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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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어왔던 길(The journey we have take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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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이렇게 우리 동포 1세들의 몸은 비록 이 낯선 캐나다 땅에 있지만 마음은 아직도 한결같이 모국 한국을 향해 있고 또 그리워지다 보니 한국 정치상황에도 그리 열을 내나 보다.

 

 다행히도 필자의 아들 Stan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간간히 여러가지 사연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한인동포들과 또 일부 단체장님들의 열띤 응원과 성원으로 비록 2천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기긴 하였지만 어찌 보면 무명의 상대방 후보자를 생각해볼 땐 본인은 더 겸손하고 분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물론 누구의 자식들도 맘이나 몸도 부모가 원하는대로 따라주지 않고, 누군가 말했듯이 골프나 자식이나 내 맘대로 안되고 또 본인들의 인생이니 함부로 참견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또 부모라 해서 부모의 말과 뜻이 항상 옳은 것만도 아닌 것이니 말이다.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내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걸 원하지만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남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는 때가 있는 법인데, 이번 선거 때 역시 참으로 여러군데 동분서주하며 한인회를 비롯해 나와 내 아내는 많이도 뛰어다닌 것 같다.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선거가 끝나니 동포분들의 민원들이 필자를 통해서도 많이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민원들의 대다수가 주정부 관할이 아니고 또한 일개 주의원이 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니 가끔 기회가 생길 때 아들에게 말을 하면 핀잔을 맞을 때도 있다.

 

 한참 계절답지 않게 무더운 날들이 계속되더니 요즘은 그래도 적당한 여름날씨가 계속되니 그래도 살만한 캐나다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제 두세 달 후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생각하니 벌써 지레 겁이 나는 건 아마도 나이탓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며, 요즘 갑자기 오르고 또 오르는 이자율 때문에 비록 물가와 집값은 안정이 될 수도 있지만 과연 근근이 지탱해오던 우리들의 서민경제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걱정을 해본다.

 

 지난 수십년간의 최고점 이자율(모게지)을 살펴볼 때 1970년대 후반의 9%, 80년대 초반의 21%, 그리고 1990년의 13.5%, 지금의 아니면 곧 다가올 3%대의 우대금리를 비교해 본다면 아직도 이자율 오름세의 갈길은 멀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독자분들도 피부로 느끼고 또 들어서 아시겠지만 지난 두 달간 연속 부동산 마켓은 거래량이 줄고 가격변동이 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시간이 계속되면 우선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것이 바로 경제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언제나 그래왔듯이 세상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 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얼마 전 어떤 유튜브를 보니 이자율과 부동산 오름세는 관계가 없다는 이론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며 참으로 한심하다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은행 이자율은 언제나 부동산 가격 변동에 큰 역할을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쩌면 이자율의 오름세는 이제 시작일 수도 있고 또 우리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기름값은 이미 $2를 훌쩍 넘어 팬데믹 시절 재택근무를 한다고 지방으로 내려가 집을 구매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렇게 이자가 오르고 모든 물가가 오른다 해서 세상이 망하는 것은 아니며, 언제나 기회란 위기와 함께 찾아오는 것이기에 우리 독자 여러분들도 지혜롭게 투자를 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간들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언제나 칼럼을 쓸 때 독자들 모두가 나와 비슷한 처지와 나이들이라 생각을 하고 쓰는 탓에 독자층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내가 알고 경험한 것만 표현할 수밖에 다른 재주가 없으니 별 도리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가 어찌되고 처지가 어찌되었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누구나 다가오는 내일을 생각하고 또 계획해야 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오로지 인간일 뿐인 우리가 세우는 계획과 미래의 설계가 헛되고 실행되지 않는다 해도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삶은 우리 모두를 후퇴시킬 뿐 우리의 삶의 질은 물론 우리에게 필요한 물질의 양도 늘려주질 못한다는 것이며 우리의 꿈마저도 빼앗아 가버린다는 말이다.

 

 이제 벌써 우크라이나 전쟁은 100일이 지나고 아직도 언제나 끝날지 모르는 와중에 벌써 사람들은 이젠 먼 나라의 또 남의 일인 듯 익숙함에 젖어들고 또 잊어가고 있는 사이 지금도 그곳에선 매일 무섭고 잔인한 학살과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결국 러시아의 푸틴이 지치고 또 흥미를 잃게 될 때는 혹시 우크라이나도 한국처럼 두 개의 나라로 분리되고 지금의 남북한처럼 서로가 오도가도 못하는 나라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해보지만, 설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국민들이기에 그렇게 쉽사리 오래 전부터 귀와 눈과 입이 막힌 북한인민들처럼 쉽게 공산화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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