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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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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투자의 필요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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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5. 노령가구의 자산구조

2021년을 기준으로 캐나다, 미국, 한국, 일본의 국민들이 가구당 총자산 중 부동산, 주식, 은행예금에 각각 얼마 정도로 분산하여 보유하고 있는지를 비교해보니, (1) 캐나다인들은 가구당 평균자산을 부동산에 41%, 주식에 21%, 은행 예금에 32%, 기타 자산에 6%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미국인들은 부동산에 28%, 주식에 48%, 은행 예금에 14%, 기타 자산에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3) 한국인들은 부동산에 65%, 주식에 12%, 은행 예금에 17%, 기타 자산에  6%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4) 일본인들은 가구당 평균자산을 부동산에 58%, 주식에 8%, 은행 예금에 32%, 기타 자산에  2%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별로 국민들의 자산 선호도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동아시아 국가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선호현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긴 세월 동안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흥미를 많이 잃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식 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선호패턴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압도적으로 부동산에 대부분의 자산이 묶여 있는 특이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최근의 한국 통계를 보면 부동산 편중비율은 약 76%로 높아졌습니다.

의외로 캐나다도 미국에 비하면 부동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캐나다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중동에서 온 이민자들, 그리고 남부유럽(이탈리아 등)과 동구권 이민자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 국민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은퇴 후의 재정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지만, 각 산업분야에서 혁신적인 글로벌기업들이 탁월한 수익을 보여주면서 투자성과가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준 때문인 듯합니다.

그런데, 노령가구의 자산구조에서 보여지는 부동산 쏠림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자산은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은퇴 후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노령가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오른 자신의 집을 보유하고 있어도 연금수입으로 모기지를 갚고 주택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면 매달 생활비가 빠듯한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60세 이상 노령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자가주택 포함)편중 정도가 83%나 되기 때문에 정작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17%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살던 집을 어떻게든 죽을 때까지 갖고 있다가 자식에게 남겨주려고 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주택연금’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하는 고령자들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한편 캐나다에서 실시된 Ipsos 설문조사를 보면, 노령가구가 68%의 자산을 부동산(대부분 집 한 채)에 담고 있어 한국과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으로만 노후생활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 나머지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집을 활용하여 유동화시키는 방안(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보다 작은 집으로 옮기면서 매각자금 중 일부를 금융자산으로 전환하거나,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역모기지를 얻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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