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유일한 조직체는 지역교회입니다. 지역교회를 통해서 잃어버린 자들이 구원받고, 성도들이 온전하게 되며, 성도들 모두가 믿음의 하나됨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지식의 하나됨에 도달하게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지역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섬길 사람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들은 복음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섬기는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여 우리 모두가 믿음의 하나됨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지식의 하나됨에 도달하게 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니 사람들의 속임수와 교활한 술책으로 그들이 속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는 온갖 교리의 풍조에 밀려 이리저리 다니지 아니하고 오직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우리가 모든 일에 성장하여 그에게 이르리니 그는 머리시며 곧 그리스도시니라. 그로부터 온 몸이 각 부분의 분량 안에서의 효과적인 역사를 따라 각 마디를 통하여 공급을 받아 알맞게 결합되고 체격이 형성되어 몸을 성장시키며 사랑 안에서 몸 자체를 세워 나가느니라』(엡 4:11-16).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에 올바로 참여하고 있을 때 최상으로 성취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교회가 어떤 것인가를 공부함으로써 "교회"에 관한 진리의 지식에 이를 뿐만 아니라 성경대로 믿는 지역교회의 회원으로서 온전히 동참할 수 있습니다. Ⅰ. 교회란 말의 다섯 가지 적용 성경에서 교회라는 말 자체는 "불러낸 모임"(called out assembly- 에클레시아)이라는 뜻입니다. 그 뜻에 따라 교회라는 말은 성경에서 다섯 가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첫째, "이스라엘"을 지칭합니다(행 7:38) -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말해 주던 그 천사와 또 우리 조상과 더불어 광야의 교회 안에 있으면서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서 우리에게 전해 주던 그가 이 사람이라.』 이집트에서 불러냄을 받은 모임인 이스라엘을 광야의 교회라고 부릅니다. 광야의 교회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문제들은 오늘날 지역교회에서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둘째, "이교도들의 모임"을 지칭합니다(행 19:39) -『만일 다른 문제에 관하여 어떤 질문이 있으면 합법적인 집회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 여기서 "집회"는 "불러낸 모임"이라는 뜻의 "에클레시아"를 말하는 것으로 성경에서 가르치는 지역교회와는 연관이 없습니다. 셋째, "영광스러운 교회"를 지칭합니다(엡 5:27) -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나타내서 점이나 주름진 것이나 또는 그러한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교회는 죄가 없고 완전하며, 휴거될 교회를 지칭합니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진정으로 이 세상에서 완전히 불러냄을 받은 모임이 될 것입니다. 넷째, "그리스도인의 지역 모임"을 지칭합니다(계 1,2,3장). 이러한 적용이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예입니다(롬 16;1,4, 행 15:3,4; 19:32,39,41; 2:41, 고전 4:17; 6:4; 7:17; 11:16; 14:4,5,12,19,23,28,33...). 다섯째, 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몸"을 지칭합니다(엡 1:22-23) -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시고 그를 만물 위에 머리가 되게 하셔서 교회에게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 모든 것들을 채우시는 분의 충만이니라.』 신약성경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총 117번 나오는데, 그 가운데서 "지역교회"와 연관해서 107번 쓰이고, 나머지 10번은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신 유기적이고 영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언급하는 것입니다(엡 1:22, 골 1:18, 고전 12:27, 딤전 3:15...). 위에 제시한 다섯 가지 적용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지역 모임"으로서의 교회를 보다 더 잘 알아야 하며, "교회"에 대한 이 두 가지 적용을 성경적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1.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1)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살아 있는 유기체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 곧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을 통하여 "한 몸"(엡 4:4)을 형성한 것입니다 - 『너희가 너희를 부르시는 한 소망 안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처럼 한 몸과 한 분 성령이 계시니』. 유기체로서의 이 교회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만이 구성원이기 때문에 순수성을 100%로 보장받는 교회입니다. (2) 그러므로 이 교회는 보이는 물리적인 교회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교회라는 말은 카톨릭이 말하는 우주적인 혹은 보편적인 교회와는 다른 뜻입니다. (3) 이 교회는 단수로 표현되는 하나밖에 없는 "교회"입니다. (4) 또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마지막에 영광으로 돌아가는 교회입니다. (5) 한 몸이기 때문에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의 머리이십니다(엡 5:23) -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라. 그는 몸의 구주시니라.』 (6) 이 교회는 "성령침례"를 받음으로써 들어갈 수 있습니다(고전 12:13) -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았으며 또 모두가 한 성령 안으로 마시게 되었느니라.』 (7)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시며,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지체인 한 몸으로서의 이 교회는 나뉘어질 수 없습니다. 2. "그리스도의 지역모임"으로서의 교회(지역교회) (1) 지역교회는 유기체가 아니라 체계를 갖춘 조직입니다. (절대 다수가 구원받은 사람으로 이루어져야 그리스도의 지역교회라고 할 수 있지만) 여러 지역교회들 가운데는 단지 교회만 다니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수성을 100% 보장받지 못합니다. 어떤 지역교회가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구원을 위해 초청하며,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여 성도들을 헌신하도록 이끄는 성경대로 믿는 교회라면 그러한 지역교회는 성경적인 지역교회로서 그 순수성을 보장받는 "양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교회들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양무리가 아니라 동물원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지역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과는 달리 모이는 장소가 있고 서로를 섬기는 성도들이 있는 "보이는" 교회입니다. (3)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교회가 아니라 복수로 표현되는 여러 "교회들"입니다. 세계 각곳에 그리고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있는 교회들을 말합니다. (4)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이 인간의 배교로 끝나듯이, 그리고 각 시대 역시 종국에는 배교로 끝나듯이 지역교회의 마지막은 배교입니다. (그러나 배교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신약성경에 따라 교회를 세우는 것이며, 비성경적인 어떤 그룹들과도 타협하지 않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로 그 지역교회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5) 가시적이고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서의 지역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헌신되고 신실하며 진리의 지식으로 무장한 목사가 지역교회를 인도합니다(엡 4:11, 딛 1:5-11, 딤전 3:1-7). 지역교회의 목사는 지상에서 보이는 교회의 머리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목사가 비성경적이라면 그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6) 지역교회의 회원이 되는 것은 "교회" 앞에서, 즉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구원을 간증하고 물침례를 받음으로써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교회들에서 하는 것처럼 단지 등록서를 작성하는 것은 양무리에 양이 아닌 다른 동물들을 함께 살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그 지역교회를 떠나고자 할 때는 자신이 교회의 회원이 되고자 교회 앞에서 간증했듯이 성도들 앞에서 자신이 떠나는 것에 관하여 간증해야 합니다. (8) 양무리 이외의 다른 무리들이 일으키는 문제나, 양무리 자체의 문제에 대해, 즉 사탄의 여러 가지 공격에 대해 지역교회가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그 지역교회는 분열될 수 있습니다. 3. 사도 바울은 교회를 사람의 몸과 비교했습니다(고전 12:14-27). 고린도전서 12장에 기록된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신실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여러 지체로 되어 있으니 만일 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므로 몸에 속하지 아니한다." 하여 그것이 몸에 속하지 않는 것이냐? 또 만일 귀가 말하기를 "나는 눈이 아니므로 몸에 속하지 아니한다." 한다면 이로 인하여 그것이 몸에 속하지 않는 것이냐? 온 몸이 한 눈이라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라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겠느냐?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친히 원하시는 대로 지체들 각각을 몸 안에 두셨느니라. 만일 모두 다 한 지체이면 몸은 어디겠느냐? 그러나 이제 지체들은 많아도 한 몸이니라. 눈이 손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 하거나 또 머리가 발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뿐만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요긴하고 우리가 덜 귀히 여기는 몸의 지체들에게 보다 많은 존귀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들은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으며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들은 요구할 것이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께서는 그 몸을 고르게 하사 부족한 지체에게 더 많은 존귀를 주셨으니, 이는 몸 안에 분열이 없게 하실 뿐만 아니라 지체들이 서로에게 동일한 관심을 가지게 함이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그와 함께 고통을 받으며 만일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하느니라. 이제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개별적으로는 그 지체들이라』(고전 12:14-27). 이와 같이 각 지체는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14-20절), 어떠한 지체라도 홀로 작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21절), 각 지체의 도움은 매우 중요합니다(22-24절). 그러므로 적절하게 상호작용하는 몸은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이며(25-27절), 아름다운 몸을 형성하게 합니다(엡 4:15-16).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서로를 섬기고 귀히 여길 때, 또한 기록된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Ⅱ. 성경에 제시된 교회들과 불러냄을 받은 목적 교회는 무엇인가를 증거하기 위해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여러 교회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 성경에서 첫 번째로 언급된 교회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 아래 있는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노아는 그의 당대에 있던 사람들에게 그 시대가 물로 심판받을 것을 증거하기 위해 불러냄을 받았으며, 그는 일곱 명을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2. 성경에서 두 번째 교회는 "아브라함과 그의 친척"이었습니다. 원래 아브라함은 그의 친척들과 함께 불러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홀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그의 친척들이 그와 함께 떠나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벨은 바벨이라는(즉 혼란스럽다는) 사실과 세미라미스와 님롯이 신으로 숭배되었던 고대 바빌론의 태양과 달의 숭배는 마귀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불러냄을 받았던 것입니다. 3. 성경에서 세 번째 교회는 "광야의 교회"(행 7장)인데, 이는 이스라엘 민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한 분 하나님께서 계시며,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며 죄를 참지 못하시는 분이라는 진리를 세상(이집트)에 입증하기 위해 불러냄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약 2백만 명으로 이루어진 지역교회였으며, 모세는 이사야 63:11에서 양떼를 맡은 목자라고 불려집니다.(註1) 4. 성경에서 네 번째 교회는 마태복음 10장과 16장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아직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몸에는 거듭남으로, 즉 성령의 침례를 받음으로 그 몸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마태복음 16장에서는 태아의 형태로 있고 오순절 이후에 출생하게 됩니다. 이때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된 다윗의 아들이시며, 유대의 메시야이시며, 다윗의 보좌에 앉으실 왕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지역 모임입니다. "교회"는 에베소서 1장에서 알려졌고, 에베소서 5장에서 설명되었으며, 마태복음 16장에서 약속되었고, 갈보리에서 실현되었으며(행 20:28),(註2) 어린 양의 혼인식에서 신부로서 등장할 것입니다(엡 4장, 시 45편, 계 19장). (註)------------------------------------ 1) 『그때에 주께서 옛적의 날들과 모세와 그의 백성들을 기억하여 말씀하기를 "자기 양무리의 목자와 더불어 그들을 바다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분이 어디 계시뇨? 그 안에 그의 거룩한 영을 두신 분이 어디 계시뇨?』(사 63:11). 2) 『그러므로 너희 자신을 조심하고 모든 양떼에게도 그리하라. 이들을 위하여 성령께서는 너희를 감독자로 세우셨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게 하셨느니라』(행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