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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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Retributive Justice(3)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아주 오래된 유머이지만 생각할수록 재미있고 현실적이기도 해서 한번 적어보는데 평생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봉사를 하다가 이제 그만 모두 은퇴를 하고 나니 딱히 할 일도 없는 70, 80, 90대의 남자 노인 친구분 세 명이 매일 공원 한구석에 모여서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 힘도 없고 별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이 무료하게 매일을 지내다보니 집 한구석에서 마누라 눈치만 보고 산다며 투덜 대던 세 분이 하루는 70대 노인은 얼굴이 퉁퉁 부었고 80대 노인은 코가 찢어졌고 90대 노인은 눈에 시퍼런 멍이 들어 매일 모이는 자리에 나왔다.

 서로가 무슨 일이냐며 물어보는데 70대 노인의 대답은 아침 먹다 반찬이 짜다고 말하다 한대 맞았고 80대 노인은 부인이 아침에 나가길래 어디 가느냐 물어봤다고 한대 쥐어터졌다고 말했다. 우린 그런데 큰형님은 왜 눈이 부었냐고 묻자 “야, 말도 마라. 난 아침에 눈떴다고 얻어 터졌다”며 서로가 부등겨 안고 울었다는 유머였다. 


 물론 과장되고 웃자고 하는 소리겠지만 남자들이 나이가 먹고 힘이 빠지면 집안 식구는 물론 특히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되는가 보다. 하지만 이 세 분들을 포함한 남녀를 물문하고 평생을 한 배우자와 몇 십년씩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살았다는 것은 장한 일이며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그 누구도 한 배우자와 몇 십년을 잘 참고 함께 살았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니 이들 모두가 성공한 인생 챔피언들이 아닐까?

 물론 몇 십년을 같이 사느라 수고도 했지만 그래도 이들은 운이 좋은 편인 것이 그렇게 하고 싶어도 여러가지 이유로 일찌기 상처(喪妻)를 한 사람들에  비하면 감사할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즈음 젊은이들이야 이혼도 쉽게들 하는데 어느 것이 더 똑똑하고 행복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우리 노년들의 인생은 그렇게 살아 왔으며 또 하나는 살아온 과거를 어떻게 살았던 그 누구도 지나온 길을 뒤로 돌아갈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짐작을 해본다.

 사람들은 가끔 인간에 대한 성선설(性善說) 혹은 성악설(性惡說)을 믿느냐는 주제를 가지고 논쟁할 때가 있는데 이 토픽 역시 결론을 낼 수 없는 세상 수많은 토픽 중에 하나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옛날 창세시대로 돌아가 볼 때  우리 모두가 살인자 가인의 후예들이며 또한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끊임없는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종교와 종교, 사람과 사람들의 전쟁과 살인으로 얼룩져 있는 것이 태초부터 지금까지의 전체의 그림인 것을 본다면 성악설을 믿을 수밖엔 없는 것이 아닌가? 

 성경 말씀 창세기 6장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한탄하시며 후회하신다는 말씀이  있는데 그 만큼 인간들이 악하다는 말이겠지만 어떻게 하나님이 후회하실 일을 하실 수 있으며 또 왜 하필이면 이리도 악하게 만드셨을까 하는 의문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창조주의 마음이라  하니 그렇다 친다 하고 하나님 역시 인간들 모두가 악하다 말씀을 하신 것을 본다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인간은 성악설이 맞는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리 악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성선설을 주장하는 이들도 꽤 있지만 아무리 계산을 해보고 역사를 뒤져봐도 죽고 죽이는 싸움이 계속되는 이 세상은 선보다는 악이 지배를 하고 있는 것이 맞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악한 짓을 하게 되고 그것은 바로 죄의 댓가를 생전에 아님 후생에든 받게 된다는 바로 우리가 말하는 인과응보(因果應報) 또는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말이다.  믿고 안 믿고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통사람들은 적어도 믿고 싶고 또 그것은 정의롭고 타당하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욥이란 사람은 아무 죄가 없어도 많은 고난을 당했고 또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무슨 죄를 댓가로 평생 장애로 인한 고난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 전생의 죄? 아님 부모의 죄? 이 모두가 맘대로의 추측일뿐 아무도 정확한 진실을  알수가 없다. 물론 성경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것이라 적혀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태어날 때 어떤  인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해도 우리 모두에겐 양심(良心)이란 것이 존재하는 한 나쁘고 악하게 살지 말고 정직하고 선하게 살아야만 세상 사는 것이 즐겁고 또 편안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고난이란 악인, 선인 누구나 할 것 없이 또 지은 죄와도 상관없이 아무때나 또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다만 우리 또 나 자신에게만은 다가오지 않게 바랄 뿐이고 인과응보(因果應報) 또는 자업자득 (自業自得) 역시 우리 인간의 영역 밖이라는 생각이지만, 그것이 이승에서든 저승에서든 이루어져야만 공평하고 옳은 일이라 생각이 들며 적어도 우리들은 모두가 선하게 살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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