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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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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듯 안터진 한방…홍명보호, 또 첫승 실패
van114

홍명보호, 또 첫 승 실패…페루와 득점 없이 무승부

터질 듯 안터진 한방…홍명보호, 또 첫승 실패

 

압도적 공격에도 페루와 0-0
이근호 좌우 넘나들며 맹활약

세밀하고 빠른 패스가 돋보였다. ‘뻥~축구’는 없었다. 개인기도 앞섰다. 문제는 골결정력.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골은 터질 듯 터질 듯 하면서도 터지지 않았다. 상대 골문을 꿰뚫을 마무리슛 한방이 끝내 아쉬웠다.

 

1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홍명보(44)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강호 페루와 맞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공식 데뷔 무대인 지난달 하순 2013 동아시안컵에서 호주·중국·일본을 상대로 2무1패의 부진을 보인 홍 감독은 다시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홍 감독은 이날 김동섭(성남)을 원톱, 윤일록(FC서울)-이근호(상무)-조찬호(포항)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하대성(FC서울)과 이명주(포항)를 동아시안컵 때처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압도하며 페루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무엇보다 왼쪽 윤일록, 중앙 이근호의 발이 척척 맞으며 여러차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 윤일록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문전 반대쪽으로 찔러준 공을 이근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슛으로 연결시켰으나 상대 문지기한테 걸리고 말았다. 5분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16분에는 이근호의 절묘한 연결을 받은 조찬호가 아크 부근으로 치고 들어가다 강력한 왼발슛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살짝 뜨고 말았다.

 

이후에도 전반에만 윤일록이 3번, 김동섭이 1번 등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았지만 슛은 번번이 빗나가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처음 부름을 받은 이근호는 중앙은 물론 좌우를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이근호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은 “이근호, 이근호”를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김동섭보다, 2선 공격진에게 더 많은 골 기회가 생겼다.

 

파울로 게레로(코린치앙스)와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을 앞세운 페루는 전반 내내 한국의 압박과 협력 수비에 휘말려 맥을 추지 못했고, 43분께 위협적인 중거리슛 하나를 터뜨리는 데 그쳤다. 처음 골키퍼 장갑을 낀 김승규(울산)의 선방이 돋보였다. 김민우(사간 도스),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홍정호(제주UTD)-이용(울산)으로 이어진 포백은 실수 하나 없이 페루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김동섭을 빼고 새로운 골잡이 조동건(수원)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두차례 결정적 기회를 무산시킨 게 더욱 아쉬웠다. 13분께 한국영(쇼난 벨마레)의 침투패스를 받은 조찬호가 골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폭발시켰으나 걸린 것이 가장 아쉬웠다. 3분 뒤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조찬호가 올린 패스를 이근호가 가볍게 왼발로 연결시켰는데, 역시 문지기 손에 걸리고 말았다. 홍 감독은 허탈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56위인 한국은 페루와 역대 A매치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왕성한 플레이는 좋았지만 선수들의 개인기에 많이 의존했고, 여러 득점 기회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해외파 의존이 높은 팀임을 드러냈다”며 “감독 부임 이후 4차례 평가전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