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Korean Real Estate Post
1995 Leslie Street Toronto ON. M3B 2M3
Web: www.budongsancanada.com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427 전체: 220,222 )
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25)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벌써 다음 주말이 크리스마스이고 쇼핑몰은 물론 거리마다 또 집집마다 많은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거리와 집들을 예쁘게 만들고, 저마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눈에 띄며, 라디오에선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쉬지 않고 들리는데, 왜 우리 노년들의 마음은 여전히 허전하고 불안한 것일까?

 

 이제 또 한번 다가오는 이 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걱정은 물론 또 이제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사라질 수도 있지만, 그 반면에 어두운 그림자처럼 우리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세계 경제불황은 우리들의 삶을 얼마나 또 어떻게 괴롭힐까?

 

 북쪽나라 러시아는 지금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모두 얼어죽게 만들 모양으로 매일 각 도시의 에너지 시설마다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난방이 없는 이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을까 등 매일 걱정이 태산이다.

 

 얼마 전 사우디에서 암살되었던 언론인 카쉬꾸지로 인하여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나빠지고 마치 미국에 보복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갑자기 중국과 가까워진 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은 얼마 전 중국의 시진핑을 초청하며 사우디 외교 역사상 최고의 국빈 대접을 하며 천조원이 훨씬 넘게 든다는 사우디 비젼 사업 170KM가 넘는 직선 빌딩의 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의 일부로 우선 40조원의 기초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게다가 몇 년 전 캐나다와 미국에 의해서 쫓겨났던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와도 계약을 했다니, 사우디를 방문했다 빈손으로 돌아온 미국 대통령 바이든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인 것이다.

 

 말이 170KM의 기다란 빌딩이지 그 길이는 거의 우리 남한을 동해 서해로 가를 수 있는 거리이며 과연 가능할지도 확신이 안 되는 정도의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적인 권력자 사우디의 왕세자 빈 살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The Line이란 도시가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그 경제적인 파급은 각 나라들의 이권에 대한 경쟁을 미국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으니 어떤 식이 되었든 양 나라의 국교 정상화는 필요한 것 같다.

 

 다행히 우리 한국은 사우디와의 관계가 원만한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기름 부자 나라인 사우디가 세계를 좌지우지 할만한 경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지금은 젊은 세대들의 지지와 왕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왕세자 빈 살만이지만 그것 역시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중국이나 한국이나 마냥 안심하며 좋아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더구나 사우디란 나라는 아직도 독재국가이며 러시아, 중국, 북한과 같이 자기나라 국민의 인권은 고사하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위험한 나라들 중 하나이다.

 

 세계의 모든 전쟁과 비극은 독재자에서 시작되며 그 독재자 한명 한명이 사라질 때마다 우리 인류는 많은 생명을 잃고 또 많은 피를 흘렸다는 것은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어쨌든 이제 좋아도 싫어도 다가올 2023년도 새해에는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많은 글로벌 문제들로부터 우리 개개인의 문제들을 안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새해엔 새로 생기는 문제들보다는 안고 가는 문제들이 풀리고 또 해결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우린 살면서 가끔씩 이미 지나가고 또 멈춰진 추억들을 기억해보지만 그래도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잊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린 지금 우리가 만들어 놓은 달력이긴 하지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2022년도의 마지막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우리 노년들의 나이엔 싼타가 오냐 안 오냐는 하는 것은 그리 중요치 않고 다만 2022년도 한 해를 어떻게 살았고 이제 남은 몇 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많이도 중요한 일이란 말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우리가 태어나 살아오던 여정 속에서 수많은 이름 모를 정거장을 무심코 지나치며 흘깃 바라보았던 수많은 이정표들, 또 빛이 바랜 희미했던 그 신호등과 전광판들은 아직도 그대로 그곳에 있는 걸까? 그때는 그것이 이별인 줄도 모르고 낄낄거리던 그 얼굴들은 아직도 그곳 그 자리에서 웃고 있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들을 말이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