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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3대 시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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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 됐다.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포화되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는 인도, 중동 등 신흥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가 급격히 개선되고 각종 IT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는 `새로운 중국`이라는 평가다.

 

◇11억 인구 시장이 깨어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인도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000만여대로 중국, 미국을 잇는 큰 시장으로 집계됐다.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는 11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구 규모와 중산층의 향상된 구매력, 가전제품 수요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삼성, 애플 등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사는 인도 등 신흥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총 2억1390만대로 이 가운데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이 기간 인도에서 팔린 스마트폰 수량은 작년 동기(380만대)보다 무려 163.2%나 늘어났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연간 성장률인 39.1%의 네 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86%), 일본(24%), 미국(19%) 등 주요 국가의 연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보다도 훨씬 높다.

◇글로벌 및 현지 제조사의 `격전지`

현재 인도 내 주요 스마트폰 회사는 삼성과 애플, 현지기업 마이크로맥스 등이 있다. 인도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은 투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도 시장 1위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업체 사이버미디어리서치(CMR)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42.3%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갤럭시S3`를 비롯한 총 12개 기종을 매년 3500만~4000만대 생산한다. 회사는 지난 4월 노이다 공장에서 `갤럭시S4`도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50억루피를 투자해 휴대폰 제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9월 해당 공장에 31억5000만루피를 투자해 연간 휴대폰 생산력을 1200만대에서 3600만~40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했던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하며 시장 2위로 도약했다. 애플은 인도 휴대폰 유통 네트워크가 소규모 개인 사업장에 장악됐다는 점을 감안해 개별 매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판매할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하기도 했다.

아이폰은 다른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이에 애플은 단말기 비용을 할부로 지불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인도인의 평가는 냉정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0%에 달하며 애플 아이폰 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섭게 성장하는 현지 제조사…인도의 화웨이 될까

인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두드러지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은 현지 제조사의 `힘`이다. 특히 마이크로맥스, 카본은 인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실용적 스펙과 가격을 갖춘 스마트폰을 다수 제조해 엄청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두 업체는 작년까지 점유율이 3%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25% 이상 성장했다.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의 75~80%는 1만루피(18만원) 이하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형 스마트폰이 크게 우세한 것이다.

마이크로맥스는 지난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시장 점유율 1.7%에서 올해 1분기 17.1%로 올라갔다. 카본은 0.7%에서 8.4%로 확대됐다. 인도 제조사 마이크로맥스, 카본, 스파이스 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매년 200~500%씩 증가했다. 소규모 현지 업체인 `레몬모바일`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무려 1000%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업이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발빠르게 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도는 최근 자국 인터넷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인도 소비자 역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각종 IT 제품 요구가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면서 관련 부속품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부품, 콘텐츠 등으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생태계가 자리매김하고 있어 2015년께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두터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정부는 2015년 자국 휴대폰 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