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일 형제 (일산갈보리 침례교회) 캄보디아 선교팀 하나님의 부르심 -주일 설교 묵상 성경 : 마가복음 1장 16~20절 16. 그분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거니시다가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더라.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하여금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그들이 곧 자기들의 그물을 버려 두고 그분을 따르니라. 19. 그분께서 거기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을 보시고 그들도 배에서 자기들의 그물을 고치고 있으므로 20. 곧 그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자기들의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그분을 따라가니라. 이 말씀은 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몸을 입고 계실 때에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주님과 함께 할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시몬의 형제들과 야고보의 형제들, 곧 두 가정에서 두 형제들 씩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갈릴리 바닷가에 살면서 고기잡는 일을 배워 매일 자신들의 일에 몰두해 평범하게 살던 이 사람들은 주 예수님의 영광스런 부르심에 자기들의 배와 그물들과 아버지를 두고 주님을 따라가서 제자가 됩니다. 저는 주 예수님께서 그 분의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그 분의초청이 얼마나 권위가 있고 능력이 있고 신뢰할 만 했으면 제자들은 그분의 부르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기꺼이 따랐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분의 가르침에 깜짝 놀라니 이는 그분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하셨음이더라.(막 1:22) 주 예수님께서 다짜고짜 "나를 따르라"하셨을 때에 제자들은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배도그물도 심지어는 가족들도 버려두고 주님을 따르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저는 주님을 따르는 문제가 실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자주 생각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격도 없고 보잘 것 없는데 좀 능력이 많고 사회적으로 알려져 있는 신뢰할 만한 사람 와서 "나를 따르면 어떠한 사람이 되도록 해주겠다"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그를 따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사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대신 죽어주시고 장차 이 땅에 왕으로 오셔서 다스리시고 유업을 함께 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높고 영광스런 부르심에는 많은 사람이 따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데에는 실제로 얻는 것 보다는 버리고 따라야 할 것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따르는 길에는 자신을 부인하고 버리고 십자가를 져야하는 실제적으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주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제자들에게 있어서 의식주(衣食住)문제는 실제적인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주 예수님 만을 바라보고 따랐습니다. 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는 두 부류가 있는데 한 부류는 주 예수님께 와서 따르겠다고 자청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 부류는 주 예수님이 따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9장 57~62절을 보면 주 예수님과 일행이 길을 갈 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 하며 다가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되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 예수님은 여러가지 능력을 보여주시자 사람들은 그분을 따르면 무슨 대단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먼저 무엇인가를 보고 좋아보이니까 따르거나 무엇인가 기대할 것이 있으니 따를 것 같아서 "나는 집도 없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주 예수님을 따르려면 대가를 지불하고 따를 수 있는지를 계산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 곳에 있는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가 좀 특별한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얼마 전에 강가에 나가서 복음을 전할 때나 사람들의 질문에는 "당신들이 이렇게 하면 누가 돈을 줍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저는 자신에게 해 봅니다. '만일에 누가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해도 주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캄보디아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중에서 현지인 사역자에게 돈을 주는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옮겨 다닌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일에 주 예수님을 따르면서 이 땅에서의 보이는 그리고 실제적인 필요만을 구한다면 세상의 직장이나 일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는 이 땅에서 누릴 것이 없다해도 과연 계속해서 따를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을 따르면 이 땅에서 어떠한 육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것을 누릴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 자신도 이 땅에서 육체의 만족을 추구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많은 사람을 위한 희생물로 드려지시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는 길을 가셨습니다. 주 예수님은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는주 "주여, 먼저 내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葬事)지내게 허락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그에게 "죽은 자들로 하여금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지내게 하고 오직 너는 가서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먼저 가서 내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작별을 고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왕국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고 하셨씁니다. 아버지를 장사지내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닌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하는 옳은 일입니다.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따르는 것도 더없이 좋고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먼저 내가", "먼저 가서"가 문제입니다. 주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어떠한 옳게 보이는 일이 먼저가 된다면 참되게 주님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누가복음 14:25~33을 보면 큰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갈 때에 그분께서 돌아서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나 아내나 자녀나 형제나 자매나 참으로 자기 생명까지도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아니하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하면 자기가 가진 것이 그것을 완성하기에 충분한지 먼저 앉아서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하지 아니하여 그 기초만 놓은 채 완성하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그를 조롱하기 시작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짓는 일을 시작만 하고 완성하지는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왕이 다른 왕과 전쟁을 하려 할 때에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만 명으로 당해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잘 생각해 보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당해내지 못할 터이면 다른 왕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의 조건을 구할 것이니라.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마가복음 10장을 보면 주 예수님께 왔던 부자 청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 청년은 주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의 많은 재산은 주님을 따르지 못하도록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은 슬퍼하여 근심하며 간 일이 있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그들 모두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7절에서 다음가 같이 말씀하십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다 함께 나를 따르는자가 되고 또 너희가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같이 그렇게 걷는 자들을 눈여겨보라"고 하십니다. 18절에서는 '십자가의 원수들'로 걷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저희들이 이곳에 와서 한가지 두려워 하는 것은 주 예수님을 따른 다고 하면서 교회에게나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원수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믿음의 참된 길을 날마다 가려는 싸움을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는 금방 안주하게 되고 주 예수님을 따른다는 말만 있지 실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갈보리 교회를 사랑하심을 보게 됩니다. 지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지체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이 되는 모습을 보면 큰 위로와 공급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지체의 견고한 믿음과 하나됨과 연결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기뻐하시고 아름다운 교회로 세우실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곳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여 주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캄보디아 선교팀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로 날마다 새롭게 이끄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 우리의 결심이나 자신감이 아닌 하나님과의 연결속에서 임재(기름부으심)가 있어야 하며 인도와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저나 우리는 어떤 큰 믿음의 분량을 갖고 있거나 주님을 잘 따르고 있다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를 비롯한 몇 명의 지체들을 이 땅에 따로 보내셔서 조금씩 보여주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알게 될 때마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의 저의 생활은 주님을 따르는데 있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버리고 따른다는 마음을 갖기에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곳의 생활은 한국에서의 생활에 비하면 좀 불편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무엇인가 더 편한 삶을 위해 갖추어 나가고 싶어하며 아직도 우리의 육체의 만족이나 안락함을 추구하는 모습을 더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바로잡으시고 하나님께서 원하고 기뻐하시는 것을 더욱 보게하시고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디로 이끄시든지 그 이끄심에 기쁨으로 따를 수 있도록 믿음을 굳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께서 어부였던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 "내가 너희로 하여금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그분이 쓰심에 합당한 그릇으로 예비하시고 가시는 것을 볼 때마다 감사를 드리며 우리 각자 안에 우리의 천연적인 육체는 제하여 지고 오직 혜수 그리스도의 생명만이 충만하게 나타나서 그 분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섬김을 얻으시기를 원합니다. 주 예수님은 베드로를 부르셔서 그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것을 보면서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성질이 급했던 베드로가 주 예수님을 열정만을 갖고 육체로 따랐을 때에도 주 예수님은 따르지 말라고 하지 않으시고, 주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을 때에도 원망하지 않으시고, 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자 다시 고기 잡이를 나갔던 그를 주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다시 방문하셨습니다. 주 예수님은 밤새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던 그들에게 백쉰세(153) 마리의 고기를 잡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이 때에 베드로는 자신이 할 수 없고 오직 주 예수님이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이나 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내 어린 양들을 먹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목숨을 버리고 따르겠다고 말해 놓고 곧 바로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자 살기 위해 세 번이나 주 예수님을 부인했던 일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요한복음 21장 19절에서 베드로에게 다시 부르십니다. "나를 따르라" 이제 베드로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주 예수님을 섬기게 되었을 때에 예루살렘에 부흥을 일으키는 사람이되었습니다. 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하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라는 말을 그분이 친히 이루셨습니다.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요한복음 21장 19절에서는 그의 앞으로의 죽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라고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은 영광스러운 그분의 왕국의 일꾼으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제가하나님을 따를 수 있는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부르셨기 때문에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해 오늘도 저를 새롭게 부르고 계십니다. 주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며 몰려다니던 무리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주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치 않으시고 참된 제자의 길을 가기를 원하십니다. 저는 어렸을 때 앞으로 커서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고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 배우는 것은 저의 열정만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고 길을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제가 잘 따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저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 그 자체에 그분의 목적과 이끄심이 있으며 저의 육체로부터 나오는 모든 능력을 포기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을 통한 능력의 나타남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를 사모하며 길을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우리가 주 예수님을 참되게 따른다면 이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통해 영광을 얻으시기를 원합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이 영광스런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 각자가 붙들고 있는 좋아하는 것들을 기꺼이 버리게 하시고 각자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과거에 하나님을 따른 다고 했던 것으로 섬기지 않게하시고 오늘 하나님께서 새롭게 이끄시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은혜로 더해주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