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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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26)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이제 내일 밤이면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내게로 와 선물을 주고 간단다. 그래서 오늘밤은 자면 안된다며 감기는 눈을 부릅뜨며 산타를 기다린 지가 70년이 훨씬 넘었지만 결국 산타는 오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오지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린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산타를 기다리며 마음 설레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것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자라면서 세상의 여러 가지 형태들의 가짜를 배우고 따라 하게 되면서 우리는 계속 똑같은 쳇바퀴를 돌고 있다.

 

순진한 어린아이들에게 우리가 조상들에게서 배운 거짓을 가르치며 착하게만 살 수 없는 세상을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착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어디까지인지 기준도 잘 모르면서 살고 있는 우리들인데 말이다.

 

우리의 모국 한국에는 지금도 ‘대장동’ 사건을 비롯해 계속 터져 나오는 비리와 거짓들은 끝이 없는 것 같고 이렇게 한 세대가 끝이 나고 다음 세대는 달라질까? 우리가 조상들을 보고 배웠고 또 자손들이 우릴 보고 배우는데 어찌 달라지길 바랄 수 있으랴.

 

지난주엔 필자가 경영하는 골프장엘 아내와 함께 산보 차 다녀왔는데 이제 시즌이 끝나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그 많던 사람들은 온데 간데 한 명도 보이질 않고 넓고넓은 골프장은 많이도 쌓여있는 하얀 눈 때문에 마치 설원을 걷는 기분이었다.

 

이미 떨어진 낙엽들은 모두가 쌓인 눈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볼품을 잃어버린 나무들의 앙상한 가지들 위엔 참새들이 나름대로의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 회의라도 하는지 여기저기 떼를 짓는 모습이 마치 하루하루 늙어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이내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다가올 내일들엔 나머지 인생을 좀더 잘 살아보려 계획과 노력을 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린 매일 오십보 백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우린 모두가 서로와의 이별을 약속하며 살고 있고 또 이별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제 며칠 후면 2022년이란 공간 또 시간과도 이별을 할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시간들과 공간 속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은 이미 떠나버렸고 또 지금도 떠나 보내며 나의 차례를 기다리며 왜 이별을 해야만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안타까운 매일을 살고 있다.

 

이미 약속된 이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별이란 언제나 갑작스럽고 또 슬픈 것이며 이미 예견되고 정해진 이별이라서 더 안타깝고 더 애달픈 것이다. 그래서 우린 모두 슬프다.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도 강자도 약자도 모두가 다시 못 돌아오는 길로 가고 있다는 말이다.

 

그 짧은 여정 속에서 나쁜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을, 강자는 약자를 괴롭히며 또 자기들의 욕심과 탐욕을 채우려 나쁜 짓들을 하지만 정직한 세월은 우리 모두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성경 말씀에 의하면 우린 모두 죄인이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우리 모두가 죄 사함을 받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이생에서 지은 죄에 대해서는 심판을 받는다 말씀하셨는데 지극히 정당하고 또 그래야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과연 무엇이 또 어디까지가 죄이고 또 선인지 잘 이해가 안될 때가 많다.

 

이제 다음 주면 2023년 새해가 밝아오는데 끝이 안 보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인플레, 높은 이자율, 서서히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 공황, 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핵의 위협, 따라서 침략기질이 다분한 일본의 국방력 증강 등, 보이고 또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안고 맞이하는 새해이기에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

 

그래도 새해엔 이런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되고 모두가 잘 사는 좋은 세상이 되길 기원하며 맞이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역마살(驛馬煞) 때문인지 어쩌다 이 낯선 땅에 이민을 오게 되고, 또 이곳에서 평생을 지내오며 후회도 해보고 또 돌아갈 생각도 해보며 살다가 보니 어쩌다 세월이 이리 많이도 흘러 이젠 어느새 노년이 되어버린 우리 한인동포들과 또 그래도 자식들 교육 때문에 아님 자신들의 공부, 사업 때문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나라에 살게 되신 모든 분들께 새해엔 모든 것이 잘 되고 또 해결되길 기원한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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