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Korean Real Estate Post
1995 Leslie Street Toronto ON. M3B 2M3
Web: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54 전체: 228,046 )
우리는 이제 어디로?(Where to go now?)(4)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만남이란 것은 쉬운 것이지만 그 이후에 어쩔 수 없이 맞이해야 하는 이별이란 것은 경우에 따라서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것이다. 갑자기 내가 아님 나에게 없어선 안될 사람이 떠나갈 때면 우리의 가슴은 찢어지고 메어지는 아픔을 감당해야 하는데 어떤 때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이별까지도 생각만 해도 눈물짓게 되는데 과연 우린 이별 없는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 중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것이 과연 이별뿐일까? 연인들의 이별, 친구들의 이별, 가족간의 이별, 고향과의 이별, 애완동물과의 이별 등 세상엔 여러가지 종류의 이별이 있지만 그보다 더한 고통들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여러 개의 한국 유행가 가사들을 보면 이별보다 더 아픈건 사랑이니 뭐니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엇보다도 이별과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한자성어에 생로병사(生老病死)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본뜻은 사람이 사는데 꼭 겪어야 할 네 가지 고통을 말한다는데, 즉 사람은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결국 네 가지 모두가 고통뿐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선배 또는 친구, 친척 등 몇 번의 임종을 지켜보았는데 물론 편하게 고통 없이 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가끔씩 아끼고 사랑하던 사람들이 병원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 육체적인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고 차라리 빨리 가셨음 하는 마음이 앞설 때가 많이 있다.

 

 그렇다면 임종을 맞이하며 견딜 수 없이 힘든 육체적인 고통을 겪는 당사자의 그때 당시의 심정은 식구들과의 이별의 슬픔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애타는 마음도, 남겨둔 재산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지금 겪고 있는 육체적인 고통을 멈추는 것뿐일 것이다.

 

 몇 년 전 필자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임종을 맞으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나는데 죽음 직전의 고통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본인을 붙들고 있는 게 도와주는 게 아니니 제발 빨리 보내달라며 소리치던 모습이 기억난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그랬을까?

 

 지금도 병원에서 아님 집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견디기 힘든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떠들고 있는 사랑이니 이별에 대한 감정의 슬픔과 아픔보다도 사후의 세상이 어디건 간에 지금 이 시간에 견디기 힘든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뿐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사람이 살면서 피치 못하고 당해야만 하는 여러가지 고통들이 있다 한다면 이별, 외로움, 사랑, 정, 배고픔 등이 모두 해당 되겠지만 그 중에서 우리 인간이 제일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본인만이 느끼고 당할 수밖에 없는, 또 남과 나눌 수 없는 바로 육체적인 고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얼마나 소유했건, 아무리 큰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살았건, 아님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했든지 간에 우리 모두가 죽음 앞에서는 아주 보잘것 없고 또 힘없는 그저 조물주의 처분만 바랄 수밖에 없는, 다만 한가지 간절한 바람은 그 순간의 육체적 고통만 없애주었으면 하면서 눈을 감게 된다는 말인데 참으로 인간은 죽음 앞에서는 약하고 또 약한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오는 3월 1일부터는 코비드 방역절차가 없어져 음식점은 물론 어디든지 예전같이 자유롭게 다니며 모임도 또 사회적인 활동도 할 수 있다 하는데 우선은 부풀고 기대는 되지만 한편으론 또 다시 코비드가 기승을 부린다면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아마도 지난 한달 동안 강렬하게 데모를 주도한 트럭운전자들에게 한발 물러난 정부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하다.

 

 하루 빨리 코비드 사태가 끝이 나서 한없이 올라만 가는 물가는 물론이고 각 영업소마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일이 없어지면 좋겠다. 

 

 이제 세월은 빨리도 흘러가 벌써 말도 탈도 많았던 2022년 겨울 올림픽도 끝이 났고 또 며칠 밖에 남지않은 대통령 선거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데 원래가 대통령 복이 없는 대한민국에 이번엔 훌륭한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까?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