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 승선형제 헌 신 <앤드류 머레이/기독교문서선교회> 제1장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중 20,21p 발췌 제자들은 자신들에 대해서 절망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삼 년 동안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 처음부터 그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삼 년이 다 지나서야 그들은 겨우 자신들을 포기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물과 집과 친구들을 다 버렸습니다. 물론 옳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삼 년 동안에 걸쳐서 자아는 얼마나 더 강해졌습니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주님은 그들에게 겸손에 대해서 몇 번이나 말씀하셨습니까? 하지만 그들은 주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 가운데 누가 제일 큰가에 대한 논쟁만 더할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최후의 만찬석상에서까지 그들은 그것을 논했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큰 자입니까? 그들은 그때까지도 자아를 포기하지 못했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지 못했음으로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가르치시고 또 훈련시키셨습니다. 때때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교만에 빠지는 죄의 결과가 어떤 것이며 또 겸손의 영광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바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때에 비로소 제자들도 역시 비참한 자아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를 생각해 봅시다. 그는 매우 박력있는 제자였으나 결국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때부터 부활하실 때까지 삼 일 동안이나 슬픔 가운데 잠겨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자기 주님을 어떻게 대접했는가를 회고할 때 그는 참으로 비통하고 쓰라린 심정으로 지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때 그는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는 법을 터득했을 것입니다. 만찬 석상에서 얼마나 자신만만한 그였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주를 버려도 나는 버리지 않겠나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베드로의 육정과 더불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심으로 말미암아 그는 자신에게 참으로 좋은 점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음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가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는 법을 배웠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자신이 주를 위하여 모든 것 즉 재산과 집과 친구와 직업까지도 버렸으며 또 주님을 매우 사랑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어쩐지 옳은 것 같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원하는 축복을 받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탐조등을 비추어 여러분 자신 속에 숨어있는 자기 의지와 자기 신뢰감이 얼마나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지 들추어내기를 원하십니까? 제3장 육에 속한 자와 영에 속한 자 중 51,53,55p 발췌 철저하게 부서지며 또 철저하게 절망하는 것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만을 신뢰하도록 교훈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믿어 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어느 곳에서 "우리 속에 사형 선고를 받았느니라.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말고 죽은 자들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1:9)고 힘주어 말한 바 있습니다. 영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완전한 상태에 도달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직도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사람을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그의 성품이나 행동에 있어서 뚜렷한 증거가 나타날 것인데,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자신을 전폭적으로 성령께 의탁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는 합당한 자세를 취하며 "주 하나님이여, 나는 나 자신이 성령의 장중에 붙들려 인도하심을 받기 원합니다. 당신께서 나를 받아주시고 또 축복해 주셨사오니 성령으로 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고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도우실 때 우리는 자신이 걷고 있는 잘못된 길을 돌이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다른 길로 바꾸어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육체의 소욕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없고 또 그것을 제거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여러분으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살도록 붙들어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하고 또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속해 있지만 여러분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오직 자신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그분만을 신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때 주님은 여러분에게 십자가의 능력을 제시하사 그것으로 말미암아 육체의 정욕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또 자신을 포기하고 죄를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무기력함을 인정하고 어린양의 발 앞에 나오십시오. 그리하면 주님이 여러분을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제 6 장 온전한 헌신 중에서... 우리 일행 중에는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그에게 교회가 시급히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주기를 요청했었습니다. 그는 평이하면서도 매우 결정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될 유일한 일이지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육에 속한 영과 또 이기적인 자아의 세력 밑에서 수행되고 있습니까?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날마다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까? 다시 말하자면, 일을 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거나 또는 성령님의 능력을 기다리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고집이나 생각이 끊임없이 표출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다 고백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교회의 처지와 또 하나님을 위하여 일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미흡한 우리의 입장과 죄악된 상태를 솔직하게 고백함과 동시에 우리 자신을 철저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생명력을 포기해 버리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또 그것이 자아의 능력이고 육체의 소욕임을 정직하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모두 그리스도의 발 앞에 내던져 버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그 사람에게는 구원이 있을 것입니다. 실패하는 이유 - 앤드류 머레이 아마도 여러분은 우리가 너무 약하고 무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또 맹세도 해보았지만 어쩔 수 없이 실패했노라고 푸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실패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는 없고 오직 성령께서 하실 수 있으며, 교회와 성도들이 아직까지 이것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있어서 모든 인간적인 노력을 중지하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오시는 성령님을 기다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끝으로 회복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탈선지점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갈라디아 교인들도 저들이 잘못 가기 시작했던 바로 그 지점으로 돌아오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들의 힘으로 온갖 종교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데서 돌이키고 또 스스로 어떤 일을 추구했던 것으로부터 돌이켜 이제는 자신을 겸손하게 성령님께 굴복시켜 나간다는 말입니다. 나는 때때로 초신자들에게서 질문을 받습니다. "저는 왜 실패합니까? 진심으로 엄숙한 서약을 하고 하나님을 섬길 열심도 있었는데 왜 실패합니까?" 그런 질문에 대해서 나는 항상 "형제여 당신의 심령 가운데서 그리스도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당신 스스로의 힘으로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헌신(Absolute Surrender) 144,145p 발췌, 앤드류 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