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Korean Real Estate Post
1995 Leslie Street Toronto ON. M3B 2M3
Web: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05 전체: 220,356 )
인류와 부동산-시간과 인생(Time and Life)(2)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Winston Churchill은 본인이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데 그 말이 사실을 말한 건지 아니면 유명한 말을 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필자 생각에 대다수 사람들은 본인이 살아온 일부의 삶에 대해선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된다.

 

이런 말을 한 Churchill도 그의 자서전에서 보면 그가 더블린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을 불행했다고 표현한 것을 보더라도 그 역시 본인이 살아온 일부에 대해선 후회를 했던 것이며, 그 누구든 후회없는 삶이 없었다면 발전하는 삶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필자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역시 실적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똑같은 양의 일을 하더라도 질질 끄는 사람들과 단시간에 말끔히 끝마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 역시 부동산 중개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세상에 어떤 일을 한다 해도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의 삶에서도 주어진 시간을 적절히, 또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인생에서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 한국 유행가 중에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때론 한국 유행가를 저질시하고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잘 살펴보면 한국 유행가는 우리가 사는 진풍경을 잘도 묘사를 한다.

 

이렇게 ‘있을 때 잘해’라는 가사처럼 부모, 부부, 자식, 친구들 모두 같이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며, 또 그것은 우리가 이미 듣고 배운 것이지만 막상 현실에선 쉽게 되지 않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 너무나 지치고 또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가끔씩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그때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걱정, 근심, 삶의 이유 등 여러 공상을 하게 되며 또 과거에 대한 후회와 현실에 대한 판단,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중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미래이며 자신의 시간이 얼마가 남았건 그것을 최대한 잘, 그리고 보람있게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필자가 캐나다에 이민왔을 때는 이십 때 초반의 나이로 총각의 몸이었는데 빈손으로 온 죄 때문에 많은 잡일과 노동을 해야 했으며 몇 년 후 결혼을 하고 한국에서 부모님과 누나, 동생을 초청하여 열심히 생활기반을 닦는다며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새 부모님은 세상을 떠나시게 되고 이제 지난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를 하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인생이며 알면서 속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나간 일들은 기억하지 말고 앞만 보고 살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추억은 소중한 것이며 또 과거를 잘 살피고 여러가지 나의 실수들을 인정할 때 미래에 대한 올바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 말은 곧 후회하는 삶이 있을 때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없이 세상을 살다 가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주위를 돌아보면 사람들마다 성공을 하겠다며 열심히, 바쁘게들 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과연 성공이란 어디까지 가야 잡을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매년 이맘때면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중에도 같이 일하는 많은 동료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용기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그중에 매년 반복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진정한 성공은 마지막에 도달하는 어느 한계점이 아니라 바로 그 한계점을 향하여 달려가는 발걸음(Journey of life) 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하고 성실히 사는 과정이 바로 이미 성공을 한 것이며, 또 그 속에서 행복하고 보람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자체가 성공이 아닐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올해는 Covid -19 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이유 모를 서운한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생명을 유지키 위해 하루하루 먹을 수만 있다는 것이 대단한 일처럼 여겨졌던 옛날에는 눈물겹던 보릿고개를 근근이 넘기며 한양에 올라와 과거급제를 하거나 서울에 올라와 권력의 자리에 취직하고 고향엘 내려가면 금의 환향(錦衣還鄕)을 하였다 하여 동네사람들이 모여들던 그런 시절은 이미 지나감에 따라 이젠 성공이란 의미가 바뀌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또 그 시간의 질주는 누가 말릴 수도 없이 그저 무심하게 그리고 빠르게 흘러가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주어진 시간들을 최선으로 이용하고 또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이 현명한 선택이라 하겠다.

 

 다만 애처로운 일은 우리는 누구를 만날 때 이미 언젠가는 서로가 헤어질 것을 약속하고 만나며 그것을 우리 모두 은연(隱然)중 알지만 실제 정든 사람들과 헤어질 땐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견뎌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세계, 아픔과 고통이 없고 헤어짐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또 그것을 믿고 싶은 것이며 또한 그것은 우리 마음을 평안케 하고 위로를 주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