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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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간들 (The rest of our journey)(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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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칼럼- 174

 

(지난 호에 이어) 
당시 한국에서 최복규라는 목사를 강사로 모셨는데 부흥회 내용은 요한계시록 강해였고, 목사님의 설교 내용엔 성경 속에 나와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연예계를 포함해 문화, 경제, 군사력, 과학 등 모든 부문에서 단연코 1위가 될 것이고 세계 최고의 부와 힘을 소유하며 그 경제력과 힘을 이용해 수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전 세계를 다니며 방방곡곡 복음을 전할 것이라는 설교를 하셨다. 

 

당시만 해도 한국의 경제, 문화생활이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을 때였기에 믿음이 부족한 필자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말씀으로만 들렸다. 왜 저렇게 황당한 부흥사를 모셨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이제 와서 보니 그때의 필자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이 든다. 별로 좋지도 못한 머리를 가지고 함부로 판단하고 또 결정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스러운 일인데도 말이다. 

 

그때 그 목사님의 계시록 예언과 말씀은 현 상황을 볼 때 무섭게도 모두 적중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면 그도 그런 것이 목사님의 당시의 말씀대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도 늘어나고 있다. 그 목사님 말씀대로 이제 곧 한국 선교사들이 선교와 복음전파를 위해서 특별히 영어를 배울 필요도 없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면서 그때 그 목사님의 말씀이 40년 전의 설교치곤 지금 다가오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물론 현 정치인들이 알고 떠드는지 모르고 떠드는지 그 말을 믿어서만은 아니지만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흥과 손재주,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와 세계에서 제일 명석하다는 두뇌를 생각한다면 또 한번 한강의 기적이 이루어질 것도 같다. 물론 일도 하지 않고 매달 큰돈의 정부연금(나라 빚)으로 생활하는 많은 노인 인구와 북한같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한국은 식당문화가 많이 발전되어 있는 나라다. 어딜 가도 주위에 많은 갖가지 식당들이 즐비하고 일반식당의 음식의 질과 양 그리고 가격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와 비교가 되질 않는다. 어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삶이 많이도 비싸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금과 팁이 없다 보니 우선 30% 이상 절약이 되는데다  음식값도 저렴하니 부담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 문제는 저렇게 많은 식당들이 어떻게 경영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호텔에 갇혀 며칠간 행사에 참석하다 보니 식사 때마다 한식도 양식도 정식으로만 나오는 식사가 워낙 고급이고 가짓수도 많고 또 맛도 있긴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냄새나는 청국장이나 매운 고추간장에 칼국수가 생각이 나니 촌놈은 어딜가도 촌놈인가 보다. 

 

또한번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이미 아는 사실이었지만 완벽한 고급호텔 시설과 기능을 갖춘 객실들, 그리고 부대시설과 서비스 등은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고 거미줄 같은 지하철 그리고 거리마다 곳곳마다 설치된 잘 정돈되고 깨끗한 화장실 등 어떤 선진국 사람들이 방문을 해도 별 흠이 없을 것 같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고향 아닌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원래의 고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집이라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편하다. 살다 보니 어쩌다 고향과 집이 이렇게도 머리 떨어져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제든 맘만 먹으면 고향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인 것 같다. 산천도 사람도 몽땅 변해버린 고향이긴 하지만 말이다. 

 

지난주엔 몇년 만에 우리 회사의 성탄파티를 열었다. 그동안 팬데믹이다 불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어왔고 또 전같은 Full 스케일의 파티는 아니고 그래도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며칠 함께 일하며 희로애락을 하던 동료들과 함께 하는 12월의 그 시간은 적어도 필자에겐 언제나 기대되고 즐거운 시간인 것 같다.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살벌한 전쟁이 일어나 서로를 멸하고 죽이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매일 죽어 나가고 한쪽에선 휴가를 간다 파티를 한다 얼떨떨하고 또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긴 하지만 돌아가는 지구를 멈출 수 없는 한 무정한 세월과 지구는 여전히 돌아가며 어디서 누가 죽든 말든 살아있는 자들의 삶은 그대로 살아야만 하는 현실이 싫고 슬프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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