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Korean Real Estate Post
1995 Leslie Street Toronto ON. M3B 2M3
Web: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9 전체: 220,290 )
인류와 부동산 - 캐나다의 땅(1)
JOHNCHO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한때 캐나다에서 부동산 분석가로 유명했던 Richard Steacy가 쓴 많은 책 중에 ‘Canadian Real Estate’라는 저서가 있는데 그 중 우리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을 인용하여, 한인 이민정착 생활과 캐나다 부동산에 대해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몇 가지 유명한 매입 건을 소개하면, 우선 220년 전인 1803년 미국에서 약 2백만 평방 마일을 에이커당 4 Cents정도에 매입한 그 유명한 ‘Louisiana 매입 건’, 그리고 1867년 소련에서 약 57만 평방 마일의 알래스카 땅을 에이커당 2.5 Cents에 매입한 ‘Alaska 매입 건’ 등이다.

 

 당시 매입한 Alaska에 묻혀 있는 기름과 개스는 수천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이었다고 한다. 만약 당시 매입자가 미국 아닌 영국이었다면 지금 그 땅은 바로 캐나다의 영토가 되었을 것이다.

 

 또, 1953년 뉴욕시에서 지금의 Central Parkway 남서쪽에 위치한 3.5 에이커의 땅을 미화 2백만 달러에 매입하고 30년 후인 1983년 22,700%가 오른 가격인 4억5,600만 달러에 판 기록적인 매매가 있기도 했다.

 

 우리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캐나다 이민을 시작한 것은 1960년 후반 또는 70년 초반이다. 당시 우리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는 2만-3만 달러 정도면 훌륭한 독채의 가정집을 매입할 수 있었다. 그 후 50년이 지난 지금의 부동산 현황은 어떨까?

 

 지난날 부동산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 말 중에서 필자가 기억하는 것은 “네가 부자가 되려면 땅을 사라! 왜냐하면 아무도 땅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 “은행에 있는 돈을 꺼내서 부동산을 사라! 이미 샀으면 더 사라.”는 말들인데, 막연한 것 같지만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뒤를 돌아보며 후회를 하게 된다. “내가 한국에 살았을 때 말죽거리(지금의 강남)에 땅 몇 평만 사놓았더라면…”, “한국에서 이민 올 때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았더라면…”

 

 하지만 부동산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사가 지나고 나면 껄껄(should have, would have, could have)하며 사는 것 아닐까? 우리 인간에게는 위로의 말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다”라는….

 

 실제로 나의 인생에서는 정말 늦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실패와 실수를 자손에게까지 물려줄 필요는 없다. 나의 세대에서 가능치 않았다면 나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물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자손들에게 실제의 재물과 유산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노하우(know how)를 전수해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이다. 물고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아는 유태인들은 세계 어디서나 또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법조계, 의학계, 과학계는 물론 특히 부동산을 이용해 많은 부를 축적했으며, 따라서 미국은 물론 캐나다 역시 큰손들 중 많은 비중이 유태인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유태인도 그렇지만 세계적인 부자들 또는 큰 기업들(한국 포함)을 보면 그들의 자산 또는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품개발의 성공 여부를 떠나 세월이 지나면서 사업을 하기 위해 구입했던 부동산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우리의 삶에 돈이 전부가 아니며, 제일 중요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아침에 일어나 습관처럼 돈을 벌기 위해 출퇴근을 하며 쉴틈없이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다.

 

 돈으로 인생의 가치를 정할 수는 없지만 돈이 없으면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람이 치사해지고, 또 비겁해질 수 있고, 나 자신이 원하는 의사표현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 없이 궁상을 떠는 것보다는 가지고 잘 쓰는 것이 옳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렇게 단편적인 면을 보더라도 우리의 삶이 돈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바로 그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에는 부동산투자가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삶의 방식이 각기 달라서 좋은 차, 해외여행, 고급식당 등을 다니며 본인의 생활기준을 넘어서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일반 서민층들이 노후 대책은 전혀 하지 않고 그렇게 그냥저냥 살다가 50- 60대를 넘어서도 한푼 저축한 것도 없이 집도 없다면 70- 80세가 돼서는 어느 지붕 아래서 잠을 자고 있을까?

 

 얼마 전 모 회사의 유튜브에 보니까 본인이 한국 IMF때문에 힘들게 생활하다 2000년대 초반에 캐나다에 와서 많은 고생을 하고 지금은 모기지 사업도 하고 콘도 아파트도 팔며 많은 돈을 벌고 있다 하면서 자기가 캐나다에 도착한 2000년대 초에는 Hwy 7 & Yonge이 온통 배추밭이었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웃은 적이 있었다. 하긴 장님이 코끼리를 표현할 때 만져본 부분마다 표현이 다를 수밖에 없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상에서 무엇을 하든지 그것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잘 배우고 이해했을 때 현재를 똑바로 판단할 수 있고, 그래야 무리수 없는 그리고 이룰 수 있는 미래를 똑바로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해보면 자손들에게 역사를 가짜로 가르치는 일본사람들의 미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부동산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부동산이란 움직일 수 없는(Immovable) 재산을 뜻하며, 땅(Land)은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것(Real)으로 통하여 거기에다 재산(Estate)을 합한 ‘Real Estate’라고 칭하며, 또 건물(Property)를 올려 놓으면 Real Property가 되고 줄여서 ‘Realty’가 되는 것이다.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1497년 이태리의 Venice에서 온 John Cabot라는 사람이 영국왕 Henry 7세로부터 부동산의 재산권인정(Feudal Tenure)을 처음으로 받았고, 그 후 수백 년을 거치며 특히 영국과 프랑스와의 재산권을 위한 전쟁을 벌이다가 지금까지 온 것이다.

 

 캐나다는 러시아(17.1 million km²)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9.98 million km²)로 약 1천만 평방킬로미터의 땅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에서 7%가 농작을 할 수 있는 땅인데 앞으로 이 땅이 나와 또 우리 자손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연구해 보기로 하자.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