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니 각 식당에서는 콩국수 개시라는 말들을 많이 써붙였습니다. 교회를 다녀오는 길에 길거리 간판에 콩국수 홍보를 해놨기에 저녁 메뉴로 간단히 정했습니다. 어릴적 콩국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애를 먹었드랬습니다. 유난히 콩국수를 좋아하시던 친정 어머니께서는 자주 해드셨는데 저는 그때마다 밥을 달라고 떼를 써서 혼자서라도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결혼하고 음식을 수시로 해야되는 입장이 되고 나니 어쩜 그때가 그리도 죄송할까요. 딸아이가 만약 다른 메뉴를 해달라고 하면 그냥 먹어 하면서 억지로 우길만큼 피곤하다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친정어머니는 한번도 왜 콩국수를 안먹는지 타박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점점 들면서 입에도 안대던 국수를 먹게 되고 이제는 콩국수도 너무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안계신 그 어른이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콩국수를 정말 간단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나 간단해서 시시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별미 콩국수.> 주재료: 두부 1모. 생면. 부재료: 오이채 약간. 통깨 약간. 1. 두부 1모를 긴통에 넣고 도깨비 방망이로 휘휘 저어주면 고운 콩국물이 금새 만들어집니다. 2. 소금을 약간 넣으시면 훨씬 고소한 맛이 나지요. 3. 생면을 삶아 차겁게 식힌후에 콩국물을 붓고 4. 오이채와 통깨를 얹어 드시면 끝~ 너무 간단하죠. 생면도 중국몰에 가시면 1팩에 99전하는 생국수가 있어요. 2~3일이 지나면 곰팡이가 피기 때문에 바로 드실 만큼 사오시는것이 좋아요. 그 생국수로 짜장면을 만들어 드셔도 정말 맛있어요. 면발이 쫄깃하거든요. 콩국수를 좋아하신다면 함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