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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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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 칼럼(140)-나머지 시간들(The rest of our journey)(11)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이제 3월 하고도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날씨는 쌀쌀하고 소금과 흙모래와 뒤섞인 눈더미는 여기저기 산처럼 쌓여있다. 참으로 지루하고 지겨웠던 또 하나의 겨울이 지나가면서 우린 곧 또 하나의 계절을 맞이한다. 봄! 기다렸던 봄이 다시 오고 나무마다 새싹을 돋우며 땅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다음 달이면 골프 칠 생각을 하며 골프채를 재정비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람쥐가 쳇바퀴 돌듯이 별 의미도 없이 또 하나의 세월을 지나치며 무심히 늙어간다.

 

 필자는 공상영화나 과학소설 등을 보거나 읽는 것을 좋아해 얼마 전 어느 유튜브에서 한 과학자가 생명공학에 대해서 강의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오는 2045년이 되면 인간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계산하면 22년 정도 후의 일인데 필자의 나이로서는 95세가 되는 나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필자의 경우 95세까지만 견디면 앞으로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말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사는 것을 원할까?  

 

 그의 말에 의하면 과거에도 또 지금도 우리 인간의 생명공학의 발전은 빠르게 연구 또 진행이 되어왔고, 또 앞으로는 더욱 더 빨라지면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유전자를 해독 또는 편집을 해서 인간은 영원히 어떠한 병에 걸리지도, 또 걸렸다 해도 예방 또는 치료가 가능하고, 결국 우리 인간은 영원히 죽지 않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편집(Editing Humanity)하는 기술(Crispr)이 발달되어 눈색깔도, 또 머리색깔도 마음대로 변하게 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면 신체구조를 포함해서 몸짱도 마음대로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신체가 늙어가는 염색체를 잘라내는 기술(Telomere)로 사람은 더 이상 늙지 않으며 그것을 유전자 해독기술이라 말하며, 지난 2013년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유방절제 수술을 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것 같은 일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정말 일어난다면 그것에 대한 우리가 상상치 못하는 부작용도 있을 것인데 우선 제일 큰 문제가 각 나라마다 다르긴 하지만 생명에 대한 윤리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고, 다른 말로는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사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이 아기를 낳을 필요없이  3D프린터로 카피를 하든지 또 원하는 유전자로 사람의 장기도 맘대로 만든다는데 아기 역시 만들면 된다는 말이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 보았던 공상영화가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처럼 이런 것들 역시 현실로 다가올 수 있고, 또 믿어지지만 과연 이렇게 죽음이 없이 영원히 사는 것이 축복인가 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고, 또한 우리가 믿고 있는 신이 이런 것들을 허락할지도 잘 모르겠다.

 

 과학 문명이 발전되며 이런 신기하고도 해괴한, 어찌 보면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반면에 지구는 곧 멸망한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역시 만만치 않다. 이젠 우리가 보고 듣는 천재지변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 각 나라들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의 현상으로 점점 녹아가는 빙하는 지구의 땅을 점점 잠식시키고 각 곳에서 일어나는 물난리, 끊이지 않는 산불 등 세계 곳곳에서 난리다.

 

 세계의 산업화로 인하여 점점 줄어가는 아마존과 아프리카의 삼림 등은 지구가 필요한 산소배출을 줄이고, 우리 인간들의 산업화로 인한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탄소배출양은 태양을 가리고 오존층을 무너트리며, 당장 한국만 보더라도 나라 한쪽은 극심한 가뭄에 따라 여기저기의 산불, 한쪽에서는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폭풍들은 이제 그냥 무심히 지나칠 일들이 아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북극의 온난화는 우리 한국을 각종 재난으로 괴롭히고 있는데, 이런 북극의 온난화는 만년설을 녹이며 바다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기후 변화는 우리 인간들끼리 총과 칼로 싸우며 서로 죽이고 죽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우리 지구촌을 멸망시킬 수 있다.

 

 한쪽에선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반면에 한쪽에서는 우리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이 썩어가고 있다. 영원한 삶과 지구촌의 멸망, 과연 어느 쪽이 먼저 우리 인류에게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겐 이쪽도 저쪽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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