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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숙
문협회원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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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아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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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을 읽다가 두 기고문에서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요양원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 제하에 한인사회의 열망인 무궁화 요양원이 2008년부터 오늘 다시 우리 손에 넘어 올 수 있는 문턱에 이르기까지 위기 때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 회생시킨 윤정림, 정창헌, 신중화, 강대하, 네 분의 선견과 결단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다.

유동환 무궁화 인수추진위 공동모금위원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다. 참으로 하늘에 닿은 우리의 절실한 간구는 타인의 입에 물린 음식마저도 꺼내주는 기적을 이루게 한 것이다.

토론토 스카보로의 한 양로원에서 43명의 코로나 집단사망자가 발생하자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대책수립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미카엘 올 시니’교수(오타와 대)와 ‘지한 아바스’교수(라이어슨 대)는 코로나로 죽은 사람은 이미 사회적으로 죽은 사람이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였다. 사회적 죽음이란 육신적으로는 살아 있으나 인간적인 가치가 없다고 간주되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타인이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의사를 대등하게 교류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오늘 날 캐나다 인구의 예상 기대수명은 82세로 전체인구의 17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2041년에는 25퍼센트에 달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80대 줄에 들게 된다고 예고하였다.

‘돈 드라몬드’교수와 ‘던칸 신클레어’는 급격히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에 “잘 늙어가기” 위해서는 건강뿐만 아니라 주거지, 생활습관, 그리고 사회적 필요를 잘 조화시켜 개선해야 된다고 하였다.

무궁화 요양원 되찾기 모금희망액수는 400여만 달러, 현재 200여만 달러가 모였다고 한다. 이제 우리도 우리의 어르신들을 한국음식을 대접하며 한국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한국말로 주고받으며 즐겁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우리의 양로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추진위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계속 제2, 제3의 한인요양원을 세울 원대한 꿈을 피력하였다. ‘일본의 자산, 우리의 걸림돌’ 제하의 권정희 LA한국일보 논설위원은 “위안부는 계약으로 맺어진 매춘부”라는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하버드 로스쿨의 미쓰비시 일본법학 교수 ‘마크 램지어’에 대하여 썼다. 그는 2018년 일본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을 정도로 일본과 친밀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일본은 1972년 외무성소관으로 설립된 재팬파운데션(일본국제교류기금)을 통하여, 중국은 공자연구를 앞세워 무섭게 세계를 파고들고 있다는 역사적 실증이었다.

경제적으로 부강해진 일본은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와 국제 상호 이해를 증진하겠다는 취지로 학계의 기금과 학술지원금, 장학금을 뿌려 전 세계에 친 일본파의 브레인자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역사의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금력에 매수된 추한 학자들을 보게 된 것이다.

순결과 정절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조선여인들을 절망과 죽음의 길로 몰고 간 인간 이하의 만행을 감싸주는 학자의 양심이 가련할 지경이다. 그런 연구비를 받는 한국 학자도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외교적 문제로, 학문적 자유임을 들먹이며 민적거리는 상황에서 또박또박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 여성학자 석지영(하버드법대)교수, 이진희(일리노이대)교수가 계신다는 건 환성을 지를 만큼 기쁜 일이다.

석 교수는 램지어 논문의 허점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이 교수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한 그의 논문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수정과정을 거치도록 학술지 측을 설득하였다고 한다. 절대로 사회적 죽음을 당할 수 없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여인의 자존심을 만방에 설파한 쾌거이다.

나도 ‘램지어’에게 묻고 싶다. 위안부에 일본여인이 있었는가. 계약으로 맺어진 매춘부라면 계약은 누구와 한 것인가. 계약의 주체가 일본군대라면 일본이 매춘부를 고용한 매춘업소였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일본이 국가 이미지 개선을 원한다면 과거의 악행을 금칠로 덮어 뭉개려고 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와 피해국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순위일 것이다.

이제 몇 분밖에 안 남은 할머니께 반듯한 사과 한마디 받아줄 올곧은 위정자와 학문의 자유를 역으로 공격할 수 있는 지략가가 많이 나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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