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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조합 우리가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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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7월22일 금 "우리조합, 우리가 키워야죠" '최장수 단골' 임정남씨 22년째 이용...다른 도매상엔 눈길도 안 줘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교민사회에 이름이 꽤나 알려진 임정남(63·사진)씨. 토론토 영 로렌스 인근에서 27년째 편의점을 운영해온 그는 온주실협 협동조합에서 쇼핑을 할 때마다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조합원들이 세우고 일군 협동조합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정다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마냥 즐겁다는 것이다. 그는 협동조합이 83년 여름 토론토에 1호 매장(116 Tycos Dr.)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22년 동안 매장문턱이 닳도록 조합을 애용해온 최장기 고객이다. 임씨의 조합에 대한 애정은 조합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각별하다. 매일 새벽 본점(130 Orfus Rd.)에 들러 장을 보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그는 20년 넘도록 매장 직원들과 얼굴을 붉히며 다퉈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도매상은 아예 가지 않고 오직 조합만을 이용하는 의리파 고객이다. 다른 도매상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임씨는 "우리가 세운 조합이 자랑스럽고 고마워서 그렇다"며 "주변에는 조합을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조합매장의 물건가격이나 서비스에 대해 불평하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그건 조합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임씨도 잠시 조합에 등을 돌린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래 전 애매한 문제로 '토라져서' 정확히 25일 동안 조합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조합을 멀리하다보니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커지기 시작, 결국 조합을 다시 찾았고 그때 이후로는 다른 곳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도매상은 아예 이용하지도 않으니까 다른 곳의 가격은 잘 알지도 못하고 조합과 비교할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하다"는 임씨는 "조합 본점에 찾는 물건이 없으면 모바일지점으로 가보고 거기에도 없으면 아쉬워도 조합에 물건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편의점을 하면서 손님이 찾는 물건을 채워놓지 않고 장사하면 불안하지 않느냐"고 묻자 임씨는 "그래도 27년 간 버티지 않았느냐"면서 빙그레 웃은 뒤 "조합에서 물건 못 사서 장사 못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77년 1월에 이민 온 그는 다음해인 78년 11월부터 편의점을 시작, 이후 단 하루도 가게문을 닫은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지런한 삶을 살아왔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휴가다운 휴가는 딱 한 번 갔다왔는데, 그때도 가족들의 협조로 가게문을 열었다고 한다. 2천 달러 상당의 조합주를 구입했고 한때 조합의 운영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임씨는 다음과 같은 말로 조합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조합의 물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계속 이용할 겁니다. 조합원들이 세운 조합인데 우리 스스로 키워야죠." (유지훈 기자) ? 유지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