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채 태어났다 　 십자가와 열매맺기 Philip E. Howald, Jr. 희생의 본을 통해 복음을 받고 순교함 Dohnavur Fellowship(인도에 있는 선교 단체)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러 명의 간호사들이 한 여성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으나 그녀는 복음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간호사들이 말하고 있던 것들이 단지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고 복음을 듣고 나서는 전혀 관심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코힐라(Kohila)라는 간호사가 병든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한동안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루는 그녀가 코힐라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그 일을 하십니까? 어째서 그 아이를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시나요?" 이에 대해 코힐라는 이렇게 답변했다. "그것은 전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예요 그것은 나의 주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을 주신 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 말은 들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도 그 분에 대해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단지 이야기에 불과 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당신 안에서 그 분을 보았어요, 이제는 그 분이 단순히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랍니다." 그녀는 코힐라로부터 복음을 들었고 그리스도인이 된 후 집으로 돌아가면 어떤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인지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영접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 간지 두달후에 "죽었다". 튼튼한 여인이었던 그녀는 그렇게 "죽었던"것이다. 그 죽음은 그녀에게 그녀가 이전에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했다. 그녀는 새로이 얻게 된 주님을 위해 심한 박해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평안이 아닌 칼을 받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녀의 무관심하고 무지한 얼굴 앞에 코힐라를 통해 "십자가에 못박힌 채로 분명히 제시되었던" 것이다. 일상의 십자가를 통해 그리스도를 나타내라 이 세상 사람들이 오늘날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십자가를 품고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눈앞에 혈과 육을 입은 우리들 안에서 "십자가에 매달린"모습으로 나타나신다. 그렇게 함으로써만이 그 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로 이끄신다."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에게 그가 전파한 복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 가운데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그리스도가 그들 눈앞에 명백히 제시되지 아니하였느냐?" 필자의 영적인 아버지 되시는 분도 한때 무지막지한 젊은이들에게 조롱을 당하였고 무지막지한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이 분은 그리스도의 어린양 되심을 너무도 확실히 보여주었으므로 어떤 사람들은 그가 바보가 아니면 그의 원수들의 음모를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후 주님께서 그를 의롭다고 하시자 분별력 있는 성도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 앞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모습으로 제시되었다." 이 나이든 성도가 당한 불의와 박해는 오히려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을 그들의 구속주의 십자가의 상처로 이끌었다. 로버트 머레이 메케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안에 그 생명이 감추어진 사람들, 즉 영적인 비밀을 이미 습득한 사람들에 의해 주님께로 계속해서 돌이키고 있다. 믿음의 비밀을 습득한 자들은 십자가의 못에 매달린 옛날식 종교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다 마리아와 바르바라 시베리아 북부 지역에서 고통스러운 숙청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마리아는 이렇게 편지를 보내 왔다. 이곳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중 하나가 특별히 저에게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당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모욕하고 부려먹는데도 당신은 그들 모두를 사랑으로 대하거든요' 그녀 역시 나에게는 커다란 고통을 가져다 준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위해 기도했어요. 후일 그녀는 나에게 자기를 사랑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고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함께 기도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르바라입니다. 몇 개월 후 마리아로부터 또 다른 편지가 왔습니다. 그녀는 바르바라가 "하나님이 없는 자들"에게 담대히 그리스도를 고백했고 이일로 그녀는 감옥으로 보내졌다고 했다. 마리아의 편지는 이렇게 계속 이어졌다. 나는 어제 처음으로 사랑하는 바르바라를 감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말랐고, 창백했으며 매맞은 자국이있었습니다. 오직 그녀의 눈만이 반짝이고 있었고 하늘의 평강과 심지어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복된 사람들인지! 이와 같은 평강과 기쁨은 오직 고통을 통해서만 올 수 있지요.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고통이나 고난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나는 창살을 통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한 일을 후회하지 않나요?' 그녀는 단호히 이렇게 대답했어요. '아니요, 사람들이 나를 풀어 준다면 다시 그들에게 가서 놀라우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겠어요. 저는 주님께서 저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그 분을 위해 고통을 당할 수 있는 자로 삼아 주신 것에 너무도 마음이 기쁩니다.'(Wm. Newell의 Romans에서 인용하였음) 우리는 마리아 안에서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분명히 제시되었기에 바르바라가 주님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분께로 인도 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만 한다. 그녀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으나 마리아가 영적인 비밀을 갖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리아는 십자가를 품고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녀 안에서 그리스도는 제시되었다. 원수를 사랑했던 마리아의 그 사랑이 바르바라의 마음을 열어 준 열쇠였던 것이다. 오, 그리스도시여! 당신의 아름다움의 환상을 본 자는 모든 유익을 손해로 여겼습니다. 당신을 얻는다면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당신의 십자가를 나누어 갖는 것만이 오직 그가 원하는 바입니다. 십자가의 그림자가 그 위에 떨어질 때 그는 조용히 홀로 걸어갑니다. 그는 기쁨과 슬픔의 마스터키를 들고 모두의 마음을 열고 맙니다. 길에서 그를 지나치는 짐진 영혼들은 뒤돌아서 그의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나즈막하게 고뇌의 눈물이 맺힌 채로, "당신은 아는구려, 당신은 나를 이해하시는구려"라고 속삭입니다. -Annie Johnson Flint- 설교가 아닌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리스도를 소개하라 오, 사람들로 그리스도를 만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그 분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죽어 가는 영혼들에게 그 분을 제공해야 한다. 단지 그 분에 대해 설교하고 마는 것이 아니고 그 분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그 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어떤 의미에서는 "내 안에서 말씀하고 있는 분이 그 분"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분께서 제시될 수 있는 곳은 오직 죽음에서 뿐이다. 십자가야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것이다. C.M. 클라우드는 이렇게 말했다. 기독교회의 상징은 불타는 가시덤불도 아니고, 비둘기도 아니며, 열린 책도 아니고, 비둘기도 아니며, 열린 책도 아니며, 영광의 면류관도 아니다. 그것은바로 십자가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매우 가엽게 노래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 내 안에서 보여지게 하소서 그 분의 놀라운 열정과 순수함을 보이소서. 그러나 즐거움을 가지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할 수 없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죽음은 우리 안에서 역사 하나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 하느니라" 바울은 "행복한" 체험이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끈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훨씬 더 깊이 있는 행복을 원하신다. "성령의 기쁨과 함께 하는 깊은 고통(슬픔)"이야말로 유쾌함이나 피상적인 즐거움보다 훨씬 더 깊은 체험이다. 당신과 내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다. 그것은 십자가를 통하는 길이요, 희생의길이며, 죽음의 길인 것이다. 많은 열매를 맺는 사역에 대해 성령 충만하고 크게 쓰임을 받은 바 있던 전도자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떤 분을 인격화해서 제시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붙들었습니다. 그들을 이끈 것은 결코 제 안에 있었던 그 무엇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저는 다만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나에게 열쇠를 주신다면 저는 그 어떤 고통이라도 당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어디서 그런 능력이 나왔느냐고 물으면 저는 첫째도 사랑이요, 둘째도 사랑이요, 셋째도 사랑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 사랑을 어떻게 얻었느냐고 물으시면 저는 첫째도 희생이요, 둘째도 희생이며, 셋째도 희생이라고 대답하렵니다 십자가의 원칙은 우리 생활의 법이 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갈증이 있을 때 생수를 찾듯이 그런 심정으로 십자가를 간구해야만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어린양이 되심은 물론법을 주시는 입법자이시어야 한다. 희생이야말로 우리의 매일의 생활의 법칙이어야 한다. 오, 나의 머리를 높이 들게 한 십자가여 나는 그대로부터 감히 달아나지 않겠소. 나는 인생의 영광을 먼지 위에 시체처럼 내려놓으리니. 그리하면 그 땅위에서 영원한 붉은 생명이 꽃피우리다. 쌓아 놓지 말고 심어라 오늘날 정통 교회라고 자처하는 교회들은 실로 엄청난 곡식을 쌓아 놓은 창고에 불과하다. 그 씨앗은 뿌려지지 않은 채 쌓여 있어 케케묵은 냄새와 곰팡이 냄새로 가득하며 질투와 시기라고 하는 쥐새끼들이 망쳐 놓고 만 느낌이다. 각각의 씨앗들이 흩어져 뿌려지기만 한다면, 어둡고 젖은 땅위에 떨어져 묻힘으로 홀로 외로움과 죽음을 견뎌 낸다면, 오! 얼마나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젊은 청년들의 복음 단체들이 크게 증가했다. 실로 크게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는커다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단체 행동정신, 육신적인 애착, 그리고 감정적이고 천연적인 본성 등은 한결같이 우리로 "하나님의 낱알"이 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영적인 승리자 요셉은 "형제들로부터 분리되어" 승리하여 왕이 될 수 있었고 13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고독과 노예 생활과 의심과 비방 가운데 살았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자기의 두발로 걸어서 스스로 십자가로 가서 자신을 모리야 산위에서 장사지내야 한다. 모든 순교자들 역시 이 외로운 길을 걸었다. 우리 역시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얻으려면 잃어버려야 합니다. 십자가 없이는 구원할 수 없습니다 낱알은 번식하려면 땅에 떨어져서 죽어야 합니다. 당신의 곡식을 거두어 하나님께 황금의 다발을 흔들어 보일 때마다 누군가의 낱알이 떨어져 죽었음을 명심하십시오. 누군가의 영혼이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누군가가 싸웠고, 울었고, 기도했고 지치지 않은 채 지옥의 군대와 싸웠음을 잊지 마십시오. 열매 맺으려면 죽어라 피상적이고 모조품에 불과한 신앙생활에 지친 분들이여, 죽은 일들에 지쳐 버린 분들이여, 열매 없고 위선적인 신앙생활에 "완전히 지쳐 버린" 여러분들이여! 오!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네가 뿌린 것이 죽지 않는다면 살아나지 못하느니라." 당신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하는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가? 열매를 맺고자 하는가? 당신은 죽기까지는 살 수가 없다. 죽음이 사는 것보다 앞선다. "낱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남는다." 중국내지선교회의 창설자인 허드슨 테일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주 예수께서 열매맺으신 법을 알고 있다. 그것은 자기 십자가를 매일 지고 가셨을 뿐 아니라 그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성취되었다. 우리는 과연 이면에서 주님과 올바른 교제를 갖고 있는가? 쉽게 편안히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계시고 동시에 예외적으로 고통받고, 수고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그리스도께서 따로 계신 것이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다. 당신은 그 분 안에 거하면서 많은 열매를 거두고 싶은가? 죽음은 여전히 생명으로 향하는 문이다. 이 생명은 죽음으로부터 일으켜진 생명이요, 배가되는 생명이요, 열매맺는 생명이다. 자신을 바치는 것이 곧 자기를 보존하는 유일한 길이다. 자기를 보존하려다 보면 자신을 망치는 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우리는 결코 이 영원하고 항존하는 법칙을 피할 수가 없다. 자기희생만이 생명을 번식시키는 유일한 조건인 것이다.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하늘에서도 죽음이 생명을 가져온다네. 저 장미가 살아 숨을 쉬려면 뭔가 생명체가 먼저 죽어야 한다네. 펜 루이스 여사의 고백 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인 축복을 가져다준 펜 루이스 여사는 그녀가 죄의 지배로부터 해방 받고 난 후에 영적인 위기를 겪었음을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승리에 찬, 기쁘고 행복한 체험을 즐기고 있었을 때 십자가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녀의 고백을 들어보자. 내가 그 책을 읽어 갈 때 나는 십자가의 길을 분명히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책을 내던졌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안돼, 나는 그 길을 안 갈 거야. 그 길로 가면 나의 영광스러운 체험을 모두 잃어버리게 될 것이야'.그러나 그 다음날 나는 다시 그 책을 집어들었다. 주님께서 내게 부드럽게 속삭이셨다. '만약 네가 영적으로 깊은 삶을 살고 싶으면,하나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원한다면, 이것이 그 길이니라.' 나는 '그래야 할까? 안돼!'라고 말하고서는 그 책을 다시 치워 버렸다. 그러나 삼일째되는 날 나는 다시 그 책을 집어들었다. 다시 한번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열매를 원한다면, 이것이 그 길이니라. 나는 네가 원한다면 네가 느끼고 있는 기쁨을 앗아가지 않으련다. 원한다면 그것을 그대로 간직하렴. 그러나 그것은 네 자아를 기쁘게 하지만, 이 길은 열매를 가져온다는 것을 잊지 말라. 둘중 어느 것을 택하려느냐?' 그때 나는 그 분의 은혜로 '저는 열매맺는 길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내가 얻었던 체험은 사라졌다. 나는 얼마간 너무도 캄캄한 가운데 놓여 있었다. 그것은 신앙의 흑암이었다. 나는 하나님이 안 계신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분의 은혜로 다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선택한 그것을 얻을 뿐이다' 그리고 나는 계속 죽음의 길을 갔다. 나는 이 죽음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후 집회가 열렸을 때 그 열매는 드러났다. 그때 이래로 나는 분명히 께달았다. 나는 영적인 열매를 얻게 되는 것은 "행함(doing)"에 의한 것이 아니고 "죽음(dying)"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영적인 열매맺는 삶의 비결은 한마디로 다른 사람에게 우리 자신을 내버리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는아무것도 원치 않는 것이다. 당신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내려놓고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아무 상관 않고 묵묵히 그 길을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