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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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어디로?(Where to go now?)(9)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한국 돈 10억이래 봐야 여기 돈으로 one million 밖에 안되는 돈인데 그 돈을 원해 10년이란 긴 세월 계약결혼을 하는, 누군지 모르는 그 여자도 궁금하고 딱하지만, 그 당시의 판단으론 그렇게 살겠다는 친구도 미친X이고,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말 못하며 엉거주춤했던 나 역시 미친X은 마찬가지라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고 또 이미 7-8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지금도 그의 계획대로 잘살고 있는지 역시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과 인생관이 다르고 생각이 서로 다르니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은 필자가 판단할 몫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이 살면서 후회를 할 땐 이미 늦은 것이라 말하는데 그래도 젊었을 땐 후회를 하면서도 다음이란 고마운 기회가 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다음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사람들은 젊었을 때 찾아왔던 기회들을 놓친 것, 여러 곳 여행을 못간 것, 공부를 열심히 또 더하지 못한 것, 자식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지 못한 것, 부모에게 효도치 못한 것, 서로에게 더 잘하지 못한 것, 그 사람과 헤어졌던 것 등 여러가지를 이미 지난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게 되는데 그 모든 것이 이미 지나버렸고 늦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린 지금의 나이와 처지가 어디에 와있는지 잘 판단하여 이 시간 이후로는 우리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나가 남아있는 과제요 또 숙제인 것이다.

 

 벌써 삼월 중순이 지나 곧 4월이 되며 이제 곧 남쪽으로 날아가 버렸던 철새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로 골프여행을 떠나셨던 한인동포 분들도 돌아오실 차비를 하는 시절이 되었다.

 

 다음 달이면 한인동포 분들이 많이 즐기시는 골프장들이 개장하고 각종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올핸 그토록 지루하고 길었던 팬데믹 망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나라 경제는 물론 우리 한인동포사회도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옛날처럼 모든 분야에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지난달에 있었던 그리고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오타와 등 미국 국경지역에서 별로 국민들이나 언론계의 호응도 받지 못하고 또 특별한 명분도 없었던 일부 Trucker들의 데모와 폭동 사태는 우리 캐나다 위상에 큰 상처를 입힌 것 같다.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이민이 용이하고 또 살기 좋다는 캐나다에 안보와 안전에 별로 얻은 것도 없이 먹칠만 해버린 셈이 되어 버렸는데 매년 몇 십만의 이민자들이 이 나라에 가지고 오는 부(富)를(물론 거기에 따르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캐나다로서는 신경을 쓸 수밖엔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지난 몇년간 부동산 오름세를 지켜보며 많은 사람들과 또 전문인들이 온갖 예측과 추측을 했지만 모두가 정확하지 못했고 지금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부동산 가격은 하루하루 무섭게 뛰어오르고 있다.

 

 옛날엔 새 콘도 분양을 할 때 건축업자나 개발사, 그리고 판매업자 등 모두가 구입하는 가격과 그간의 가격 오름세와 세입자가 매달 낼 수 있는 금액을 따지며 구입시기와 가격을 맞추며 설명도 하고 또 그것에 따라서 구입 의사를 결정했는데 이젠 계산을 아무리 해봐야 앞뒤가 맞지도, 설명을 하려도 설명이 아예 안 되는 또 그런 옛 계산방식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그저 새 분양 콘도만 나오면 그때 가서 보자는 묻지마 식의 투자가 되어버렸다.

 

 몰려오는 이민자들의 살 곳도 문제지만 종이돈을 가지고 있어 보았자 앞으로 인플레 때문에 종이돈의 가치가 점점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에 증권이든 부동산이든 무조건 은행만 피하고 보자는 식의 생각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 생각은 건설업자, 건축업자, 시행사 모두 마찬가지로 앞으로 끝없이 오르기만 할 자재값 그리고 인건비를 미리 계산하고 분양가를 정하다 보니 분양가 자체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고 현재로선 그 누구도 오르기만 하는 부동산 가격을 막을 수가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아직도 이 지구촌 곳곳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 각 나라간의 얽히고 설킨 문제들은 물론 여러 가지 앞날이 불투명한 일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런 일들에 무감각해지고 또 설마 하는 생각에 우리 모두는 매일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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