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청호목사설교
본문 - 사도행전 2:41-47
제목 - 성장하는 교회로 도약하자!
내용 -
[서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유기체인 것을 여러분은 아시죠? 그 유기체가 지상에 조직체로 있는 것이 지역교회입니다. 유기체이든 조직체이든 사람이 교회에 속하려면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것은 원칙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모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최초의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사도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3,000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침례를 받고 예루살렘 지역교회에 속하게 되는 놀라운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마귀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굉장히 위협을 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날에도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에 구원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마귀에게는 큰 도전이요 위협입니다. 마귀에게 도전하려면 구원의 복음을 전해서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겨 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사람들을 순수한 말씀의 젖으로 양육해서 그들로 복음을 전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보다 이 세상에서 마귀에게 위협적인 존재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속한 교회가 마귀와 세상에 아무런 도전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교회에 속한 성도 개개인이 성장하면 지역교회도 성장하게 마련입니다! 마귀도 이점을 알기 때문에 성도 개개인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공격과 회유를 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마귀의 공격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도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 위에 뿌리내린 성도의 “믿음”입니다. 골로새서 2:7은 “그분 안에 뿌리를 내리고 세움을 받아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 안에서 확고히 되어 그 안에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소중한 믿음을 진리 위에 견고히 뿌리내리기 위해서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를 찾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닙니다.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에 속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하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배우려고 해야 합니다. 성경을 알기 위해서는 시간을 사서 얻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을 잘 배울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로 주님께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기도는 돈 드는 일이 아닙니다. 기도원에 가려면 약간의 돈이 필요하겠지만 여러분의 영적 필요를 위해서 현재 위치에서 엎드려 기도하는 데는 전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의 믿음을 위해서 애써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한 여러분은 영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왜 교회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성장과 오늘날 제도화된 교회들이 말하는 교회성장과는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교회성장은 그저 아무 사람이나 데려다 놓고 막무가내로 자리만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들도 있겠지만 오늘날 교회들을 가보면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거듭나지 않은 목사가 거듭나지 않은 교인들을 데리고 교회놀이를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도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한국 교회가 실패한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들은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인천에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자 하시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성장하는 교회가 그렇지 않은 교회들과 무엇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에 대해서 설교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가 이미 성장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하는 교회로 도약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한 해 동안 우리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로 발 돋음 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본론]
어떤 교회가 성장하는가?
Ⅰ.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권위로 두는 교회는 성장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일사분란하게 말씀에 따라 행동하는 교회는 성장한다는 말입니다. 본문 42절을 보니까, 최초의 교회가 “사도들이 가르친 교리와 교제, 빵을 떼는 것과 기도하는 데 전념하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특징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도들이 가르친 교리에 전념했다는 말은 최초의 교회가 사도들을 통해서 전달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것을 실행하는데 전념했다는 말입니다.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은 것을 실행으로 옮기는데 전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유명무실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이 점에서 실패했습니까?

지역교회를 움직이는 힘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교회가 말씀에서 떠나면 그 때부터 교회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말씀에서 떠나면 그래서 말씀과 전혀 무관한 일들에 손과 발을 뻗히게 되면 그때부터 교회는 부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인 물이 썩듯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교회도 썩는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할 수 없는 교회는 부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성령의 역사는 부패하는 곳에는 임재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영적공급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오는 것이 분명할 진데 틀린 성경을 가지고 어떤 공급을 받겠습니까? 어떤 힘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의 역사는 말씀과 무관하게 일어나지 않는 법인데 바른 성경이 부재한 곳에서 어떤 역사가 일어나겠습니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은 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되면 교회는 성장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장하려면 움직여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 개인의 영적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했지만 자신이 아는 대로 살지 아니하면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것이 영적성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과 실행에 있어서 최종권위로 두는 교회는 성도 간에 진정한 교제가 있습니다. 최초의 교회가 교제, 즉 빵을 떼는 것과 기도하는데 전념했듯이 오늘날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들에도 똑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46절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들은 날마다 하나가 되어 꾸준히 성전에 모이며, 또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떼고 즐거움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더라.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그 교회에 날마다 더해 주시더라.”고 했습니다.

어떤 교회가 성장합니까?
Ⅱ. 기도하는 교회가 성장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42절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기도하는데 전념해야 교회는 성장합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기도에 전념하는데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기도모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열두 사도들과 믿는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지 않았더라면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1:14에서도 “이들 모두가 여인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주의 형제들과 더불어 하나가 되어 기도와 간구에 전념하더라.”고 기록했습니다. 또 12:5에서도 베드로가 복음을 전파하다가 감옥에 갇혔으나 “교회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더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각자 모든 일을 뒤로 하고 기도회로 모입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주일예배 후에 격주로 기도모임을 갖습니다. 저의 간절한 바람은 우리 교회 전체 성도가 한 마음과 한 혼이 되어서 혼신을 다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저의 간절한 바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위해서 매일 교회와 가정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을 보는 것입니다.

주님의 능력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모이면 하나님의 일을 구상하고 그 일을 위해서 혼연일체가 되어서 진력해 나아갑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일을 해야 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 중요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가 성장합니까?
Ⅲ. 구령하는 교회가 성장합니다.

구원받지 못한 죄인의 혼들은 모두 마귀의 수하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죄인이 있는 세상으로 가서 복음을 전해서 그들 혼들을 주님 앞으로 이겨 와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귀의 수하에 있는 혼들을 복음으로 이겨오는 일이 바로 구령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구령사역은 위로부터 오는 지혜와 영력 없이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이 급하고 중대한 일이라고 아무 사람이나 불러서 막무가내로 맡기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부르시고 쓰시는 사람은 열정(Passion)을 지닌 사람입니다. 구령의 열정을 지닌 사람을 들어 쓰시는 것입니다!

열정이 무엇입니까? 마음에 불을 품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마음에 불을 품게 합니까?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기에 끊임없이 꺼지지 않는 열정을 품고 세상에 나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내게 자랑할 것이 없으니 이는 내가 부득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정녕 내게 화가 있으리라!”고 했습니다(고전 9:16).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 일이 우리 각인이 부득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어디 사도 바울뿐이겠습니까?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열정이 있습니까? 열정이 꺼져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열정을 끄게 만듭니까? 세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여러분의 열정은 꺼지게 마련입니다! 세상과 동화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누구라도 조금 있는 열정도 꺼지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삶이 왠지 형식적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도할 마음도 안생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려는 갈급함도 없으며 더욱이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을 보더라도 무덤덤해 지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열정이 식어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이 약간 생기다가도 복음 전하는 일이 왠지 부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가 구원받은 때를 기억해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우리가 지옥에 가야 마땅한 죄인인 것을 알고 회개하고 주님을 믿음으로 영접한 때를 기억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누구라도 주님을 알고 반가이 맞이했던 첫사랑을 깨달은 날을 기억하게 되면 금방이라도 첫사랑을 회복할 수 있게 되고 구령의 열정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끊임없이 부복하지 않는 사람, 기도로 자주 부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열정이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교회가 성장합니까?
Ⅳ. 자발적으로 섬기고 일하는 교회는 끊임없이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일수록 자발적으로 섬기고 일합니다! 누가 보든 안보든 그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누가 보든 안보든 하늘의 주인을 의식하고 자기 몫을 다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 많을수록 교회의 복입니다!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하면 함께 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사역입니다. 교회의 모든 일은 성도들이 서로 협력해야 이룰 수 있는 일들입니다. 물론 성숙한 성도일수록 교회 안에 있는 어떤 일이라도 모두 자신이 행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로 보지 다른 사람이 해야 할 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는 어떤 일이라도 모두 내게 주신 일이라고 여기고 모두 다 처리해버린다면 다른 성도들에게 섬길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점을 모르고 계신 분들이 없을 줄 압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6:2에서 권면했던 말씀을 기억하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너희는 서로의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라.” 사도 베드로도 권면하기를, “각 사람이 받은 은사 대로, 하나님의 다양한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섬기라. 만일 누가 말하려거든 하나님의 말씀처럼 말하고, 또 누가 섬기려거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처럼 하라. 이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분께 찬양과 권세가 영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이라고 했는데 바로 이 말씀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벧전 4:10-11).

[결론]

결론적으로, 오늘 제가 말씀드린 교회성장의 네 가지 조건들은 우리가 따르고 실행하기에 그리 어려운 사항들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동역자입니다. 어느 한 사람만 짐을 지고 일을 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하기를 바라십니다. 마귀는 지역교회의 힘을 분산시켜서 와해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힘을 분산케 하는 데는 마음을 나뉘게 하는 방법보다 마귀 편에서 더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마귀의 세력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성도의 마음을 분열케 하고 서로 시기하게 함으로써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역을 협력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번 우리 교회 새해 첫 번째 기도제목이 교회 창립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힘써 기도해 왔습니다. 마귀는 인천에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일체 반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가 설립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오랫동안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해 온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일 것이요, 또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어지리라. 다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무엇이든지 구할 것을 땅에서 합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함께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18-20). 묶고 푸는 열쇠가 바로 지역교회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천 땅에 건실한 교회가 세워지도록, 지금 현재 우리 교회가 그러한 교회가 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하지 않게 되면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이루어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