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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on
프랭크의 수석과 목조각 공예와 모니카의 케나다의 삶을 주제로 살아 나가는 생활상을 소개하고 함께 하는 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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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집에 초대한 사람들
evergreenon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위해 초대한 사람들 케나다의 12월은 가장 바쁜 달이다. 케나다의 경제는12월이 좌우한다 해도 과장은 아니다. 그만큼 소비가 많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대비해서 각종 친,인척들을 위한 선물 준비에 바쁘고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하는데 온갖 정열을 쏟아 붙고 있다. 작년에는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돌아가는 상황을 판단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 남편은 집의 온 처마 끝 둘레를 리본 꼬마 전구로 장식을 하고 앞 정원에는 전구 타워를 만들었다. 지나가는 어떤 사람들은 전구타워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원더풀 말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우리의 집은 마치 성 같았다. 우리는 실내 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맨 먼저 우리가 다니고있는 교회의 목사님 온 가족을 초대했다.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셨고 아이들 공부하는데 힘을 주셨다. 또 그 사모님은 내가 성가대에서 성가 연습을 하는 동안 나에게 항상 발음을 교정하여 주셨고 때로는 집으로 와서 개인 교섭까지 해주실 정도로 열성적 이셨다. 자신들도 중국에 1년을 연수차 살면서 Second language의 어려움을 잘 알고 계셔서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이셨고 우리가 이 동네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신 분이시기에 우리는 제일 먼저 점등식을 그분들과 같이 하였다. 다음은 우리 아이들의 차례다. 나는 항상 내 마음속에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 이라면 나의 두 딸아이에 있다. 열심히 이곳 생활에 적응을 하고있고 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손에 쥐고 오면 엄마로서 그 고마움을 마음속에 간직 하고 있지만 함께 거하는 식구가 조카를 비롯해서 남편 친구의 딸들 한국에 사랑하고 보고픈 가족을 등지고 공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이곳에 와 있기 때문에 나는 실지 내 두 딸아이 보다 이들에게 관심과 정에 대한 비중을 더 많이 쏟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해를 정리하는 이 달에 나는 이 모든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가호와 축복이 있고 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 앞에서 나는 기도했다. 첫째는 간호학을 둘째는 TV 멀티미디어 셋째는 대학에서의 인티어리어 디자인을 위해 11학년에 넷째는 교수님이 되겠다고 11학년에 다섯째 와 여섯째는 이제 사립에서 ESL코스를 마치고 공립으로 옮겨 정식 과목을 수강하여 듣고 있는 6 공주가 있다. 이들 모두에게 솔로몬에게 주셨던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다음은 형님 네 집인데 실지 본명이 Gilles Paulin & Ginette인데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부른다. 어려운 일 마다 않고 아무리 밤이 늦어도 우리집에 시설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 주시고 가는 해결사 이시다. 요즈음은 남편에게 이곳 생활을 하려면 남자가 음식 요리 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고 조리법을 가르쳐 주시기도 하신다. 가끔씩 우리집에 와서 아이들이 맛있어 하는 스파게티며 파스타도 직접 오셔서 만들어 주신다. Ginette은 전직 교사였던 관계로 우리 아이들의 숙제를 가끔 도와 주시곤 하는데 한국 말로 표현 하자면 미구라 부를 수 있다. 집을 방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집에는 항상 먼지 하나 없이 모든 게 다 정렬이 잘 되어있고 다재 다능하며 활동적이다. 집에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의 소유자 이다. 한해 우리 가정을 돌보아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리는 마음에서 이들을 초대했다. 다음은 옆집 마음씨 착한 James라는 분인데 남편의 선생이요. 말 동무다. 항상 새벽 5-6시 사이면 둘이서 Timhortons coffee shop으로 줄행랑을 친다. 남편은 이곳에도 새벽에 많은 친구가 있다. 평소 당신이 갖고 있는 지견이 잠자는 것 보다 이곳 사람 한사람 더 익히는 게 나에게는 더욱 낫다고 말을 하곤 했다. 여름철 잔디 깍 는 철이 되면 남편이 바쁘면 옆집에서 깎아주고 옆집이 바쁘면 남편이 깎을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아 아이들도 이제는 영어 못한다고 겁내고 하는 일이 없다.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을 12월에 다 초대를 하면 쓰기가 곤란 하겠지만 내 주위에서 특히 우리가 은혜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12월의 점등식을 기점으로 모여 저녁을 나누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게 바로 우리의 순수한 정이라 할 수 있고 예의라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 12월 31일 정말 다사 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나는 이때 쯤에는 미시사가에 살고 있는 조 선생님 댁과 또 박선생님 댁의 온 가족을 집으로 초대해서 Pot Luck Party를 가진다. 그리고 새해 맞이를 우리 집에서 보내곤 한다. 시끌 벅적한 도심지로 나가서 혼을 빼고 오느니 온 가족이 앉아 미래를 설계하며 지나온 일년사를 더듬어 보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학생들은 자신들의 감정이나 학교에서 일어났던 한해 동안의 일들을 이야기 하고 어른 들은 어른들 데로 한해의 이야기를 하는데 재야의 종소리가 울릴 때 까지 오랜만에 끝도 없이 해보는 세종대왕님의 위대하신 한글을 바탕으로 소리 나는 메아리가 각방마다 메아리 칠 때 내가 한국인 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