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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칼럼(123)-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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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필자의 이런 의견이 신에 대한 아부적 의견일 수도 있지만 결국 힘이 없는 피조물일 뿐인 우리 인간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150년이 지나고 한국의 하나의 대표적인 종교가 된 한국의 기독교를 돌아볼 때 한국의 근대화, 민주화 그리고 일제하의 독립운동 등에 많은 기여를 한 종교이며, 특히나 배재, 이화, 정신, 경신 등 여러 기독교학교를 세운 것도 그들 선교사들이 한 일이다.

 

 요즈음의 크리스챤들은 예전과 많이 달라 머리가 클대로 크고, 또 인터넷을 통한 수많은 목사들의 설교를 듣고 있고, 또 나름대로 말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하고 있는 교우들 앞에서 설교한다는 것이 예전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옛날엔 목회자의 기분과 판단대로 설교를 해도 먹혀 들었지만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인데, 물론 말씀은 영원하고 불변한다 하지만 그 말씀을 본인 기분대로 또 마음대로 해석을 하며 설교한다면 유명한 목회자가 되기 어려운 시대란 말이다.

 

 그런 일은 목회자의 세계에서 뿐만 아니고 어느 분야에도 그것이 전문분야의 일이라면 그 분야에 진정한 실력자가 되질 않을 땐 결국 남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하면서 그들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의료계 역시 어느 분야의 전문의사가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남의 생명을 빼앗거나 해친다면 그 의사는 곧 살인자가 되는 것이며, 그의 무식의 소치로 본의가 아니더라도 큰 죄를 짓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분야에 전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정보를 소유한 일반인들이 전과 같이 그저 모르고 당하는 일이 많이 줄었고, 따라서 막무가내로 우기는 일부 의사들 역시 많이 줄었다지만 아직도 의료계의 실수와 오진과 사고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는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캐나다 의료시스템을 부러워하고, 최고의 사회복지의 하나라 말하는데, 물론 심하고 고질적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경제적 부담이 없으니 한없이 좋은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한편 일반인들에겐 정말 방문하고 싶지 않은 곳이 이 나라 병원 아닌가?

 

 어쩌다 Emergency라도 들르게 되면 피를 흘리면 피가 멈출 때까지, 머리가 아프면 저절로 나을 때까지, 심한 감기가 걸려 열이 40도까지 올라가면 기다리다 자연히 내릴 때까지, 몇 시간 아님 하루 온종일 기다리게 만들며, 아파 죽겠다는 환자에 관심이 별로 없다.

 

 심하게 말하면 죽을 것같이 아파서 Emergency를 갔더니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하긴 반면에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Emergency를 찾는 사람들도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몇 년 전 유명을 달리한 필자의 친구도 갑자기 위가 쓰리고 아파 가정의를 통해 내시경을 신청하니 6개월 후에나 약속이 잡혔다. 고통의 정도가 심해서 이리 저리 수소문을 해서 간신히 약속을 당겨 일찍 해보니 벌써 위암 말기로 손을 쓸 수가 없단다.

 

 이런 일이 너무나 허다하게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는데, 이 나라의 의료시스템이 세계 최고라면 정말 맞는 말일까?

 

 필자는 수십 년 전 일이긴 하지만 필자의 부모님이 이 나라에서 돌아가셨는데 두 분 다 뇌출혈이 사인이었고 그저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가족들이었다. 당시엔 도움을 청할 아무 의사도 간호사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었고, 또 당시의 담당 의사나 간호사들에게 호소를 해봐도 역시 그들에겐 매일 허다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때 생각한 것이 아! 가족 중에 의사가 한 명은 있어야 죽을 때도 편하게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필자의 아이들 셋 중에 하나라도 의사를 만들어 보려 노력했지만 그것도 필자의 욕심일 뿐 결국 맘대로 되질 않았지만 말이다.

 

 우리가 한국을 떠날 땐 한국의 의료시스템이란 존재도 하지 않았지만 이젠 우리 한인동포들이 오히려 한국으로 치과는 물론 모든 다른 병에 대한 치료를 위하여 떠난다. 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아픈 것을 자세히 표현하기도, 의료진의 친절함도, 정성이 담긴 치료방법도 이곳과는 상대가 안 된다니 말이다.

 

 아마도 이 나라의 의료시스템을 원망하기보다는 바로 우리가 모국을 떠나 이민을 온 것을 후회해야 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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