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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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3)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원래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술, 담배 그리고 노름은 절대 금지였으며, 성수주일까지 강요받던 완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농부였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후에 학교를 7학년까지만 다니다 가출하게 된다.

 

 당시 고작 15살이었던 그는 나이까지 16살로 위조하여 군대에 자원입대를 하고 제대 후 이곳저곳에서 막일을 하다 결혼하게 되지만 순탄치 않던 결혼생활에 첫째 부인 Josephine과 이혼하고 다른 여인 Claudia와 재혼하며 함께 Claudia Sanders Dinner House 식당을 경영한다. 식당에서 팔고 있던 닭 요리를 계속 발전시켜 결국 1952년에 시작한 Kentucky Fried Chicken을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회사로 발전시킨다.

 

 1973년 당시 변호사로 일하다 Kentucky Governor가 된 Jack Massy에게 2백만 불에 팔게 되었지만, 그 후로도 그는 KFC의 Symbolic한 인물로 아직도 광고엔 그의 사진(물론 변형을 한 사진)이 계속 나오고 있다.

 

 1965년에 프랜차이즈를 캐나다에 보급하기 위해 우리가 사는 온주 미시사가의 조그만 방갈로(1337 Melton Drive)에서 여생을 지내다 지난 1980년 만 90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렇게 그의 인생을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누구 못지않은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아온 셈인데, 그가 평생 일을 한 직장만 해도 12가지가 넘을 정도로 안 해본 일이 없는 사람이었다.

 

 수십 년 전 필자의 아내가 시집을 와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필자가 처음으로 사준 점심이 당시의 Kentucky Fried Chicken이었는데 그걸 어떻게 맛있게 먹는지 지금도 그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지금은 워낙 Fast Food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자주 먹는 것을 주저하지만 말이다.

 

 어쩌다 Colonel Sanders(나중에 붙여진 닉네임)의 이야기를 했지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의 자세는 이렇게 실패를 연속하지만 계속 굽히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 와중에 성공을 했건 실패를 했건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가 눈을 감을 때 적어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어찌 보면 Harland David Sanders는 평생 고생만 하고 삶을 누리는 시간은 없었지만, 계속 노력하며 투쟁하는 와중에 그는 인생을 충분히 누렸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세상이란 버는 사람 따로 있고 누리는 사람 따로 있는 법이고,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아닐까?

 

 우리가 살면서 늙어갈수록 더욱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삶에 대한 소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 외로움의 치료제는 바로 소망을 가지는 것이다. 그 소망을 다시 찾는 방법은 나의 생이 얼마나 남았건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고, 그것이 이루어지고 말고는 성취를 위한 노력만큼 중요하지 않다.

 

 오래 전 빌리 그래함 목사 설교 중에 “우리가 물속에 빠지거나 공기가 없는 우주 속에 있어도 몇 분은 살 수 있지만, 소망이 없으면 단 일분도 못 산다”고 했다. 좀 과장된 말 같지만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우리에게 삶의 소망이 없다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필자의 젊은 시절은 거의 캐나다에서 보냈는데 50년 전의 캐나다 겨울은 참으로 필자에게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20대 초반의 나이로 Guelph라는 당시엔 인구 몇 만 명 안 되는 조그만 타운에서 총각시절을 보냈는데, 워낙 동양인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도 별로 없던 조용한 타운에서 작은 편의점 매니저로 일했다.

 

 그때는 가족이 없었기에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했는데, 한겨울 눈이 키만큼이나 내릴 때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가끔씩 사냥하는 친구들과 함께 넓고 넓은 벌판과 숲을 다니기도 하고, 비교적 새벽시간엔 가격이 저렴한 하키 아레나에 가서 스케이트도 즐기고, 한겨울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친구와 한껏 뛰놀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그토록 좋아했던 겨울이 싫어지고 요즈음 같은 더운 날들만 계속 되었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걸까?

 

 당시엔 워낙 가난했던 우리의 모국 한국이었기에 하루빨리 돈을 벌어 한국에 보내는 것도 중요했지만, 한창 청춘이었던 필자에겐 매일을 즐기는 것도 많이 중요했었나 보다.

 

 요즘엔 필자의 직업이 직업인만큼 가끔씩 부동산 전망에 대한 문의가 오는데 부동산 경기가 앞으로 어찌 될까, 지금이 집을 사는 때인가 아님 파는 때인가라는 질문이 대다수이고, 또 지난 1990년대 초 같은 경제공황이 온다면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등이다.

 

 요즈음의 뉴스는 계속 오르는 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럴 때는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보다 고금리 시대에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불황(Recession)의 시간을 지혜롭게 대처할 방법부터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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