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나다의 농업용 토지 현황

1.1. 캐나다의 농업부문에 대한 개관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토면적을 가진 나라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호수, 삼림, 산악, 동토로 이루어져 있어서, 실제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은 전체 국토면적의 약 7% 정도[2016년 연방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약 6,480만 헥타르]에 불과합니다. 이에 비해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캐나다 총인구의 4%에 해당하므로, 그만큼 농장이 대형화되는 추세이며 기계화 및 자동화가 많이 이루어지는 혁신산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캐나다의 농업 및 농식품산업(Agriculture and Agri-Food System)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6.6%를 차지하며, 유럽연합(EU), 미국, 브라질, 중국에 이어 세계 5위의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1차 농산품의 약 58%는 수출이 되고 있는데, 그 중 미국이 약 51%, 중국이 약 9%, 일본, 유럽연합, 멕시코가 약 17%를 수입하고 있어서 미국에 대한 농산물 수출비중이 큰 편입니다.

한편, 캐나다는 세계 농산물 수입국가로도 6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이 그 중에서 약 61%를 차지합니다. 한편, 농축산물을 식음료로 가공하는 산업은 캐나다의 모든 제조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전체 제조업부문 국내총생산량(GDP)의 16%, 제조업 전체 일자리 중 가장 많은 17%를 캐나다 농업부문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1.2. 캐나다의 지역별 토양과 주요 작물

캐나다에서 가장 비옥한 땅은 어디일까요? 이에 대한 대답을 들으려면 어떤 농산물을 재배하려는지를 먼저 설명하여야 합니다. 각 농산물별로 재배에 적합한 토양이 따로 있는데, 대체로 아래와 같은 지역별 특성을 보입니다.[캐나다 연방농업성 자료 참조]

뉴펀들랜드 및 래브라도주의 Cochrane Soil은 진한 적갈색을 보이는 토양입니다. 이런 땅은 돌을 걷어내면 감자, 순무, 양배추와 같은 마초 및 뿌리 작물 재배에 좋습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의 샬럿타운 토양(Charlottetown Soil)은 선명한 빨간색을 나타냅니다. 고운 모래 토양으로 PEI의 유명한 감자를 재배하는 데 이상적입니다. 노바스코샤주의 Queens Soil은 적갈색을 띠며, 점토 함량이 높고 낙농 및 가축의 사료작물을 재배하는데 좋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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