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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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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22)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주말이면 즐겨 다녔던 골프장이 모두 닫아버리는 바람에 주일날 교회를 다녀와 오랜만에 코비드와 부동산 불황 덕분에 텅 빈 사무실에 나와 온종일 이것저것 살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마치 어느 먼 나라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불어대는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려 뒹구는 떨어진 낙엽들마저 쓸쓸하고 침침하고 어두운 11월의 늦가을 날씨는 나를 언제나 외롭고 슬프고 절망적인 기분으로 몰아넣는데 꼭 이런 기분이 먼 여정의 낚시 길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늙은 어부 산티아고(Santiago)의 기분이 꼭 이랬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면서 산티아고가 아직 살아있어 내 옆에 있다면 그의 꿈에서 보았던 리니아의 해변에서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는 멍한 상상도 해본다.

 

 지난 여름날들에 만난 많은 사람들이 기억이 난다. 우리가 노년이 되고 또 일생을 마무리하면서 여러 가지 삶의 형태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떤 이는 조용히 그리고 순순히 다가오는 운명에 순종하며 포기를 하는 사람들, 어떤 이는 운명은 마치 남의 것인 양 정신없이 전진 그리고 후퇴를 거듭하는 사람들, 어떤 이는 여기까지만의 계획을 세워 내닫는 사람들, 어떤 이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매일을 보내며 기다리는 사람들, 어떤 이는 영원히 끝이 없는 것처럼 무조건 앞으로 내닫는 사람들로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과연 나는 어느 종류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이런 사람들은 그나마 행복한 사람들인 것이, 이런 삶도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지켜줘야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다. 만약 건강이 없다면 아프지 않은 것 이외에 무슨 삶에 대한 소원과 또 선택이 있을 수 있을까?

 

 이제 곧 12월, 집들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세우며 캐롤송이 울려 퍼지고 정말 즐거운건지 아님 즐거우려 노력을 하는 건지는 몰라도 그들은 마치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먼 나라 사람들같이 느껴지는 요즈음엔 신문이나 방송이나 치솟는 이자율과 또 다가오는 경제불황, 그리고 떨어지는 집값 등이 주요뉴스가 되면서 우리 일반 서민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지난 주 미국의 인플레율이 예상치보다 떨어진 7%대로 발표되면서 갑자기 미국은 물론 세계의 스탁마켓이 몇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렇게 세계의 뉴스는 빠르고 또 민감하다.

 

 원래 캐나다 정도는 정부 정책이 어떻든 쳐다도 안보는 미국은 상상한대로 지난달 과감하게 0.75% 이자율을 올렸고, 또 다음달(12월 7일) 한번 더 올린다는데, 이번의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율로 연준의 이자율 정책이 바뀔 수 있을까?

 

 필자 의견엔 7%란 인플레는 아직도 상당히 높은 것이며 결국 이자율의 오름세는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캐나다 역시 혼자 고집을 할 수 없이 어차피 따라가야만 할 것이고, 결국 이런 현상은 인플레는 어느 정도 잡히겠지만 집을 소유하고 매달 모기지 불입금을 내야 하는 캐나다 서민들은 껑충 뛰어오를 불입금 때문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자율의 급한 오름세가 경제 불황을 일으키는 건 사실이고 따라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1990년 초의 사태처럼 부작용도 일어나겠지만, 캐나다의 경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 증가율 때문에 주거지의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볼 때 아마도 여유자금이 있으신 분들은 올해나 내년이 투자의 적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을 해본다.

 

 올해 이어서 내년에도 40만 이상의 이민자들이 몰려온다며 그런 이유로 집값은 계속 오를 거라 예측을 하지만 그것도 약간의 여유자금이라도 있어야 투자를 하지, 매달 지불하는 모게지 불입금, 또 오를대로 오른 물가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겐 요원한 말이며, 결국 이런 시기를 지날 때마다 부익부 빈익빈(富益富貧益貧)의 차이는 더 심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왕 집을 장만해야 한다면 오르는 이자율이 내릴 때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란 말이다.

 

 하긴 집값이 오르든 말든, 이자가 오르든 말든, 이민자들이 몰려오든 말든, 어찌 보면 이렇게 매일 급변하는 세상에서 꼭지를 논하고 있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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