 ‘부의 대물림 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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