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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어머님의손 [옴가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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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머님의 손 날씨 덥기로 보면 아직 한 여름이다. 그러나 지나는 날들이야 어찌 막으랴 추석의 대 명절 선물 보따리 행렬에 미소 가득 찬 얼굴들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고향으로 달려가곤 한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따라 철 이른 코스모스가 길손을 맞이한다. 예전엔 동네 어귀 저 멀리 발자국소리에도 뉘 네 집 아들이여 하며 예감하시든 그 아버님, 어머님 이젠 너무나 뒤바뀐 세월의 차량행열만 물끄러미 바라 볼 뿐이다. 손자 손녀들이 앞장을 서고 반백이 된 자식이 할아버지를 아버지를 불러보며 뜁니다. 하나 둘 떠난 빈자리 외로이 남은 마루턱에 걸터앉아 큰 소리로 누굽니다 해야 얼굴 어루만지며 억센 손으로 남은 눈물 훔치신다. 멍석에 말리고 있는 붉은 고추 툇마루 구석마다 아무렇게나 얹혀있는 호박들 사이사이에 끼여 있는 사랑의 봉지 당신께서만 아시는 첫째네, 둘째네 것 가슴속에 있는 그대로 당신의 입에 넣어 보질 못한 가격도 없는 최상품 말이다. 허리를 얼마나 굽혔다가 펴야 저렇게 영걸 것인지 자동차가 집이고 신발인들 어찌 알겠는가? 놀고 쉬는데서 인생을 얻는 것이 아니고 한 걸음 한걸음 걸어 온 속에서 뿌리가 내리고 과일이 익혀질 것이다. 얼굴에 폐인 주름살과 억센 손발을 보고 애처로이 하지 말고 땀이 흐를 때 눈물과 콧물을 닦든 그 치맛자락으로 쓱 닦아 주시던 숟가락의 마음을 알았으면 한다. ‘석 달 열흘(100일)간 장마의 흙탕물이 더럽다고 세수를 하지 않은 사람보다 그래도 그 물에 세수를 한 사람이 깨끗하다‘는 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