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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간들(The rest of our journey)(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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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칼럼- 171

 

(지난 호에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 한쪽에선 폭탄이 쉴새 없이 터지고 인구 2백만 명의 아픈 신음소리가 매일 들린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다. 일찍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 이라는 이스라엘은 수십만 명의 군인들을 동원, 하마스란 무장 테러단체를 섬멸한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다.

피할 곳도, 갈 곳도 없는 가자 거주민들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차피 죽을 목숨처럼 살고 있는데 유일한 피난처인 이집트는 국경을 닫아버렸다. 아직도 문을 열어 줄 생각이 없나 보다. 고작 2만5천의 병력과 변변치 못한 무기들을 가지고 몇십만 군대와 최신 무기로 무장한, 또 무서운 정보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어 이제 자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는 여기저기 파놓은 땅굴 속으로 피해 다니면서 죽을 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자기들 손으로 뽑아 놓은 정치단체의 무분별하고 어리석은 행동과 실수 때문에 결국 그들의 방패가 되고 희생의 제물이 되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자주민들은 영문도 모르며 저렇게 그냥 죽어가고 있다.

 

결국 하마스 단체가 노리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반응과 개입인데 그것은 바로 세계 3차대전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시대의 3차대전은 바로 인간의 종말을 가져오는 것이다.

반대로 국제사회의 도움이나 개입이 없으면 하마스는 결국 와해될 것이고, 모두가 그들이 말하는 순교자들이 될 것이다. 애초부터 이란의 도움과 조종이 없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하마스와의 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더 치열하고 또 많은 희생자들이 생길 것은 자명하다. 어느나라 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개입이 되었던 이란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앞으로의 중동전쟁, 그리고 세계전쟁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세계에는 세 나라의 악의 축(Axes of Evil)이 존재하는데 그들을 없애지 않으면 세계에는 평화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명시된 나라들이 바로 이란, 시리아, 북한이었다. 시리아는 경제 여건상 아직 큰 위협이 아니지만 이란이나 북한은 핵개발을 고집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님은 믿지만 예수는 못 믿는다는 유대교, 하나님은 믿지만 예수가 아닌 무하메드(이슬람) 선지자를 믿는다는 무슬림, 예수가 바로 진정한 하나님의 독생자이며 그분을 믿지 않고는 천당에 갈 수 없다는 크리스챤들의 이 종교 싸움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끝이 없을 것 같다.

네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닌 그저 예수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크리스챤이 되고, 유대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유대교를 믿게 되고 또 무하메드를 믿는 이슬람 집안에서 태어나서 무슬림이 된 것뿐인데 왜 이렇게 우리는 서로 피 터지게 미워하고 죽이며 살고 있는 것일까?

 

남자 여자 아이들까지 매일매일 생매장되고 있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고 있는 모든 세계인들은 나름대로의 판단과 이유를 정하고 서로를 증오하고 미워하며 각 나라마다 이쪽 저쪽을 편들고 있다. 서로에게 협박과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젠 누가 어디서 누군가를 죽이고 파괴하는 모습들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쟁도 세계 여론의 눈치를 살펴가며 해야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미움과 협박, 죽임을 당했던 유대인들 역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국제사회의 여론도 우왕좌왕할 수밖엔 없다는 것이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까지 생으로 묻혀야 하는 잔인하고 무서운 전쟁을 바라보는 필자 역시 모든 것이 창조주의 뜻대로 되는 것이라 믿고 또 믿어야 한다지만 우리의 머리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들이 이렇게 잔인하고 이기적으로 창조된 이유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심판하시기 이전에 선악과를 만들지 않으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성경공부 시간 때 자주 그리고 흔히 나오는 질문이지만 말이다.

 

지난주 할로윈 밤엔 아내가 미리 준비해놓은 캔디를 나누어 주기 위해 TV 앞에서 아이들이 오길 기다렸는데 한명도 오질 않았다. 그래도 작년엔 약 80명 정도가 다녀갔는데 한명도 오지 않은 것을 보면서 요즘 세상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은 유대인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여러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Anti-Semitism? 이렇게 전쟁도 전쟁이지만 거기다 나라마다 증오범죄가 성행한다면 세상을 사는 것은 더 불안해지고 더 무서워질 것이고 두려움 속에서 사는 삶의 질이란 상상키 어려울 것이다. 이제 집집마다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무기를 소지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성경 말씀엔 바로 이런 때에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고 그자는 우릴 더 괴롭힌다 하니 두고 볼 일이 아니라 그 전에 사라져야 할 일 아닌가?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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